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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심포지엄(7/6)

국내외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여 ‘췌장이식을 통한 당뇨의 치료법’을 비롯해 간, 폐 등 다양한 장기이식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심포지엄이 국내에서 열린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오는 7월 6일(토)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2013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췌장이식 ▲폐이식 ▲골수이식 ▲각막이식 ▲간이식 ▲장기이식 간호의 6개 섹션을 바탕으로 서울아산병원의 치료 경험은 물론 해외 장기이식의 최신 지견을 공유할 수 있는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2013년 5월 서울아산병원이 기록한 ‘국내 최초 췌장이식 200례’ 결과를 분석해보고, 당뇨 환자의 근본적 치료법으로 알려진 췌장이식의 국내외 적용 현황과 치료 효과에 대해 심도 깊게 토의하는 시간이 준비되어 있다.

이를 위해 일본 후지타의대의 다카시 켄모치(Takashi Kenmochi) 교수와 국립 국제의료센터의 신이치 마츠모토(Shinichi Matsumoto) 교수 등 일본 당뇨 전문가들이 참석해 일본의 췌도 및 췌장이식 현황과 시사점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제1형 당뇨뿐만 아니라 일부 2형 당뇨병 환자에서도 췌장이식이 성공적인 치료법으로 자리잡은 만큼, 다양한 당뇨환자에서의 췌장이식 수술 현황도 자세히 소개 된다.

실제 국내 전체 췌장이식의 72%를 시행하며 현재 212건의 췌장이식을 시행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의 경우, 췌장이식 환자 중 57명(5월 기준)이 제2형 당뇨환자일 정도로 췌장이식의 적용 가능 대상자는 더욱 넓어지고 치료 기술은 점점 발달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26,753건(1988년 이후)의 췌장 단독 이식 및 신췌장 이식이 진행됐지만 한국에서는 불과 295건의 수술만 이루어질 정도로 국내의 췌장이식 인식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며, 췌장이식과 당뇨 치료에 대한 더 큰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췌장이식팀 한덕종 교수는 “췌장이식 수술은 당뇨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당뇨 환자들에게 제2의 인생을 선물하는 유일한 방법이지만, 국내 인식부족으로 실제 수술 건수는 외국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심포지엄이 당뇨 대란이라고 불릴 정도로 심각한 국내 당뇨병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최신 치료법과 의견을 공유하는 지식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췌장이식과 더불어 다양한 섹션에서 많은 발표들이 준비되어 있다. ▲폐이식-서울아산병원의 폐이식 현황(울산의대 심태선), 폐이식의 외과적 수술법(울산의대 최세훈) 외 ▲골수이식-동일단배체의 기증자를 통한 조혈모세포 이식(울산의대 고경남) 외 ▲각막이식-국내각막을 이용한 각막이식술(가톨릭의대 정소향), 해외 안은행의 실태조사(충북의대 김재형) 등과 더불어

▲간이식-소아간이식의 치료 효과(울산의대 김경모), 소아간이식 수술법(울산의대 김대연) 외 ▲장기이식 간호-췌장이식 후 임신(울산의대 홍정자 코디네이터), 간이식 환자의 삶의 질(울산의대 윤지선 임상전문간호사) 등 분야별 전문가들의 연구발표가 계획되어 있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황신 소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장기이식을 선도해 온 서울아산병원의 치료 경험은 물론 해외 연좌 강의를 통해 외국의 치료 현황 등 장기이식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모두 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