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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슬로바키아 국립의대 ‘한의학 강좌’ 개설

한의협, 교수요원 현지 파견 및 난치병 공동연구


슬로바키아 최고 국립의대에 ‘한의학 강좌’가 개설된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김필건 회장 취임 이후 추진해 온 ‘한의학 외교’의 결실로 슬로바키아 최고의 국립의대인 코메니우스대학 예세니우스 의과대학에 ‘한의학 강좌’가 개설된다”고 29일 밝혔다.

김필건 회장과 정연일 국제이사 등 대한한의사협회 방문단은 지난 5월 21일부터 25일까지 슬로바키아를 방문하여 주슬로바키아 박상훈 대사와 함께 코메니우스대학 예세니우스 의과대학 Jan Danko 학장 및 Erika Halasova 부학장을 면담하고, 현지에 올해 가을학기부터 ‘한의학 개론’ 강좌를 선택과목으로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한의학 개론’ 강좌 개설은 코메니우스대학 예세니우스 의과대학 Jan Danko 학장의 제안으로 성사됐으며, 학생들의 관심도 등을 파악하여 향후 강좌 수와 내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의학 개론’ 강좌는 1학기(15주) 동안 1주일에 2시간씩 진행되며, 한의학에 대한 학문적 이해도 제고를 위해 스터디 그룹을 운영하고 학생뿐 아니라 관심 있는 교수들도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개방된다.

대한한의사협회는 강좌를 맡게 될 강사 1명(한의사)을 슬로바키아에 파견키로 했으며, 해당 강사에 대한 숙소 및 비자, 체류허가 등에 관련된 사항은 코메니우스대학 예세니우스 의과대학측에서 지원하게 된다.

또한 양측은 이번 면담을 통하여 ‘한의학 개론’ 강좌를 성공적으로 개설한 이후 EU(유럽연합)에서 지원되는 펀드로 한의학을 활용한 ‘암 등 난치병 관련 공동연구’ 추진을 협의키로 결정했다.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이번 한의학 강좌 개설에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주슬로바키아 박상훈 대사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학은 학문으로서의 유용성과 상업적인 유용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큰 학문이며, 예세니우스 의과대학에 개설되는 한의학 강좌가 한의학의 핵심과 진수가 전달될 수 있는 통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필건 회장은 “슬로바키아에 한의학 강좌를 개설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한의학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증명하고, 슬로바키아 의학 발전에 기여하는데 있다”고 강조하고 “분석적인 관점에서 병을 바라보는 서양의학과 통합적인 차원에서 병을 보는 동양의학이 접목될 때 그 효과는 배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가을부터 ‘한의학 개론’ 강좌가 개설되는 ‘코메니우스대학 예세니우스 의과대학(마틴 소재)’은 슬로바키아내 최고의 국립 의과대학으로 현지 최고의 병원으로 손꼽히는 마틴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코메니우스대학 예세니우스 의과대학에는 2000여명의 학생들이 수학 중이며, 이 중에는 노르웨이, 스웨덴, 캐나다 등에서 온 600여명의 외국학생들이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