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부딘 내성 환자에게 ‘비리어드’ 단독요법만으로도 효과적인 결과를 얻은 임상결과가 국내 B형 간염 치료 패러다임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B형 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어)’의 라미부딘 내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단독 및 병용 요법에 대한 임상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특히 이번 임상결과는 라미부딘 내성 환자가 세계적으로도 많은 것으로 꼽히는 국내 환경에서 ‘내성발현율 0%’를 내세운 비리어드를 단독치료법으로 의료진들이 선택하는데 주효한 데이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길리어드는 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1월 미국간학회에서 발표된 비리어드의 초기치료 및 내성이 확인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미국간학회에서 처음으로 공개 된 라미부딘 내성 환자에서의 비리어드 단독 치료 2년간의 임상연구 결과, 높은 바이러스 억제효과, 우수한 안전성, 내성이 발현되지 않는 점이 입증됐다.
비리어드 단독 치료 효과와 비리어드/엠트라시타빈 병용요법을 비교해서는 유사한 결과를 얻었다. 1차 종료 시점에서 단독요법 환자군의 89%, 병용요법 환자군의 86%에서 2년까지 지속적인 바이러스 억제효과가 입증됐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안상훈 교수는 “라미부딘 치료 노출이 많은 국내 임상환경에서 이번 비리어드의 연구결과는 내성을 경험한 환자의 2차 치료에서 단독요법으로 치료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해 줬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비리어드 임상연구의 6년 결과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내성 환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길리어드 의학부 방지훈 이사는 “비리어드의 바이러스 억제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오랜 시간 비리어드를 기다려온 국내 만성 B형간염환자들에게 더 효과적인 치료전략을 세우는데 희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