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의대 김안과병원(원장 김순현)은 13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병원 본관 강당에서 전문병원 시범기관 지정 기념 무료공개강좌의 일환으로 ‘녹내장’ 강좌를 열었다.
이날 강사로 나선 손용호 교수는 “녹내장은 성인 실명을 유발하는 질환 가운데 하나이지만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과 꾸준한 치료를 하면 대부분 실명까지 가지 않으므로 두려워하기 보다는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교수는 녹내장의 유병률은 전체 인구 중 2% 가량으로 보고 있으며, 이 기준에 따르면 국내에 약 90만~100만 명의 녹내장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실제 병원에서 치료 받는 환자는 약 20만~30만 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생활 습관이 녹내장의 예방과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밝히며 *어두운 곳에서 영화감상, TV시청, 독서를 피한다 *목이 편한 복장을 한다 *담배를 적게 피운다 *다량의 물, 커피, 차 등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지 않는다 *술을 피한다 *마음을 편하게 하고, 흥분하지 않는다 *기온 변화에 유의한다 *한눈에 녹내장이 있으면 다른 눈에도 발생 가능성이 많으므로 정기적 검사를 받는다 등의 생활수칙을 제시했다.
손용호 교수는 “녹내장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과 의사-환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잘 관리하면 평생 필요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안과병원은 강연 전후에 강연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녹내장 유무의 대표적인 지표인 안압검사를 무료로 실시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