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보트는 ‘휴미라’가 기존 치료제에 반응이 없거나 내약성이 없고 또는 사용금기인 6~17세의 소아 중증 활성 크론병 환자 치료제로 유럽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휴미라는 지난 5년여 동안 이들 환자군에 승인된 최초의 생물학적 제제가 되었다.
소아 크론병은 전 세계적으로 최대 20만명의 아동이 앓고 있는 만성 난치성 소화기계 질환이다.
크론병은 염증성 장 질환의 한 종류로 주로 소장 끝 부분과 대장 시작 부분에서 발생한다. 복통, 체중 감소 및 설사와 같은 증상 외에 소아 크론병은 소아 특징적으로 성장 부전 및 사춘기 지연과 같이 소아 환자에게 여러 측면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코네디컷 어린이 병원 혈액 및 영양, 소화기계 질환과 과장인 제프리 하이암스 박사는 “크론병은 중요한 신체 및 사회적 발달 시기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소아 환자들에게 특히 힘든 질환이다. 이번 승인으로 의사와 환자는 만성 난치성 질환인 크론병의 치료를 위해 새로운 옵션을 고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승인은 소아 중증 활성 크론병 환자에서 임상적 관해를 유도하고 유지하기 위한 휴미라의 두가지 다른용량 계획을 평가한 제3상 임상시험 IMAgINE 1 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애보트 면역학 임상 개발 부사장인 존 메디치 박사는 “이번 승인을 통해 유럽연합에서 소아 중증 활성 크론병 환자들의 충족되지 않은 니즈를 해소하고, 염증성 장 질환 환자를 위한 애보트의 장기적인 헌신을 강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