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도입될 예정인 의사 프리랜서제와 관련해 현직 의사 2명 중 1명이 의사프리랜서제에 대해 찬성하며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이라고 답해 귀추가 주목된다.
의사포탈사이트 ‘아임닥터(www.iamdoctor.com)’가 지난 9월 한달 간 회원 310명을 대상으로 의사 프리랜서제 도입과 관련해 ‘의사 프리랜서제 도입에 대한 견해와 만약 도입된다면 이용할(일하거나 혹은 고용) 의사가 있는가’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310명의 응답자 중 프리랜서제에 대해 찬성하며 적극 이용할 것이라는 대답이 46%(142명), 반대하지만 도입시 이용 고려할 것이라는 대답이 12%(38명)으로 조사돼 찬반에 관계없이 약 58%의 의사들이 프리랜서제를 이용할 의사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는 반대로 찬성하지만 이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답변은 8%(26명), 반대하며 이용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응답자는 18%(56명)으로 집계돼 내년 도입시 이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용여부와 상관없이 제도 자체에 대한 찬반 여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찬성이 54%, 반대 30%, 관심없다는 의견이 16%(48명)으로 나타나 찬반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의사 프리랜서제는 지난 8월 서비스산업관계장관회의에서 결정된 의료제도 개선방안 중 하나로 제시된 제도로 내년 경 도입될 예정인 제도이다.
의사 프리랜서제가 시행되면 대학병원 교수가 일반 의원에서 비전속 근무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의사가 의료기관을 개설하지 않고 특정기관에 적을 두지 않아도 진료를 볼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이 제도를 통해 중소병원 구인난 해소, 진료범위 확대, 지방의료서비스 질 향상 등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