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소천한 을지재단 故 범석 박영하 박사의 유가족들이 의학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해 고인의 전 재산을 재단에 기부했다.
을지대학교 박준영 총장을 비롯한 유가족들은 의학발전과 인재양성에 매진해 온 선친 박영하 박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주택을 포함한 모든 재산 168억을학원과 병원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이 기부금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20억원이 쓰이고 학원과 병원에 기부돼 의정부 캠퍼스 및 부속병원 건립 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박준영 총장은 고인이 “생전에도 개인 재산 207억원을 학교법인 및 장학재단에 기부해 의료발전과 후학양성에 힘쓰셨다”며 “자신의 신념을 위해 아낌없이 모든 것을 바치신 선친을 생각해 남기신 전 재산을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지난 7일 향년 87세로 소천한 을지재단 설립자 故 범석 박영하(朴永夏) 박사는 평생을 의료․교육계에 투신했다. 소규모의 병원으로 시작해 굴지의 의료-교육기관으로 발전시킨 보건의료계의 입지전적인 인물로 손꼽히며 특히 그는 개인 재산인 병원을 모두 법인화로 전환시키는 등 의료의 공익화에 앞장 서 왔다고 재단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