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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뇌수막염에 대한 이해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뇌수막염은 발생 원인에 따라 세균성 수막염과 바이러스 수막염으로 나뉜다.

○ 바이러스 수막염(무균성 뇌수막염)은 바이러스가 뇌척수액 공간으로 침투하여, 뇌와 척수를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 대부분의 뇌수막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주로 80% 이상이 엔테로바이러스 (enterovirus)에 의해 발생하여, 늦봄부터 초가을까지 유행하며 5월에서 8월까지 집중된다.
- 초기에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발열, 두통, 구역질, 후두부 경직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 바이러스는 침, 가래, 콧물 등과 같은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에 직접적으로 접촉되거나, 감염된 사람과의 신체적 접촉 후나 오염된 공용 물품을 사용한 후에 자신의 코나 입을 만지는 행동으로 감염될 수 있다. 또, 기저귀를 떼지 않은 영아들에게서는 대변을 통한 감염도 흔하게 발생한다.
- 바이러스 수막염은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자연적으로 호전될 수 있으며, 열과 두통, 구토 증세가 동반될 경우 이를 완화시키는 치료를 필요로 한다. 잠복기는 약 3~7일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임상경과는 심하지 않으나 신경계 증상은 대개 1-2주 지속된다.

○ 세균성 뇌수막염도 뇌의 수막을 침범하는 질환으로, 증상의 시작은 바이러스성 뇌수막염과 동일하지만, 급속하게 악화되어 심한 신경학적 후유증을 남기거나 사망에도 이를 수가 있다.
- 빨리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여야만 위험을 피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시작되면 즉시 병원에서 뇌척수액 검사를 비롯한 적절한 검사를 받아서 바이러스성 뇌수막염과 세균성 뇌수막염을 감별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여야 한다.
- 세균성 뇌수막염은 올해 3월1일부터 국가 필수 예방접종에 해당하므로, 생후 2개월에서 59개월 유아에게 의사와 상의하여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 그러나 바이러스 수막염은 별도의 예방접종이 없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감염되지 않도록 평소 몸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고 개인위생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이 예방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다.
- 손·발을 자주 씻고, 외출 후에는 양치질을 하여 청결을 유지하도록 하며, 물은 끓여 마시고, 음식은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 특히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철을 맞아 아이들이 많이 모여 있는 보육원이나 유치원, 학교 등에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교육을 강화하고, 세정제를 이용하여 공용 물품이나 실내를 자주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