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 회장 후보에 단독 출마한 김옥수 후보(사진, 현 제1부회장, 이화여대 간호과학부 교수)가 정부의 간호인력 개편방향을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옥수 회장 후보는 18일 개최된 제81회 간협 정기대의원 총회 및 회장선거에서 정견 발표를 통해 “간호계는 오는 2018년 대학에서 간호조무사를 양성하게 한 시행규칙과 간호인력 경력상승 체계를 저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현 집행부에서 추진 중인 간호 단독법 제정을 위한 활동을 적극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장직에 당선된다면)간호법 제정을 위한 특별위원회 신설을 추진해 간호사의 노동강도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간호사의 노동가치가 건강보험 수가체계에서 정당하게 보상받을 수 있게 하며 간호 전달체계를 환자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간호사 군대체복무제도인 공중보건간호사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김옥수 회장 후보는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시범대상인 20개 공공병원에 남자간호사들이 공중보건간호사로 군대체 복무토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방문간호 월1회 의무화와 중소병원 간호사의 처우개선, 공공병원 간호부서의 독립적 지위 향상 등 역시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옥수 후보는 내년에 서울에서 예정된 2015 서울 국제간호협의회 대표자회의 및 학술대회 개최와 관련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한국간호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겠다”며 “이를 위해서는 간협회원들이 단합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협회조직을 혁신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협회 임직원의 전문성 배양을 위한 조직혁신과 회원이 체감하는 복지체계를 구축하며 32만 간협회원들이 화합을 통해 새로운 도약하고 보건의료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간호협회 회장선거는 오후 5시 무렵인 현재 개표가 진행 중이며 선거결과는 오후 7시 경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