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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원격의료 next generation 영역…win-win할 수 없나?

병원계, 소모적 논쟁에서 혁신적 변화·새로운 생태계 적응


소모적 논쟁을 하기 보다는 윈윈(win-win)하는 원격의료가 되어야 한다.

14일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한 ‘2013 KHC(Korea Healthcare Congress) 기자 간담회'에서 이왕준 KHC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행사 프로그램 전반을 소개하는 가운데 원격의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사무총장은 “(정부의 원격의료 도입을 위한 의료법 개정 추진에 대한 의료계의 극한의 반대와 관련, 정부는) 하기 싫어하는 시스템(을 강행하기)보다 참여를 원하는 시스템으로 윈윈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격의료는 다음세대(next generation)의 새로운 의료산업 영역이지만 간단치 않음을 이같이 에둘러 표현했다. 원격의료에 대해 정부나 의료계와는 조금은 다른 입장을 병원계는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사무총장은 “모바일을 활용하는 mHealth, IT와의 융합 등 다양한 개념의 의료시스템이 다음세대의 혁신이 될 것이다. 선진사례를 보여 주기위해 분과발표를 마련했다. 풍부한 논의들을 기대한다.”고 15일 ‘mHealth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15일 분과발표에서 △문성기 버지니아공대 알링턴 혁신센터 교수가 ‘Mobile Health’에 대해, △정지훈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장이 ‘mHealth-글로벌 시장 트랜드와 미래전망’에 대해 각각 강연한다.(그랜드 힐튼호텔 3F 다이아몬드홀 / 15:30-17:00 / 주제 : mHealth, 미래의료의 새로운 플랫폼)

기자간담회에 동석한 이철 KHC 조직위원장도 원격의료의 개념에 대해 보충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항공모함에 (의사가 없는데) 응급환자가 발생했다. 로봇수술을 (먼 거리에 있는 지상의) 콘솔박스에서 하는 것이다. 1군단 의무실 콘솔박스에서 야전환자를 수술하는 것 등이다.”라고 원격의료의 미래상을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의사-의사간 원격의료는 네트워크병원, 부속병원 간에 잘되고 있다. 해외 블라디보스톡의 환자를 우리나라에서 진료하고, 강남의 경우 원격의료의 500례가 있다.”며 사례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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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ealth, 미래의료의 새로운 플랫폼-15일(오늘) 오후 발표 요약

Mobile Health : 문성기 교수 mHealth로 흔히 알려진 모바일 헬스는 스마트폰을 의료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스마트폰 보급률과 활용이 급속히 확대되고 관련된 컴퓨터 및 통신기술이 놀랍도록 발전함에 따라 의학 및 보건 분야에 활용 가능한 수천 개의 앱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높은 의료비용이 문제가 되고 있는 미국에서는 더 많은 헬스케어 제공 기관이 m-health와 같은 신기술을 통해 의료서비스 제공 비용 및 질병관리비용 감축을 시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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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ealth-글로벌 시장 트랜드와 미래전망 : 정지훈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장 IT산업과 헬스케어 산업의 융합, mHealth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그동안 많은 이야기가 나왔지만, 2013년 들어 특히 더욱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mHealth를 필두로 한 새로운 헬스케어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는 이제 단순히 일부에서의 실험적인 시도로 치부할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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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원격의료와 원격진료의 개념을 명확히 하고 있다. 원격의료는 찬반을 논할 필요는 없으나 원격진료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의사-의사간은 다음세대의 혁신이기 때문에 필요하지만, 환자-의사간은 의료전달체계를 붕괴시키기 때문에 반대이다.

지난 7월9일 ‘원격의료 및 원격진료에 대한 대한의사협회의 입장’에서 “원격의료(Telemedicine)는 원격진단, 원격모니터링, 원격수술, 원격진료 등을 포함한 포괄적 개념이다. 반면 원격진료란 '대면진료를 대체하는 원격진료'를 말한다.”고 개념을 정립했다.

“다양한 구성과 역할 및 의미를 가진 원격의료에 대해 단순히 찬반을 논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이다. 반면 대면진료를 대체하는 원격진료는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으며, 이것이 허용되는 경우 의료계에 큰 재앙으로 다가올 것이다.”고 원격진료 반대 입장을 강조한바 있다.

11월11일 ‘의료계 비상사태 선포 및 투쟁 선언문’에서도 “정부가 추진하는 원격의료법안은 진료를 보완하는 제도가 아니라 환자의 얼굴을 직접 대면하는 현행 대면진료를 대체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이것은 ‘의료의 본질’을 바꾸는 것으로서 의료체계 전반에 크나큰 혼란을 초래할 뿐 아니라 특히 동네의원과 지방 병원의 붕괴를 예고하는 법안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