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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콘택트렌즈 걱정없이 물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잦은 물놀이 시 각종 세균으로 각막궤양 생길 수 있어

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나면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다. 설레는 휴가에 앞서 수영복, 비치 웨어, 몸매 관리 등 준비할 것이 많은데, 이때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이들은 고민되기 마련이다. 아무래도 물에 장시간 머무르게 되는 여름 휴가지에서 안경은 불편하고 타인과의 충돌 위험이 있으며, 콘택트렌즈는 각종 세균 감염으로 인한 안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여름 휴가에 앞서 안경과 콘택트렌즈의 불편함에서 탈출하고자 시력교정수술을 선택하는 이들이 부쩍 많다. 하지만 고온다습한 여름철, 시력교정수술에 대한 잘못된 속설로 인해 수술을 꺼려하거나 결정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정작 계절은 시력교정술의 안정성과 관련이 없다.

콘택트렌즈 낀 채 잦은 물놀이 시 각종 세균으로 각막궤양 생길 수 있어
여름철 물놀이 때는 평소 안경을 끼던 사람들도 불편함과 부상위험 때문에 일회용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때 잠깐이니 괜찮겠지 하는 생각은 금물. 특히 여름철 수영장은 따뜻하고 습하기 때문에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쉽다. 이런 세균이 콘택트렌즈에 장시간 머무르게 되면 유행성 각결막염이나 출혈성 결막염, 세균성 각결막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경우 눈과 렌즈 사이에 오염물질이 낄 수 있고, 자연적인 정화 능력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콘택트렌즈에 오염물질이나 염분이 남을 경우, 미세한 양이라도 각막궤양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콘택트렌즈 착용시 가시아메바에 감염될 확률이 무려 450배가 높다. 가시아메바는 물 속에 서식하는 세균으로 각막염 및 심각한 시력저하를 초래한다. 두꺼운 세포벽 때문에 소독물이나 렌즈보존액 등에서도 죽지 않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 시력교정술 세균 감염 위험 높다고? 계절과는 무관해
하지만 여름 휴가를 앞두고 선뜻 시력교정수술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 중에는 여름에는 시력회복이 더디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갖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시력 교정술은 계절과 무관하다. 덥고 습한 여름날씨가 세균 감염을 유발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수술실은 일정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고, 항온항습 장치가 있어 안전하다. 또한, 약제의 발달로 염증 및 감염의 우려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여름철 자외선을 염려하는 경우도 많는데, 수술 후 자외선 차단 관리는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필수이다. 시력교정술은 계절보다는, 수술 전후 환자가 주의사항을 잘 지키고 안구 관리를 얼마나 잘 했느냐에 따라 수술을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 따라서 잘못된 속설에 지레 겁을 먹고 여름이라고 수술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다만, 시력교정술을 받은 후에는 자외선 차단율 70% 이상의 선글라스를 착용하거나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정해진 시간에 꾸준하게 안약을 점안하고, 외부 충격을 피하도록 자기 전 보호안대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원장은 “물놀이 시 콘택트렌즈 착용이 불가피하다면 일회용 자외선 차단 렌즈를 착용하고 물안경을 쓰는 것이 낫다”며 “하지만 렌즈 감염을 완전히 피하기 위해서는 휴가 전 미리 시력교정술을 받는 등 대비책을 세우는 것도 안전한 방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