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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프로포폴 범죄행위 저지른 의사 면허취소 당연”

이명진 전 윤리연구회장, MBN에 출연해 의사윤리 강조


“비윤리적인 범죄행위를 한 의사들에 대한 면허 취소나 정지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명진 전 의료윤리연구회 회장이 2일 오전 MBN ‘세상의 눈’에 출연해 의사 윤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의사들끼리 프로포폴 파티를 벌이다 적발된 사건과 억대의 비자 장사를 하다 구속 기소된 의사와 한의사 등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전문직들의 일탈을 지적하고 의사와 변호사 등 전문가단체의 자정과 윤리교육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의사면허는 사회가 의사에게 진료권을 위임한 것이므로 의사가 면허를 정당하지 않게 사용할 경우에는 사회는 면허를 다시 거둬들여야 한다며 이들에 대한 면허정지나 취소는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회장은 전문가 단체가 의사면허 박탈 등 징계를 내리는 것에 대해 주도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면허 취소와 박탈의 주체는 정부이지만 면허에 관한 사항은 전문가 집단에게 주어진 것이기 때문에 규제의 주체가 전문가 단체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미 외국에서는 이 같은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돼 전문가 단체 스스로가 주도적으로 면허를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회장은 최근 병원문을 닫고 의사들끼리 프로포폴 투약파티를 벌인 사건과 국내에 취업하기를 원하는 중국인들에게 성형시술 등을 한다는 허위신고를 통해 불법체류를 돕다 적발된 사건 등을 거론하며, “같은 의사로서 상당히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에 많은 기여를 하며 살아가고 있는 전문직들이 오히려 이런 썩은 사과를 도려내기를 바라고 있다며 무엇보다 먼저 전문직 단체 내에서 자율정화 운동이 일어나야 국민과 전문가 집단 간의 신뢰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