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학회(이사장 김창민)에서 ‘C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일반인과 C형간염 환자, 그리고 환자의 가족들을 위한 예방수칙을 제시했다.
C형간염 바이러스는 우리나라 급만성 간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간경변증 및 간암을 발생시킬 수 있고 이로 인해 사망을 초래할 수 있지만 질환이 너무 진행하기 전 6-12개월동안 항바이러스 치료를 하면 완치율이 약 60%에 달한다. 더욱이 최근 새로운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활발히 개발되면서 그 치료 성적도 빠르게 향상되고 있어 향후 80-90%의 완치율이 기대된다.
하지만 아직 일반 국민들 뿐 아니라 의료인들에서도 C형간염에 대한 인식도가 낮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대한간학회는 “지난 2004년 대한간학회 C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이 제정된 이후 약 10년간 축적된 많은 연구결과들을 분석하고 정리해 2013년에 C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게 됐다”라고 가이드라인의 개정 배경을 설명했다.
간학회는업데이트된 가이드라인을 위해 개정위원회(위원장 정숙향)를 구성했고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과 자문회의, 공청회 등을 거쳐 11월 21일 대한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2013 C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본 가이드라인은 C형간염의 대부분이 특별한 증상 없어 진단을 놓치기 쉽다고 경고하고 일반인과 C형간염 환자, 그리고 환자의 가족들을 위한 예방수칙을 제시했다.
또 완치율이 80% 이상인 약제들이 개발되어 제때 C형간염을 치료하면 완치율 높다는 점과 C형간염의 예방과 변화된 치료 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대한간학회는 “B형 간염, 간경변증, 알코올 간질환,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등 국내 주요 간질환의 진료 가이드라인 제정에 이어, 이번에 새롭게 개정된 ‘2013 C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이 우리나라 간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유용한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간학회는 간질환 진료, 연구 및 교육사업, 국민 보건 향상을 위한 의료인의 사회적 역할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