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지만 강인한 생명력을 뽐내는 들꽃 전시회가 열린다.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이영석)은 오는 17일부터 이달 말일까지 병원 로비에서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들꽃 사진전’을 갖는다.
이번 사진전에는 사진작가 최우일씨가 촬영한 미나리아재비과 하늘매발톱꽃, 천남성과의 애기앉은부채 등 우리에게는 이름도 생소한 꽃 12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회를 통해 모금된 후원금은 전액 단국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소아암 어린이의 치료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며, 특히 최우일 사진작가는 전시 후에 사진 작품을 입원 병실에 꾸밀 수 있도록 기증한다.
최우일 사진작가는 “부모의 품에서 한창 재롱을 부려야 할 아이들이 병상에 누워 있는 모습을 보며 너무 안타까웠다”며 “암세포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환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영석 병원장도 “소아암 어린이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지속적으로 소아암 환아 돕기 운동을 전개하여 소아암으로 고통 받은 어린이와 그 가족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고 전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