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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남자간호사, 올해 국시합격자만 1000명 넘어

최근 5년 사이 66% 배출…8%는 ‘남자’ 일반병동까지 진출

2013년 한 해에만 남자간호사가 1000명 넘게 배출됐다. 우리나라에서 남자간호사가 배출된 지 반세기 만에 국시 합격자가 사상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선 것이다.

대한간호협회(회장 성명숙)에 따르면 2013년도 제53회 간호사 국가시험 시행결과 1만2987명이 합격해 94.1%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또 남자 응시생의 경우 1019명이 합격해 지난 1962년 남자간호사가 처음 배출된 지 반세기만에 국시 합격자가 사상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이번 국시에는 1115명의 남자응시생이 도전해 91.4%인 1019명이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이에 따라 전체 간호사 국시 합격자 중 차지하는 비율도 8%에 달했다.

2013년 현재 우리나라 남자간호사는 6202명이며, 2005년부터 남자간호사 배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최근 5년간 배출된 사람이 전체 남자간호사의 66%인 4074명에 이른다.

연도별 남자 간호사 증가 추이(2004~2013)



아직까지 남자간호사들은 주로 수술실·회복실·응급실·중환자실 등 특수파트에서 일하고 있지만 증가추세에 따라 병원 내 근무분야도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일반병동에 배치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또 환자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간호사 합격률 추이(2004~2013)



우리나라 남자간호사는 1936년 서울위생병원 간호원양성소(삼육보건대학 전신)에서 처음 배출된 이후 1961년까지 22명의 남자 간호사가 양성됐으나 당시에는 여성만이 면허를 받을 수 있어 간호사로 인정을 받지 못하다. 이후 1962년 조상문 씨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남자간호사 면허를 받았다.

조상문 간호사는 1974년부터 1977년까지 서울위생간호전문학교(현 삼육보건대학) 학교장을 지냈으며 대한간호협회 이사(1974년 4월 18일~1976년 2월 12일)로도 활동한 바 있다.

한편 간호대학에 입학하는 남학생도 매년 크게 늘고 있다.

전국 간호대학 재학생 중 남학생은 지난 2000년 662명(1.8%)에서 2011년 7968명(13.0%)으로 12배 정도 늘었다. 연도별로 보면 남자 재학생 수는 2003년 1347명(3.2%), 2005년 2413명(5.6%), 2007년 3664명(8.3%), 2009년 5270명(10.6%), 2011년 7968명(13.0%)으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도 지난 2012년 처음으로 남자 사관생도 8명을 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