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4개 지방공사의료원 중 충주의료원을 비롯해 대구·홍성·서산의료원 등 4개 의료원의 지난해 경영실적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전국 189개 지방공기업의 2004년도 경영실적에 대하여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결과 지방공기업의 04년도 종합적인 경영성과는 공기업별로 경영개선을 위한 정책개발과 효율적 경영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예년에 비하여 월등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04년도 총 적자규모는 559억원으로 전년도(5,010억원)에 비해 대폭감소 개선되었고, 초기 시설투자비 과다, 요금현실화 곤란 등 구조적으로 흑자경영이 곤란한 지하철 부문을 제외하면 오히려 총 5446억원 상당의 흑자를 보이고 있다.
전국 34개 지방공사의료원 중 가장 좋은 경영실적은 보인 곳은 충주·대구·홍성·서산의료원 등 4곳으로 평가등급에서 ‘가’ 등급을 받았다.
이어 마산·청주·부산·영월·수원·안동·포항·김천·서귀포·삼척의료원 등 10곳이 ‘나’ 등급을 받았으며, 공주·군산·남원·진주·순천·서울·목포·원주·제주·강릉·포천·천안의료원 등 12곳은 ‘다’ 등급을 받았다.
속초·안성·의정부·인천·이천의료원 등 5곳은 ‘라’ 등급을 받았으며, 강진·울진·금촌의료원 등 3곳은 최하등급인 ‘마’ 등급을 받아 지난해 경영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자부는 “경영성과가 탁월한 CEO에 대하여 연임을 보장하는 방안과 임직원의 성과급지급 비중확대를 통한 성과지향적 지방공기업으로의 혁신을 강력히 추진”할 예정으로 “금년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업형 팀제로의 조직․인사시스템 개편, BSC시스템에 의한 체계적 성과관리 등 지방공기업 혁신사업을 내년도 경영평가와 연계하여 지방공기업의 획기적인 경영개선을 도모할 계획”임을 밝혔다.
금년도 경영평가는 경영학·행정학교수, 공인회계사 등 210여명의 전문가들로 29개 평가반을 구성하여 지난 5월부터 4개월간 책임경영․경영관리․사업운영․고객만족의 평가지표에 대하여 서면 및 현지평가를 통하여 실시됐다.
특히 평가의 전문성과 공정성․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현지평가위원의 70%를 교체하고, 자치단체에서 추천한 전문가를 평가위원에 대폭 참여(20%)하도록 하였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