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전협 제17기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결과를 공고했다.
등록결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장성인 전공의가 등록을 마치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출마의 변은 다음과 같다.
전국의 1만 7천여 전공의 선생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공의의 인간다운 삶과 밝은 미래를 위해 제17기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선거에 출마한 장성인입니다.
전국의 1만 7천여 전공의 선생님 여러분 과연 안녕하십니까? 지난 밤 잠은 잘 주무셨고 이번 여름 휴가는 무사히 다녀오셨습니까? 열심히 일한 만큼 배우고 보상받고 계십니까? 모두 “예” 이어야 할 물음이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입니다. 또, 이 힘든 수련 끝에 찾아 올 밝은 미래에 대한 기대도 점점 불안해지기만 합니다.
이건 왠지 옳지 못한 것 같습니다. 열심히 살았고, 열심히 살고 있는데, 현실은 힘들고 미래는 밝지 않습니다. 우리의 노력과 희생은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그 보상은 어디에 있습니까?
다행히 지금 우리는, 오래 전부터 인식되어 왔던 이 문제의 해결 실마리 앞에 서 있습니다. 지난 1년간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보건복지부 등과 함께 ‘수련환경 모니터링 및 평가단’을 구성하여 개선안을 만들었으며, 이를 토대로 하는 “전공의 특별법”의 제정 과정에 있습니다. 적법한 당직수당과 당직일수, 주당 상한 근무시간과 휴가 등에 대한 것이 그 내용입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전공의 특별법”의 제정에 제17기 대한전공의협의회 전력의 9할을 들이고자 합니다. 이 일이 전공의의 사람다운 생활을 이루는 뿐 만 아니라, 전공의 선생님들의 수료 후 미래를 밝히는 기틀이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1할은 이러한 과정에서 생겨나는 부당한 처우의 해결과 고질적인 폭력으로부터의 해방에 쏟을 계획입니다.
일개의 전공의로서는 미약하지만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함께 한다면 우리 전공의의 권리는 반드시 지켜질 것이고, 대한민국과 의료계의 발전에 힘이 될 수 있는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될 것 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