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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IT

GE헬스케어, 경기도에 대규모 생산기지 설립

“한국에서 개발·생산한 맘모그래피 전세계 수출할 것 ”

세계 최초로 디지털 맘모그래피(유방암 진단기기)를 상용화한 GE헬스케어가 경기도에 대규모 연구개발 생산기지를 설립할 것으로 보인다.

GE헬스케어 코리아(대표이사 사장 로랭 로티발)는 18일 오전 11시, 조선호텔 라익락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에서 집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생산한 맘모그래피를 전 세계에 수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GE헬스케어 코리아는 지난 17일 산업통상자원부, 경기도, 성남시와 글로벌 연구개발 및 생산기지 설립을 위한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한국 정부와의 투자 협력이 이루어진다면 한국에서 개발·생산될 “메이드 인 코리아” 기술이 약 1조원 규모의 글로벌 맘모그래피 시장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GE헬스케어 코리아는 기대하고 있다.

투자협력 계획에 따르면, GE 헬스케어 코리아는 생산에 필요한 부품의 90% 이상을 국내 중소기업으로부터 공급받을 예정이고 오는 2018년까지 80여 명의 고급인력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맘모그래피 연구개발 및 생산기지를 한국에 설립하기 위한 논의는 GE헬스케어가 지난 6월 국내의료기기 전문회사 바텍의 자회사인 레이언스로부터 맘모그래피 자산 부분을 인수하면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GE헬스케어가 국내 의료기기 전문회사 바텍의 자회사 레이언스의 맘모그래피 시스템(유방촬영용 엑스선 장치) 부문의 자산을 부분 인수했고 현재 레이언스의 맘모그래피 시스템 자산은 GE헬스케어의 진단 가이드 솔루션(Detection & Guidance Solutions, DGS) 사업 부문 소속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GE헬스케어는 유방 촬영 엑스선 장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보다 합리적 가격의 성능 좋은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GE는 이번 계획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 대해 “한국은 높은 수준의 의료진과 의료기관 등의 선진 의료 인프라를 갖췄고, R&D역량과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 시장수요에 빨리 대응할 수 있는 탁월한 제품 생산 공급 능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정부 역시 헬스케어 산업 성장과 중소기업과의 동반 해외 진출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 이번 양해각서가 성공적인 결실을 이루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GE는 “이번 투자협력에 따라 향후 10년간 약 2천억원의 투자규모가 될 것이며, 한국정부에서는 GE의 이번 사업과 관련한 협력기업 육성, 연구개발 활동, 생산기지 설립 및 제반 사업 수행에 필요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방한한 GE헬스케어 탐 젠틸리(Tom Gentile) 헬스케어 시스템즈 총괄 사장은 “GE헬스케어는 유방암의 모든 임상 과정에 필요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유방암 관련 기술 전문기업으로 전 세계 여성들의 보다 건강한 삶을 위해 유방암 근절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윤상직 장관은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과 글로벌 GE가 협력을 확대하고, 우리나라 의료기기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이 제고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청 김문수 도지사 역시 “GE와의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경기도가 글로벌 첨단 의료 기술의 메카가 되고 고용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루는 등 세계무대에서 상생 발전할 수 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GE헬스케어는 GE 내 글로벌 초음파 생산기지 중 가장 큰 규모의 초음파 연구개발 생산기지를 경기도 성남에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