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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협은 파산직전…비상상황 인식 못해

자본 1억8천억에 연 13억 적자…수입대비 지출 편성 높아

“대한의사협회 집횅부는 협회 운영에 있어 경영상 결손을 충분히 인식하고 비상 운영체제에 돌입해야 한다.”

28일 열린 의협 제 65차 정기대의원 총회 감사보고에서 협회의 재정 부실이 지적됐다,

이 자리에서 감사는 “재정적자 상태가 심각해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3, 4년 뒤에는 파산 상태에 이른다. 집행부가 재정적 비상상황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올해 예산은 실제 수입에 근거한 실행예산 편성을 집행해야 하며 집행부가 솔선수범해 지출을 줄이고 회비 수납률 제고에 총력을 다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고유사업 13억, 시도의사회비 9억 적자이고, 특히 퇴직금은 37억이 필요한데 2억3천만원뿐이다., 해마다 2억3천만원씩 적립하면 15년 뒤에 막는다”며 “의협의 재정을 보면 예산대비 수입이 73%인데 반해, 지출은 83% 이다. 구조적으로 적자가 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부외계자, 의학회·여의사회 등 법인과 법인간의 금전 지원, 정보활동비, 홈페이지 개편 등도 지적받았다.,

이에 대해 노환규 회장은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수의계약 지나치게 많다고 지적했는데 감사보고서 내에 개별계약 내용 상세히 있다. 수의계약이지만 규정을 준수한 것이고, 입찰을 해야 하는데 수의계약을 한 것이 많은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정보활동비 역시 “과다지출이라고 하는데 지난해 예산을 전임집행부가 편성했는데 현안이 많았고, 기존 임원 외에도 전문위원으로 활동인원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정보활동비 역시 늘어 예산 초과된 것이며, 차량보조금도 마찬가지로 활동하는 임원에 활동보조금 지급한 것으로 초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2012년 활동한 임원들이 협회비를 아끼는 노력한 것에 임원에 감사하고 노력했다는 것 대의원에 다시 알리고 싶다. 협회를 위해 희생을 강요한 사람으로 오해가 두려워 대의원에 알린다”고 덧붙였다.

이창 감사는 특단의 대책에 대해 “회비 납부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지난 1년 회비 신경 못썼다고 했는데 예산범위내에서 쓰고 사업이 안된다면 쓰지 말라는 것이다. 허리띠 졸라매야 한다는 것을 집행부 내에서도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경기 대의원은 ‘의협재정건전화 특위’ 구성에 대한 긴급동의안을 냈는데 “특단의 대책에 대해 긴급동의안이 있다. 34억 퇴직금을 폭탄돌리기 하는데 어떤 집행부가 자폭을 할지 기다리는 것 같다. 집행부와 대의원 운영위에 재정 건전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구성은 대의원 운영위에 위임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대의원 투표 결과, 131명 찬성(반대 29, 7명 기권)으로 의협재정건전화 특위 긴급동의안은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