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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외국인 노동자 “늘 한가위만 같아라”

서울아산병원, 11일 ‘외국인노동자 한마당’ 개최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이국땅에서 불법 체류 단속과 향수병으로 지친 외국인 노동자들의 심신을 달래주는 훈훈한 행사가 마련됐다.
 
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건춘)은 지난 11일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심석고등학교에서 추석을 앞두고 ‘외국인 노동자 한마당’을 열고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석 성생 가구공단에서 일하고 있는 방글라데시, 네팔,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10여개국 5백여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참석해 줄다리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와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사랑의 송편 빚기’, 축구, 농구, 크리켓 등 친선 체육대회를 펼쳤다.
 
특히 나이지리아, 네팔, 방글라데시 등 국가별로 참가 하는 미니월드컵은 행사 몇 주 전부터 연습을 시작하는 등 그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아산병원 의료봉사팀도 참여해 혈액검사, 심전도검사, 방사선검사 등 다양한 무료검진을 실시했으며, 검사결과 수술 등 입원치료가 요구되는 환자에 대해서는 서울아산병원에서 무료로 2차 진료도 해줄 방침이다.
 
또한  휴일을 자진 반납하고 외국인 노동자들과 훈훈한 정을 나누기 위해 자원봉사자 70여명이 병원 인터넷 게시판 ‘이웃사랑 캠페인’을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 행사진행 도우미 역할은 물론 민속놀이 체험과 현장에서 직접 송편을 빚어 추석의 훈훈한 정을 나눴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02년 10월부터 격월로 경기도 남양주시 외국인 노동자 쉼터 ‘샬롬의 집’을 방문하여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마석 성생가구단지에 근무하는 약 1천여명의 외국인 노동자 및 그 가족에게 무료 의료혜택을 주고 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