최근 노화방지를 위한 성장호르몬 보충요법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상노인에 있어 이 요법이 효과적인 것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의대 이덕주 교수는 지난 4일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제14회 연수강좌’에서 ‘근거중심의 성장호르몬 노화방지 요법’을 주제로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성장호르몬이 성인의 체성분 유지와 지질대사 조절, 골밀도 유지, 운동력 강화 및 정서적 안정감 등 신체의 여러 가지 생리적 기능 조절에 관여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성장호르몬 투여를 통한 노화방지 요법이 주목받고 있다.
이 교수에 따르면 1990년대부터 정상노인에게 성장호르몬을 투여한 임상연구 결과, 6개월간 성장호르몬을 투여한 정상노인은 대조군에 비해 3.7kg의 제지방 증가와 2.4kg의 체지방 감소가 일어났으며 이러한 효과는 12개월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보고에서는 성장호르몬을 일주일에 3차례 투여하여 3.3kg의 제지방 증가와 슬관절 수축, 신장의 강도가 대조군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났으며, 건강한 여성에게 성장호르몬의 보충으로 골밀도가 증가됐다는 보고도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 교수는 성장호르몬 투여는 0.8IU의 저용량부터 2주 간격으로 인슐린양 성장인자 농도의 변화를 관찰하며 양을 조절해야 하며, 목표 인슐린양 성장인자 농도는 280-300mg/dL로 하는 것이 효과적으로, 대체로 3개월부터 건강감이 증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회원 250여명이 참석한 이번 연수강좌는 임상에서 주목받고 있는 ‘항노화요법’을 주제로 *황노화 치료 효과의 객관적 판정(서울의대 박민선 교수) *인지기능 노화의 진단과 최신처방(이화의대 이상화 교수) *노화 생체표지자 검사의 임상적 해석과 실제 외래에서 생체나이 측정법(세이퍼노화방지센터 배철영 원장) 등이 발표되었다.
또 *소아에서 흔한 위장관 질환과 치료시 사용하는 약물(건대의대 배선환 교수) *외래 소수술기법(권오주의원 권오주 원장) *일차진료에서 흔한 피부질환의 감별(백신의원 이재열 원장) 등의 최신 임상지견이 발표되었으며, 이와 함께 ‘비만치료와 체형관리법’, ‘피부미용클리닉의 기초다지기’ 등을 주제로 한 라이브워크숍이 진행되어 큰 호응을 받았다.
이밖에 이번 연수강좌에 참석하는 회원들에게 개원의를 위한 처방메뉴얼북인 ‘닥터스 디렉토리북’, 개원성공 사례집인 ‘나는 이렇게 성공했다’, ‘제13차 연수강좌 비디오’ 등이 제공됐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