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부터 공개 경쟁을 통해 의료 등 전문 서비스 인력양성 분야를 비롯한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분야 최우수 연구 집단을 선정해 7년간 집중 지원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7일 내년부터 2012년까지 7년간 매년 3천억원씩 모두 2조1천억원을 투입해 연간 2만명의 과학기술·인문사회 고급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을 목표로 ‘2단계 BK21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1단계 BK21 사업의 ‘선택과 집중’ 원칙 견지하면서 공개 경쟁을 통해 과학기술, 인문사회 분야 최우수 연구 집단을 선정하여 7년간(2006~2012년) 집중 지원한다.
특히 1단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전문 서비스 인력양성 분야를 신설, 의료와 경영MBA(금융, 물류, IT경영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단, 의료 분야의 경우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지 않은 대학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과학기술분야는 기초·원천 기술 분야, 미래 유망 첨단기술 분야, 고령화사회 대비 유망 산업 분야, 융합기술 분야 등을, 인문사회분야는 보호 학문 분야, 실용화 학문 분야, 사회복지 등 선진형 사회구축에 필요한 분야, 학제간(융합) 분야 등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2단계 BK21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학이 자율적으로 선택한 중점 특성화 분야를 선정·집중 지원하되, 사업단 선정 및 성과평가시 특성화 분야에 대한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 집중 투자 의지, 실적 등을 평가한다.
또한 R&D분야 대학-기업간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을 도입키 위해 국내(전경련 등) 및 해외 기업(MS 등)이 참여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대학(교원)의 산학협력 참여 유인을 강화키 위해 사업단 평가, 교수업적평가에 산학협력 지표 비중을 강화하며,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지원체계 제도화 및 효율화를 통해 국내 기업들에 의한 산학협력 펀드 조성 등 산업체의 실질적 투자 확대방안 마련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학문분야별 특성을 고려한 사업 참여 최소 교수 수(Critical Mass)의 유연한 조정 등을 통해 경쟁 기회를 확대하며, 대학(사업단) 자체평가 의무화 및 해외 석학, 산업체 등이 참여하는 전문적 상시 평가체제 운영한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대학원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 우수대학원 육성 사업’을 신설해 지역 전략 산업, 공공기관 이전, 혁신도시 조성 등과 연계한 지역대학원 특성화 분야를 중점 육성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달말까지 2단계 BK21 사업 시안을 마련해 대학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11월 사업안을 확정하고, 대통령이 주재하는 인적자원개발회의 보고를 거쳐 12월말에 사업을 공고한후 내년 3월 사업단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