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20년을 맞는 서울대 어린이병원(원장 황용승)은 6일 저녁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백혈병 어린이 돕기 음악회’를 개최했다.
음악회에는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인사와 박진 의원, 탤런트 김병국씨 등 외부인사, 성상철 원장과 병원 교직원 가족 등 어린이병원을 후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이웃 사랑을 노래하는 사람들(단장 최홍석 천안대 음대 교수)’ 소속의 성악 전공 교수 10명은 비목, 오 솔레미오 등 널리 알려진 국내외 가곡과 올챙이송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요메들리를 들려주었다. 공연의 연주는 60인조 프라임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맡았으며, 백혈병 등을 이겨낸 어린이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행사진행을 도왔다.
황용승 어린이병원장은 “매년 수십억원의 구조적인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국가중앙의료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어린이병원을 운영하는 한편으로 적극적인 사회봉사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김근태 복지부 장관은 음악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국내 유일의 대학병원급인 어린이병원의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지금도 백혈병 등 소아암과 사투를 벌이는 어린이들이 더욱 힘내길 바란다”고 밝히며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한편, 또 음악회를 기획한 신희영 어린이병원학교장은 “모아진 수익금 전액을 백혈병 등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후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