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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강남→성형, 서초→피부 특화 서비스

서울시, 5개區 신청받아 의료관광코스 개발 적극 지원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을 위해 서울시가 의료관광코스를 개발해 적극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2년 한국의료관광 총람’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관광을 위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8만1789명에 달한다. 진료수익 역시 1032억으로 매년 큰 폭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관광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됨에 따라 서울시는 성형, 피부, 한방 등 서울시 산하 각 구의 대표 의료상품을 관광코스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미 예산을 책정해 ‘지역별 특화 의료관광코스 계획안’을 만들고 최근 서울시의회 업무보고에서 이를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각 구의 특화상품은 각 지역 의료기관의 특성에 따른 것으로 강남구의 경우 ‘성형’, 서초구는 ‘피부’, 중구는 ‘한방’, 강서구는 ‘관절’, 서대문은 ‘암’ 등 이다.

5개 구만 특화상품 계획안이 나온 것에 대해 서울시관계자는 “아직 5개구만 참여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라며 다른 구에도 의사를 물어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구가 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관계자는 다만 “계획안인 만큼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3월말까지 각 자치구 의견을 수렴해 이르면 다음 달 구체적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의료관광상품을 다른 관광상품과 연계해 홍보책자를 만들어 배포할 계획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강남구의 호텔과 전시장, 백화점 등과 연계해 의료관광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다만 대표상품을 서울시에서 일률적으로 선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청과 의료기관 및 단체의 자율적인 협의를 통해 대표상품이 결정되면 서울시는 홍보·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는 것이다.

이는 각 구의 대표 의료관광 상품을 정하는 데 있어 특혜시비를 없애기 위해 서울시는 단지 계획안을 전달하고 각 자치구끼리 자율적으로 협의해 특화상품을 만들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관계자는 아무래도 각 자치구의 자율에 맡기다보니 성형과 같은 인기있는 진료과목을 대표상품으로 하고 싶어하는 경향도 있고 대표상품이 중첩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각 자치구가 자율적으로 원만히 협의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의료관광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지역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서울시 산하의 25개구가 모두 사업에 참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시에서 의료관광을 전격 지원한다는 소식에 의료계는 모처럼 반기는 분위기다. 의료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서울시의 노력이 결실을 이룰 수 있을 지 추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