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성모자애병원 조합원 단식돌입…“사태악화”

지노위 ‘원직복직’ 판결, 병원 ‘이의제기’ 재심청구

지난 5월 식당운영을 용역전환하면서 정리해고된 영양과 직원과 갈등을 겪고 있는 성모자애병원 사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최근 인천지노위는 성모자애병원이 해고한 영양과 직원에 대해 ‘원직복직’ 이행명령을 내렸으나 병원은 2주째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자, 조합원들은 지난 5일부터 영양과 용역 전환 철회와 조합원 원직복직을 요구하는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인천지방노동위원회(위원장 이성희)는 지날달 말 외주 전환을 통한 정규직원의 용역직 전환에 반발해 부평 성모자애병원 노조가 6월 8일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신청’ 사건에 대해 노조측의 손을 들어주는 ‘부당해고’ 판정을 내렸다.
 
지노위는 판결에서 “지난 5월 1일자 영양팀 업무 외주용역 전환 통보는 실질적 해고 통보로서 이를 부당해고로 인정한다”며 “병원은 영양과 직원 모두를 복직시키고 해고 기간 중 받을 수 있었던 임금 상당액을 지급하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병원측은 이에 불응, 현재 지노위의 부당해고 판결에 이의를 제기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노조는 “병원은 원직복직과 관련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으며, 조합원과의 대화를 거부한 채 사태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추석 전까지 1차로 단식농성을 진행하며, 병원측이 원직복직 이행을 계속 거부할 경우 추석을 분기점으로 확대 단식농성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