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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내년 임기만료 15명 CEO들, 재선임 여부 ‘관심’

한미 이관순·삼진 이성우 사장 등 만료…일부 회사 떠날 듯

주요 제약사 CEO들의 임기가 내년 만료되면서 재선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삼진제약 이성우 사장은 내년 3월 재선임 되면 현존 업계 최장수 CEO로 5번째 임기를 맡게 된다.



메디포뉴스가 주요 상장제약사를 대상으로 내년 임기가 만료되는 CEO를 분석한 결과, 15명이 내년 중 임기가 마무리된다.

임기만료일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3월에는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 ▲광동제약 최성원 사장 ▲보령제약 김광호 사장 ▲삼진제약 이성우 사장 ▲태평양제약 안원준 사장 ▲영진약품 류병환 사장 ▲경동제약 이병석 사장 ▲환인제약 이원범 사장 ▲명문제약 우석민 사장 ▲화일약품 박필준 사장 ▲진양제약 최재준 사장 등이 임기만료 된다.

이어 5월에는 ▲부광약품 이성구 사장 ▲일양약품 김동연 사장 ▲유유제약 조구휘 대표 등이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한독약품 김철준 사장은 11월 임기가 끝난다.
 



이 가운데 이성우 사장은 11년간 삼진제약을 이끌어온 최장수 CEO로 1974년 입사한 뒤 영업담당 전무, 영업담당 부사장 등 영업관련 요직을 거쳐 2001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재임기간 중 연평균 17%에 가까운 매출 성장을 이루는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2011 대한민국 CEO 그랑프리’에서 제약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상위제약사 가운데는 한미약품의 이관순 사장이 재선임 될지 관심사다. 이관순 사장은 1984년 연구원으로 입사한 뒤 연구소장, R&D본부 사장을 역임하며 한미약품의 연구파트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온 인물이다.
 



올 들어 약가인하 환경에서도 2, 3분기 연속 어닝서프라이즈 달성을 이룬데다, 다국적제약사와의 잇따른 파트너십 체결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연구분야 출신으로 사장에 오른 또 다른 인물인 일양약품의 김동연 사장은 회사 대표 신약인 항궤양제 ‘놀텍’과 백혈병치료제 ‘슈펙트’의 개발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며 일양약품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30여년간 사노피-신데라보 등 다국적사의 영업 및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다 보령제약으로 옮겨 6년간 사장을 맡아온 김광호 대표도 올 초 임기가 만료된다. 김 대표의 경우 재선임 될 경우 3번째 임기가 된다.
 



부광약품의 이성구 사장도 9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사장직을 맡아 왔다. 대부분의 CEO 임기가 3년인데 반해 부광약품은 2년을 임기로 하기 때문에 재선임 횟수로만 보면 5번째가 되는 셈이다.

이와 함께 경영 2세들의 재선임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내년 임기만료되는 2세 경영인은 광동제약 최성원 사장, 환인제약 이원범 사장, 진양제약 최재준 사장 등이다.

이 중 가장 최근 사장 자리에 오른 환인제약 이원범 사장은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듀크대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취득했으며, 이후 환인제약 경영지원실 실장과 총괄 부사장을 거쳤다.

지난 3월 이사회를 통해 환인제약은 기존 이광식 대표이사 단일 체제에서 이광식, 이원범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내년 임기만료를 앞둔 이들 가운데 일부는 회사를 떠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상위 A제약사 사장과 중소제약사 B사의 사장 등은 이번 임기를 끝으로 회사를 떠나는 것이 잠정적으로 결정된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의 향후 행보에도 업계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