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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서울대병원, 삼성생명에 “특혜 의혹”시비

건강보험공단 상담소 개설 요청은 거절


서울대병원이 건강보험공단의 상담창구 개설요청은 거부한 반면 민간보험사인 삼성생명에는 상담창구를 무상으로 개설, 특혜을 주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대병원의 국정감사 답변자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3월 11일 병원 2층에 5㎡ 규모의 창구를 개설했으며, 계약기간 1년으로 무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7월말현재 삼성생명 창구에서는 모두 1526건의 상담(1일평균 33명)이 이루어졌으며 금액으로는 44억원이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문제는 서울대병원이 삼성생명에는 창구개설을 해주고 지난 3월 건강보험공단이 요청한 상담창구 설치에 대해 공간부족 등을 이유로 설치를 거부, 민간보험사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시비가 일어 파문이 일고 있다.
  
건보공단이 설치를 요청한 상담센터는 건강보험 민원서비스와 진료비 문의, 보험급여 적용여부, 치료 및 재활과정에서 필요한 보장구 무료 대여 등의 업무를 위한 공간으로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시설이라는 것이 공단측의 지적이다.
 
서울대병원측은 국감 답변자료에서 "건강보험상담센터는 2005년 동안 시범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아직 그 실효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면서 "병원에 여유 공간이 없어 센터를 설치할 수 없다는 의견을 공단에 보냈다"면서 2006년부터 건립되는 외래센터가 완공되면 상담센터를 설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병원측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 병원 내부에서조차 삼성생명에 대한 특혜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삼성은 지난 2002년 이후 서울대병원에 병원발전기금으로 28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