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 최동락 교수)에서는 2012년 11월 췌장·신장 동시 이식 이후 올해 5월초 1형 당뇨병을 앓고 있던 24세 여자 환자에게 췌장 단독 이식을 성공하여 연속으로 췌장 이식수술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췌장 이식수술은 인슐린 치료에도 불구하고 혈당조절이 잘 안되거나 신부전증, 망막질환 등 심각한 당뇨 합병증이 발생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이 될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법이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서울지역 일부 대형병원에서만 췌장 단독 또는 췌장·신장 동시 이식수술이 시행되고 있으며, 서울 이외 지역의 당뇨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많은 환자들에게는 접근성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문제로 어려운 사정이다.
한영석 교수(장기이식센터)는 “지난 11월 지역 최초 췌장•신장 동시 이식수술에 이어 이번 췌장 단독 이식수술의 성공으로 인해 지역의 많은 당뇨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도 당뇨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제 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을 보여주었다.” 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에 시행된 췌장 단독 이식수술은 당뇨 발생 초기에 췌장 이식수술을 시행함으로써 다양한 합병증을 막고 환자의 생존율도 크게 높였으며, 이후 신장 이식을 따로 받아야 하는 문제까지 해결 할 수 있었다.
이번에 수술을 시행 받은 환자는 청소년기부터 시작된 당뇨병으로 상당한 기간을 인슐린 주사에 의존 하였으나 이번 수술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여 인슐린 및 혈당 강하제 투여 없이 정상적인 혈당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건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최동락 교수(장기이식센터장)는 “지역 최초의 췌장 이식수술 연속 성공을 통해 지역의 장기이식 수준 및 인식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렸으며, 지역에서도 당뇨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환자에게 근본적인 완치의 새로운 길이 열린 것이다.”고 전했다.
장기이식센터는 현재 수술 성공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역의 당뇨병 및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모든 환자들에게 새 삶을 가질 수 있도록 내분비내과 및 신장내과와 함께 365일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으며, 질병의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