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병원에서는 세계 심장의 날인 28일 병원 7층 강당에서 그동안 국내외 어린이들의 심장수술을 묵묵히 음지에서 후원해 온 23개 단체에게 환자를 대신해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한 ‘심장수술 후원단체 감사의 밤’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23년간 세종병원을 도와 국내외 어린이들에게 새 생명을 찾아 준 23개 단체를 초청, 그간 지원을 통해 수많은 생명을 구해 왔던 병원 시설 투어와 함께 무료 심장수술 지원 현황과 경과에 대해 논의하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방문한 후원단체들은 21일 무료수술을 위해 내한한 캄보디아와 태국 어린이 3명에게 격려의 뜻을 전하였고 무료 수술을 받은 어린이의 보호자가 이들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특히 이날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후원재단, 교회, 단체, 개인, 가수, 자영업자 등 다양한 계층의 후원조직은 향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한 ‘심장병 없는 세상 만들기’에 공동의 노력을 다짐했다.
23개 단체가 어려운 가정, 가난한 국가의 아이들을 위해 지난 23년간 후원한 금액은 200억여 원. 이들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매년 새 생명과 새 인생을 찾고 있는 국내외 어린이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1982년 처음 무료 심장병 수술 사업을 시작할 당시 3명이었던 무료수술 대상자도 이젠 한해 400~500여 명으로 크게 늘었으며, 1989년 처음 1명으로 시작했던 외국인 환자 무료 수술도 현재 한해 30~40명 이상의 외국인 어린이가 혜택을 받고 있다.
한편 세종병원이 후원단체의 도움을 받아 심장병 치료를 해 준 어린이만 해도 국내외 8700여명에 달하며 이 중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외국인 환자도 250여 명에 이른다.
8700여건의 무료수술 건수는 세종병원 개원 이후 전체 수술실적인 2만2000례 중 약 40%에 달하는 수술건수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