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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COPD 악화 예방하면 보험재정 300억 감소”

한림대 정기석 교수, 국내 최초 COPD 연구 발표


“입원률이 높은 COPD 악화를 예방하면 보험재정의 300억원 정도를 줄일 수 있다. 사회/경제적 비용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도 악화관리는 그만큼 중요하다”

국내 최초이면서 아시아지역에서도 단일 국가 차원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COPD(만성폐쇄성질환) 급성악화 관련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한국다케다제약은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가 주요 연구자로 진행한 ‘한국 COPD 역학 및 전향적 관찰’ 연구(EPOCH)에 대한 중간결과를 공개했다.

국내 47개 주요 의료기관에서 COPD 환자 11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환자의 약 36%가 연 1회 이상 급성악화를 경험했으며, 그 중 151명은 급성악화로 인해 병원 입원까지 필요로 하는 중증도의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급성악화의 발생경험은 COPD 악화를 경험한 환자들 가운데 COPD 증세가 GOLD Stage 기준으로 중등증 환자군에서 가장 비율이 높았다.

유병기간으로 보면 10년초과 15년 미만 환자군이 유병기간 5년 미만의 환자보다 발생 경험 비율이 약 두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COPD 악화의 빈도는 중등증 및 중증 환자에서 연간 약 2회 정도 COPD 악화를 경험했다.

이 외에도 대상환자의 약 74%가 동반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흔한 동반 질환은 고혈압, 기관지 천식 순으로 조사 대상자의 약 35%가 고혈압, 약 14%가 기관지 천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정기석 한림대 교수는 “COPD 환자에게서 급성 악화가 발생할 경우 사망률이 높아지고 예기치 못한 입원 등으로 발생하게 된다”며 “COPD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고 급성 악화로 인해 환자 개인과 사회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급성 악화와 이를 위한 예방 및 관리에 대한 환자와 의료진의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약 2년에 걸쳐 진행됐으며, 내년 초 연구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