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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연구진전

‘타가 제대혈 줄기세포’ 뇌성마비 치료

김민영 교수팀, 학회지 STEM CELLS 게재


국내의료진이 세계최초로 ‘타가 제대혈 줄기세포’ 뇌성마비 치료에 성공했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김민영 교수팀은 타가 제대혈 줄기세포를 주사해 뇌성마비를 치료하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자가가 아닌 타가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해 뇌성마비를 치료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로 이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의생명의과학지 중 하나인 STEM CELLS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번 결과는 자가 제대혈 줄기세포 아닌 타인 동종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최초의 뇌성마비의 치료로 평가된다.

이로써 뇌성마비로 몸 가누기 힘들었던 환아는 제대혈 줄기세포 시술 후 혼자 앉고 서는 등의 활동이 가능해졌다.

타가 줄기세포의 치료가 가능해짐에 따라 제대혈을 보관하지 않은 뇌성마비 환자들에게도 새로운 치료의 길이 열린 것이다.

난치성 뇌질환인 뇌성마비의 줄기세포 치료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향후 줄기세포를 이용한 뇌손상의 치료에도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분당차병원 김민영 교수는 “뇌성마비 환자들은 뇌신경이 손상되어 신경의 수가 감소되어 있는데 제대혈 줄기세포 주사 이후 세포밀도가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뇌의 중요 부위가 활성화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이것이 운동능력과 인지능력 등을 크게 향상 시키는데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혼자 기어 다니거나 앉아 있지도 못하던 환아들이 기거나 혼자 앉는 등 그 동안의 재활의학적 치료만으로는 거의 불가능했던 치료가 가능해 진 것”이라고 전했다.

김 교수팀은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뇌성마비 치료에 성공함에 따라 향후 뇌졸중과 같은 난치성 뇌손상에 줄기세포를 이용한 임상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