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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삼성서울병원, 암 치료 세계 탑5 향한 시동

암병원 4월 출범, “환자중심 프로세스 혁신이 미래”


삼성서울병원이 세계 Top5 암 전문기관을 향한 도약의 발판에 섰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이 4월 공식 출범하면서 미래 암 의학의 혁신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암병원의 초대 원장으로 심영목 전 암센터장이 임명됐다.

3일 열린 암병원 출범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환자중심 진료 프로세스 혁신 ▲유전체 기반 개인별 맞춤치료 ▲최소침습 치료 강화 ▲차세대 양성자 치료기 가동 ▲통합치유센터 설립 등 5대 핵심전략을 공개했다.

환자중심의 진료 프로세스 혁신

기존의 진료과에서 시행하는 개별 진료가 아니라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시행하는 다학제 통합 진료를 통해 정확하고 빠른 진단과 치료, 조기 사회 복귀를 현실화하는 것을 목표로 전면적이고 혁신적인 진료 프로세스의 혁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형화된 암 환자의 경우 진료 후 1주일 이내에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패스트 트랙을 도입할 예정이며, 난치성 암의 경우 전문가들의 통합 진료를 통해 최상의 진료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했다.
 



유전체 기반 개인별 맞춤치료 실현

2013년 3월에 설립된 삼성유전체연구소와 함께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내 암의학연구소가 유전체 분석을 기반으로 맞춤형 항암치료를 5년 내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브로드 연구소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최단 기간 내에 세계적인 연구 기반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전체 기반 맞춤 치료는 아직 세계 유수의 병원들도 연구단계 머물고 있고 임상현장에서 적용하는 사례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전 세계 암 치료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최소침습치료 강화 주력

암병원은 현재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폐암 및 식도암 분야의 흉강경 수술 ▲간암 고주파 열치료 ▲ 부인암과 신장암 분야의 싱글포트 복강경 수술 등 최소침습 치료분야를 더욱 강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로봇을 이용한 첨단 최소침습 치료법을 확대시킨다.

2015년 도입 차세대 양성자 치료기 가동

차세대 양성자 치료기는 현존하는 최고의 사양으로 고형암은 물론 기존 방사선치료기로는 효과를 내기 힘들었던 안구암 및 뇌, 척수 척색종 등에서 강점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유전체에 기반한 창의적 항암치료, 복강경 싱글포트 등 첨단 최소 침습 치료법과 차세대 양성자 치료기 등 암 치료 삼각편대가 완성되면 세계적 암병원들과의 경쟁력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통합치유센터 설립으로 치료 뒤 삶도 치유

통합치유센터에서는 암 수술 후의 재건, 감염 예방 및 치료, 재활, 완화 치료, 통증 관리 등과 함께 장기 생존자를 위한 특수 클리닉도 시행해 암 치료 결과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합치유센터는 암에 걸린 환자들이 느낄 수 있는 불안감을 보듬고 가정과 사회로 무사히 복귀할 수 있도록 치료 전후를 통합 관리하게 된다. 영국에 있는 매기 암센터를 벤치마킹해 집과 같이 편안한 공간에서 암환자들이 힐링을 할 수 있는 H센터(가칭)도 준비 중에 있다.

송재훈 병원장은 “암병원 출범은 ‘해피노베이션(happinnovation)’을 향한 첫 걸음으로 환자행복과 의료혁신을 가장 앞장서서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암치료 하면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이 떠오르고, 암환자가 가장 치료받고 싶은 병원으로 발전하도록 적극적으로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