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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협, 홈피구축에 임원 횡령 없어”

노환규 회장, SNS에 직접 해명…고발 회원에 유감 표명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이 홈페이지 구축 관련 의협 임원의 횡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노환규 회장은 23일 SNS를 통해 의협회장에 취임한 직후 의협 홈페이지가 개발한 지 12년이 되어 큰 문제들이 있어 이용하는데 불편이 많고 협회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2012년 5월 취임직후 당시 박00 정보통신이사에게 홈페이지 개편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당시 박 이사는 홈페이지 개편에 약 4천만원 이상의 금액이 소요된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었지만 2천만원 이하의 비용에 입찰을 진행했으나 비용이 저렴해 지원자가 없자 평소 자신이 알고 지내던 지인 조00에게 상의해 3개 업체의 컨소시엄을 구성, 2300만원으로 수의계약을 하고 개발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현재까지 1782만원 지급)

문제는 개발에 들어가 보니 복잡한 구조와 의협의 여러 요구로 업체들은 수개월이 지나도록 개발에 난항을 겪었고, 우여곡절 끝에 홈페이지를 오픈했지만 수개월동안 커뮤니티 오류와 의협의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았고 결국 업체들은 개발을 포기했다는 것이다.

그 사이 박 이사 역시 다른 문제로 사임을 했는데 이후 IT 전문가를 영입해 진상파악을 위해 당시 홈페이지 개발의 대표사였던 S사를 불러 개발이 미진한 이유를 파악한 결과, 처음 컨소시엄을 구성한 박00 이사의 지인 조00이 자신들이 받은 1782만원 중 9백만원을 가져가 개발이 어렵게 됐으며, 그중 일부는 박 이사에게 입금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사실을 확인한 결과, 그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으며, 지급된 금액 중 S사가 682만원, Y사 660만원, 프리랜서 130만원을 지급했고, 소개한 조00에게 310만원(프로제트 매니저로 참여한 대가 등)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 후 의협은 홈페이지 개발에 차질을 빚고 물의를 일으킨 책임을 물어 S사와 조00에게 지급된 금액 전액을 환수 요청해 조00으로부터 전액을 환수했고, S사는 682만원 전액을 반납하겠다고 구두약속만 하고 연락이 끊겨 미회수 된 상태라고 전했다.

노 회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개괄적인 내용을 공지한바 있으며 억울하게 횡령과 배임의 누명을 쓴 박00 이사가 무관함을 밝힌바 있다고 밝히고, 조00에 대한 고발도 고려했으나 단순히 프로젝트 매니저로 참여해 형사처벌이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는 법제이사의 의견에 따라 회수조치만 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 모 의협회원이 박00 전 이사를 포함한 다수의 관련자들을 횡령과 배임으로 고발한데는 유감을 표시하고, 물의를 빚은데 사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