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 전이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전이 병변에 체부 정위적 방사선치료를 시행했을 때 높은 안전성은 물론 91.1%에 달하는 우수한 국소 제어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은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성진실·최서희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2일에 밝혔다. 연구팀은 소수 전이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체부 정위적 방사선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병변 62개에 체부 정위적 방사선치료를 시행했다. 그 결과, 1년 간 치료받은 부위에서 암이 재발하지 않는 확률을 뜻하는 1년 국소 제어율은 91.1%였고 종양 크기 감소를 보인 환자 비율인 객관적 반응률은 75.8%에 달했다. 2년 전체생존율은 80%, 질병 진행 없이 환자가 생존하는 기간인 무진행 생존기간은 5.3개월로 나타났다. 특히, 원발성 간종양을 치료한 후 소수 전이가 발생하기까지 10개월 이상이 경과한 환자의 방사선치료 후 1년 무진행 생존율 24.4%과 중앙값 7.5개월로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또 치료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급성 부작용은 전체 환자의 10%에 그쳤고, 만성 부작용은 7.5% 정도
강원광역치매센터가 치매 노인의 인권 보호 및 학대 예방을 위해 노력한다. 강원특별자치도광역치매센터가 지난 21일 강원지역의 도내 노인보호전문기관과 이 같은 내용의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강원 지역의 노인보호전문기관은 강원·동부·남부 지역의 3개의 권역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이번 협약에 따라 기관들은 ▲노인인권보호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치매인식 개선·노인 학대 예방을 위한 교육·홍보사업의 협력 ▲치매 환자 학대 사례 공유를 위한 연계 체계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제주지역 발달장애인을 위한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가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보건복지부는 3월 22일 제주대학교병원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가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주대병원은 진료과목 간 협진체계를 구축하고, 진료코디네이터를 두어 진료 예약·안내, 협진 의뢰 등 발달장애인이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한다. 또한, 행동치료전문가 등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치료실·관찰시설 등 행동발달증진센터 운영에 필요한 시설을 구비하여 발달장애인에게 행동문제 치료를 제공한다.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는 발달장애인이 의료서비스를 효율적·체계적으로 이용하도록 하고, 자해·타해 등 행동문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하는 의료기관이다. 제주대병원은 작년 약 3억원을 지원받아 개소를 준비했으며, 앞으로 매년 운영비로 약 3억4200만원이 지원된다. 한편, 정부는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를 2024년 3월 현재 서울, 강원, 부산, 제주 등 9개 시·도에 총 12개소를 지정해 운영 중이다. 아울러 발달장애인의 의료접근성 제고를 위해 2025년까지 17개 시·도에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세브란스병원노조가 연세의료원을 향해 무급휴가 사용 압력 행사를 확인하면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이 지난 21일 연세의료원에서 무급휴가를 결정·발표한 것에 대해 반대하는 긴급 성명을 22일 발표했다.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은 “전공의 ‘집단행동’에서 시작돼 최근 교수들의 집단 사직까지, 의료계는 병들고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들에게 돌아가고 있는 와중에도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과 조합원들은 이유를 불문 최선을 다해 환자 곁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조금이라도 환자들의 불편을 덜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고심하고 있었으며, 의료원 비상경영체제 등 경영현황에 이해를 표하고 협의해 상생의 길을 찾을 의사도 있었음을 전하면서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권미경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위원장은 “노동조합이 협조 의사를 피력했음에도, 협의 없이 일방적이고 기습적으로 무급휴가를 결정·발표하면서 노사 협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렇지 않아도 현장에서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촉발된 경영 어려움에 애꿎은 일반직(의사를 제외한 전 직종 직원)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그러함에도 환자는 지켜야 한다는 사명
“서울의대 비대위는 보건복지부와 만난 적이 없으며, 논의 주제도 몰랐습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가 3월 22일 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의 브리핑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먼저 비대위는 “서울대의대 비대위원장과는 어제도 의견을 나눈 바가 있습니다” 발언은 허구이며, 서울대의대 비대위원장은 지난 21일 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을 포함 어느 누구와도 의견을 나눈 바 없다고 밝혔다. 또, 질의응답의 “저희도 어제 만남을 제안드렸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검토 후에 회신을 주시기로 한 사안이고, 현재 교수들의 동향이나 이런 것들에 대한 의견을 나눴단 말씀드리고요” 발언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어제 저녁 보건복지부 관계자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통해 처음으로 공식적인 만남을 제안받았으나, 서울의대·병원 비대위에서는 만남에서 논의할 주제가 무엇인지 문자 메시지로 질의를 했고, 이후 추후 알려주겠다는 답신만 받았다는 것이 비대위의 설명이다. 비대위는 “지금까지 회신을 주지 않은 곳은 보건복지부이고, 그 밖에는 아무런 의견을 주고받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보건복지부 차관께 묻습니다. 어제 공식적인 만남을 제안하신 이유는 오직 브리핑을 위해서였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정부가 의료대란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3월 25일부터 공중보건의사·군의관 200명을 추가 파견한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월 22일 한덕수 본부장 주재로 회의를 개최해 ▲진료협력체계 강화방안 ▲시니어 의사 활용 지원방안 ▲군의관·공중보건의사 등 인력 확충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정부는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진료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병원 간 진료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난 3월 19일 상급종합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종합병원 100개소를 ‘진료협력병원’으로 지정하고, 세부 운영에 필요한 지침을 배포했다. 정부는 각 병원 진료협력센터에 전원 담당인력이 추가 배치되도록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3월 21일 기준으로 ▲상급종합병원 21개소 85명 ▲진료협력병원 100개소 150명이 추가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다음 주인 3월 25일부터는 상급종합병원에서 환자를 전원시키는 경우 환자의 상태에 가장 적합한 병원을 연계할 수 있도록 협력병원의 진료 역량정보를 제공한다. 제공되는 정보는 해당 병원이 보유한 병상의 종류, 진료과목, 시술, 검사, 재활, 항암, 투석, 수혈, 처치,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가 ‘함께하는 공공의료-장애의 이해와 스킬 업’ 교육을 진행했다.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는 지난 3월 15일 공공의료기관 의료기사를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실시간 온라인 교육을 실시했다고 3월 2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작년에 최초로 개설된 노인 환자 교육에 이어 장애를 주제로, 지역사회 의료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대상별 이해도 향상을 목표로 기획됐으며, 교육에는 강원대병원과 전라북도 남원의료원 등 26개 공공의료기관이 참석했다. 주요 내용은 ▲장애유형별 원인과 특성을 고려한 진료 가이드 ▲다름과 닮음을 이해하는 올바른 장애감수성으로 구성됐으며, 검사·진료 시 장애유형별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됐다.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는 전국 공공의료기관 의료기사를 대상으로 한 특화 교육을 운영하며, 올해 연간 10개 과정을 10회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4월과 5월에는 ‘공공의료기관 의료기사직 관리자 양성 과정’과 ‘스탭리더 양성 과정 교육’이 개최되며, 6월에는 작업치료사와 임상병리사 대상 직종별 역량 강화 교육이 개최된다. 한편, 교육 신청은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 학습관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4월 15일부터 2024년 상반기 추가접종 실시한다. 인플루엔자 백신과 동일하게 예약 없이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유행하는 변이(JN.1)에 대한 백신의 효과성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짧은 면역지속기간 등을 고려해, 4월 15일부터 코로나19 추가접종(XBB 백신)을 개시한다고 3월 22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면역저하자 및 65세 이상에서의 ▲백신 접종 후 면역감소에 관한 국내·외 연구 ▲미국‧영국 등 국외 접종 동향 ▲코로나19 감염 시 질병부담 등을 검토해 코로나19 백신분야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수립했다. 이번 접종은 면역저하자 중 5세 이상이면서 ’23-’24절기 XBB.1.5 백신을 접종한 약 8만명을 대상으로 한다.이에 더해 65세 이상 중 ’23-’24절기 백신을 접종한 분들(약 400만 명) 또한 접종에 참여하실 수 있으며, 접종을 희망하는 분들은 마지막 코로나19 백신 접종일로부터 3개월(90일)이 지나야 하고, 지난 절기와 동일하게 XBB.1.5 백신으로 접종한다. ’23-’24절기 백신을 1회도 접종하지 않은 고위험군도 이번 기간 내 접종에 참여할
질병관리청이 ‘결핵 예방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며, 결핵 퇴치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다짐했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3월 24일 ‘결핵예방의 날’을 맞이해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14회 결핵예방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그간 국가결핵관리 사업의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대학교병원 임재준 교수와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최재철 교수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대한결핵협회 이철범 본부장,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공화남 간호사가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받았다. 더불어 각각 전년 대비 결핵 발생 감소율이 10% 이상을 기록한 울산광역시(-13.2%)와 강원특별자치도(-12.3%)는 결핵 발생률 감소를 위한 지역 특화 사업 발굴·이행 등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아 질병관리청장 단체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외국인 결핵퇴치 홍보대사들도 참석했으며, 이중 외국인 커뮤니티(몽골)의 리더인 유라(YURA GAL ERDENE)씨는 “한국의 결핵관리정책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많은 지인들에게 결핵 예방에 동참하는 것이 우리 모두를 위한 일임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번 기념행사는 국민 누구나 시청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 결핵정책과 유
국내 결핵 발생이 2023년 1만9500여명으로 1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2023년 국내 결핵환자는 1만9540명이 발생해 전년 대비 4.1% 감소했으며, 2011년 최고치 이후 12년 연속 결핵환자 발생 감소세를 이어갔다고 3월 22일 밝혔다. 다만, 고령층 및 외국인 결핵환자는 증가했으며, 인구집단별로는 증감 차이가 나타났다. 먼저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5세 미만은 8,231명으로 전년 대비 9.4%가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은 1만1309명으로 전년 대비 0.1% 늘었고, 환자 비중도 57.9%로 2000년대 이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외국인 결핵환자는 1107명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하면서 2016년 입국 전 사전 결핵검진 제도 도입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그 비중도 5.7%(’22년 5.3%)로 소폭 증가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결핵 발생률이 높은 고령 인구의 빠른 증가 추세와 코로나19 대응 방역 조치 종료, 의료기관의 검사·진단 접근성 회복, 외국인 유입 등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그간 국내 결핵환자 감소를 위해 전파 고위험 시설 대상 의무검진 제도
방역당국이 일본에서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 환자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주의와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일본의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 환자 증가와 관련해 국내외 발생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NIID)가 발표한 STSS 환자 발생현황에 따르면 일본 STSS 환자는 코로나19 유행기간에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정책으로 인해 발생이 감소했다가, 2023년 941명으로 증가하더니 2024년 9주(2월말)까지 신고된 환자 수가 414명으로 예년 대비 높은 발생을 보이고 있다. 2024년 9주(2월말)까지 발생한 환자 414명 중 90명이 사망(치명률 21.7%)했고, 50세 이상 연령대에서 치명률(24.0%)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병원체인 A군 연쇄상구균(GAS)에 감염된 경우 대부분은 인플루엔자와 비슷한 경미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침습적인 감염이 진행되는 경우 고열, 발진, 류마티스열, 사구체신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괴사성 근막염, 다발성 장기부전, 독성쇼크증후군(STSS)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STS
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전공의의 주당 최대 수련시간과 주당 연속 수련시간 등을 더 제한해야 하며, 전공의들이 교육·수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의료인력 구성 비율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건복지부가 3월 21일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전공의 처우개선 논의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성순 인제대 일산백병원 병원장은 “주 80시간이라는 것은 너무 과도하다”면서 “선진국처럼 주당 최대 수련시간을 60시간 이하로 제한해야 적절한 환경 보장 및 환자의 안전도 높아질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연속근무와 관련해 “밤을 샌 상태에서 아침에 다시 외래를 보는 과정에서 내가 환자들을 뚜렷한 정신으로 제대로 보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들 정도의 체엄이었다”라고 경험담을 소개하며, 36시간 연속 근무는 육체적으로 말도 안 되는 일이며, 환자 안전을 위해서라도 무리인 사항으로 생각됨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병원장은 “이번에 개정된 ‘전공의법’에 의해서 근무시간 조정 등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바로 바꿀 수 있는 사안인 만큼, 보건복지부법령 개정을 통해 최대 연속 수련시간을 24시간 이하로 바꿨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의 전환’과
전공의들을 대우하고 기본적인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수련환경이 변화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전공의 처우 개선 성공사례가 소개됐다. 보건복지부가 3월 21일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전공의 처우개선 논의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준태 전남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전공의 처우 개선 사례를 발표했다. 먼저 올해 전남대병원의 인턴 수는 전년(2023년) 94명 대비 7명 늘어난 101명이 합격해서 정원으로 배정됐으며, 필수의료 진료과목 또한 상당수 전공의가 충원됐다. 2018~2021년 동안 계속 인턴 충원이 미달이 났다가 2022년부터 100% 충원되는 상황으로, 전공의 처우 개선이 나름 성공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전남대병원의 전공의 처우 개선과 관련해 첫 번째 사례로 인턴·전공의 소통 창구 마련이 소개됐다. 김 교수는 “지금의 전공의들은 본인들이 생각했을 때에 부당하거나 불공정한 대우를 받았다고 느끼면 과감하게 사직하고 나가거나 참지 않고 개선을 요청하는 경우 등이 있다”면서 기성 세대가 전공의였던 시절과는 다름을 강조했다. 특히 “압력과 강요가 통하지 않고 불공정과 무시에 민감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면서 자
전공의 처우 개선과 관련해 전공의 수련교육 프로그램, 지도전문의, 전공의 교육시 발생하는 수련병원 손실, 수련병원과 전공의 대한 대국민 인식 등에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건복지부가 3월 21일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전공의 처우개선 논의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최호진 한양대 구리병원 신경과 교수는 전공의 수련 교육 프로그램과 지도 전문의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우선 최 교수는 전공의들의 신분과 역할에 대한 확실한 개념 설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공의들은 향후 우리 사회의 의료를 담당해야 하는 미래의 의료인력이며, 아직은 수련과정을 통해 전문성을 완성해 가야 하는 피교육생이지만, 여전히 저비용에 활용할 수 있는 의료인력으로 보는 시각이 있음을 비판했다. 특히 “우리나라 대형병원 중심의 의료시스템에서 전공의 비중이 외국 대비 월등히 높은데, 이는 상대적으로 낮은 전공의 인건비에 기인한 바가 크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며, 전공의의 신분과 역할을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함을 꼬집었다. 최 교수는 전공의 처우 개선에 대한 논의 과정에서 전공의 수련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의견을
2016년 전공의법 시행 이후 전공의 근무시간은 점차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나, 여전히 선진국과 비교하면 장시간 근무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의료현장 특성을 반영해 실질적으로 근무시간을 관리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제기됐다. 보건복지부가 3월 21일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전공의 처우개선 논의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고든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전공의법 시행평가 및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고 부연구위원은 해외의 전공의 수련시간 제한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주당 최대 수련시간을 80시간으로 제한하고, 최대 연속 수련시간은 24시간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2011년에 교육 목적 또는 환자 인수인계를 위해 연속 수련시간을 24시간 초과하더라도 ‘6시간 → 4시간’ 이내에서만 연장이 가능하도록 개정됐다. 캐나다에서는 주별로 다르지만, 주당 최대 수련시간을 60~90시간 이내로 규정하고 있으며, 최대 연속 수련시간은 미국처럼 24시간으로 제한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주당 최대 수련시간은 48시간이며, 최대 연속 수련시간은 13시간으로 규정하고 있었고, 일본에서는 주당 최대 수련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