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살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대구광역시와 대구광역시정신보건센터는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작년 6월 8일에 개소한 ‘대구광역시정신보건센터’는 24시간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577-0199의 운영 및 대구시민들의 정신건강에 관한 인식을 높이고, 자살예방을 하는 등 대구시민들의 정신건강 및 자살예방을 위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광역정신보건센터는 개소 후 지난 6개월 동안 약 2,300여건의 자살위기상담 및 정신건강에 관한 상담을 진행하였으며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청소년 자살을 막기 위해 대구지역의 초, 중, 고등학교에 직접 자살예방교육을 나가 청소년들에게 자살예방지킴이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올해 2월부터는 위탁기관인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과 함께 응급실 내원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통계에 따르면, 자살시도 후 초기에 자살을 재시도 할 위험이 높아 6개월 내 재시도율이 9~37%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렇듯 자살시도자들은 어떠한 보호조치도 없이 자살의 위험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되어 있어, 이들에게 체계적인 사례관리 서비스의 제공이 필요하다. 또한 대상자의 자살의 위험을 감소시켜 안정적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지원체계를 구성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대구광역시정신보건센터는 응급실 내원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을 실시하여 대구시의 자살률과 자살재시도률 감소를 위해 앞장 설 예정이다.
오는 28일 대구가톨릭대학병원에서 응급실 내원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응급의료센터 관계자와 대구광역시정신보건센터 관계자가 가질 예정이다. 이후 대구지역 소재의 응급의료센터로 응급실 내원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대구광역시정신보건센터장인 이종훈 센터장은 “응급실 내원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은 자살시도자들에게 심리적 지지를 제공하고 지역 응급의료센터와 광역정신보건센터, 나아가 지역정신보건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자살시도자의 자살 재시도를 막고 궁극적으로 대구지역의 자살률을 낮추는데 일조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