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이 아시아 10개국 가운데 성형수술에 가장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용품·식품업체인 유니레버는 한국과 중국, 대만, 홍콩,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10개국 여성 2100명(한국 200명 포함)을 대상으로 ‘아름다움에 관한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스스로를 아름답다’고 답한 아시아 여성은 3% 미만이었으며 한국 여성은 1% 였으며, 한국 여성의 80%가 ‘30세 이전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외모를 향상시키기 위해 성형수술을 고려해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한국이 53%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만(40%), 일본(39%), 태국(37%), 베트남(30%), 필리핀(17%) 순이었다.
본인이 과체중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일본(69%)에 이어 대만(63%), 홍콩(49%), 한국, 태국(47%), 베트남(44%), 중국(43%) 등으로 스스로 뚱뚱하다고 생각하는 아시아 여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 아름다움을 느끼는 데 남편 또는 파트너의 의견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비율이 42%인 반면 본인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은 28%였다.
이밖에 한국 여성의 72%는 광고와 미디어가 비현실적인 미의 기준을 전달한다는데 동의했다.
이번 조사결과 한국 여성들은 전체적으로 가족, 친척관계, 우정, 애정관계 만족도는 가장 높았지만 외모나 아름다움에 대해선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