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님 보고 싶었어요”.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신형진씨(21)가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과의 재회의 기쁨을 표현했다.
지난 14일 리언 러포트(Leon J. LaPorte) 주한미군사령관 부부와 열린우리당 유재건 의원이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 중인 신형진 씨(21)를 위문하기 위한 것으로, 신씨와 러포트 사령관의 인연은 척추성근위축증을 앓고 있던 신씨가 작년 추석에 할머니 방문차 미국에 갔다가 응급상황이 발생해 미군수송기로 한국을 오게 되면서 맺어졌다.
이후 신씨가 자신의 아버지 친구인 유재건 의원을 통해 러포트 사령관을 다시 보고 싶다고 제의해 만 1년만에 재회가 이루어졌다.
러포트 사령관은 신씨를 방문해 작년에 있었던 일을 말하며 담소를 주고 받고, ‘WE
GO TOGETHER’라는 문구가 새겨진 기념매달을 전달했다. 또 병원을 떠날 때는 병동 환자들에게 악수를 건네며 즐거운 추석을 보내라는 격려도 잊지 않았다.
한편, 신형진씨는 생후 100일만에 SMA(Spinal Muscle Atophy·척추성근위축증)라는 병을 판정 받았는데 완치 불가한 상태로, 1월 25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한 이후 현재까지 치료 중이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