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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건강보험에 불만, 민간보험 선호 높아”

정기택 교수, 일반인·의료기관 대상 설문조사


일반 국민들과 의료기관들은 현행 건강보험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나 민간보험에 는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택(경희대 의료경영학) 교수가 최근 발표한 '국내외 민간의료보험의 현황과 시사점'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인과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들은 60%, 의료기관들은 92.2%가 건강보험에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설문에서는 건강관련 보험상품(민간보험)에 이미 가입한 사람은 65%였으며, 가입자 대부분은 암 보험에 가입했다.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56%가 현재 건강관련 보험상품에 만족하고 있으며, 불만인 경우 특정 질병에 대해 보장해 주지 않는 것을 지적했다.
 
포괄적인 민간보험이 도입될 경우 응답자 중 60%가 가입하겠다고 응답했고, 가입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사람들 중 50%는 기존 보험상품을 해약하고 환급금을 받을 수 있으면 새로운 민간보험에 가입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민간보험료 수준과 관련, 3만원 미만을 가장 많이 선호했으며, 3만원~5만원도 35%를 차지했다.
  
민간보험에서 제공해야 하는 서비스에 대해서는 고액본인부담금을 보상해야 한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 다양한 질환을 보장하는 표준화된 보험상품이 빠른 시일 내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는 67%가 낮은 수가에 불만이 많았고, 요양기관 강제지정제도 두번째를 차지할 정도로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들은 민간보험 보장 항목으로 *고가의료장비(85.6%) *차액병실료(65.7%) *무통분만(56.5%) *건강검진(55.6%) *본인부담금(52.8%) *치과서비스(50.9%) *식대(49.1%) *특진료(38.4%) 등을 지적했다.
 
한편 의료기관의 80%는 민간보험이 앞으로 경영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며, 의료기술 발달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의료기관들은 병협이나 의협등 의료단체에서 보험회사를 설립하기 보다는 기존 보험사가 의료기관과 공동으로 '의료보험전문회사'를 설립하는 것을 선호했으며, 보험사와 의료기관이 공동으로 '심사기구'를 만드는 것을 요구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