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국회의원의 국회 상임위원회가 결국 보건복지위원회로 배정됐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23일 국회법에 따라 안철수 의원을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안 의원을 국회의장실로 불러 이같은 상임위 배정을 통보한 것이다.
강 의장은 그간 안의원의 보건복지위 배정 희망의사와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 및 사전절차 이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그와 같이 선임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의사출신으로 의료보건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안의원은 그간 소속 상임위를 보건복지위로 희망했다. 안 의원이 보건복지위를 희망한 또 다른 이유는 타 상임위 배정 시 본인이 애써 키운 안랩의 보유주식을 매각 또는 백지신탁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의 희망으로 여야 원내대표는 안의원의 상임위 배정을 위해 정무위 및 복지위 위원비율 변경에 대한 합의를 했고, 이에 따라 민주당 이학영 의원의 소속 상임위를 보건복지위에서 정무위로 변경했다.
이로 인해 보건복지위에 공석이 발생하여 안의원의 소속 상임위를 보건복지위로 결정한 것.
국회법 제48조제2항에 의하면 어느 교섭단체에도 속하지 아니하는 의원의 상임위원 선임은 의장이 이를 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