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진단에 사용되는 PET-CT 검사에서 관상동맥 석회화 정도를 함께 확인하면 추가 검사나 방사선 노출 없이도 수술 후 심혈관 합병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반적으로 PET-CT는 암의 전이 여부나 병기 등을 확인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활용된다. 그러나 고령 암환자 중 상당수는 심혈관 검진을 별도로 받지 않아 심혈관 위험 요인이 충분히 평가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영상의학과 이석현 교수팀은 암환자에게 시행되는 PET-CT 검사에서 확인되는 관상동맥 석회화가 수술 후 심혈관 합병증 위험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분석했다.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24년까지 PET-CT 검사를 받은 뒤 1년 이내 복부나 흉부 등 비교적 큰 수술을 받은 환자 972명의 영상 기록을 분석했다. PET-CT 검사에 포함된 CT 영상에서 관상동맥에 쌓인 석회화 정도를 평가해 ▲없음 ▲경도 ▲중등도 ▲중증 네 단계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전체 환자의 16%에서 중등도 이상의 관상동맥 석회화가 확인됐다. 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하거나 심근 손상을 의미하는 혈액검사 지표인 troponin I 상승이 나타난 주요 심혈관 합병증은 3.2%에서 발생
아주대병원 경기지역암센터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6년 지역암센터 장비비 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전국 지역암센터를 대상으로 암 진단 및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으로, 서면평가와 발표평가, 현장점검 등 단계별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 기관이 선정됐다. 경기지역암센터는 이번 선정으로 보건복지부 12억원, 경기도 3억원의 지원을 확보하고, 병원 예산을 추가 투입해 노후 방사선치료 장비를 최신 고정밀 방사선 암치료 장비로 교체·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센터는 그동안 축적해 온 중증 암 진료 경험과 고정밀·적응형 방사선치료 기술을 활용해 고난도 암종 및 재발암 치료의 정밀도를 높이고 치료 성과 향상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경기도는 인구 규모와 암 발생자 수, 노인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암 치료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중심의 첨단 암 치료 인프라 구축은 서울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집중을 완화하고, 도내 암 치료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장비 도입으로 경기지역암센터는 기존 트루빔(TrueBeam), 헬시온(Halcyon)을 포함해 총
유방암 치료에서 방사선 치료는 중요한 치료 방법이지만 환자의 90% 이상에서 피부 붉어짐, 통증, 가려움, 색소 변화 등 방사선 피부염(Radiation Dermatitis)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피부 반응은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심한 경우 치료 과정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박귀영 교수와 중앙대학교광명병원 피부과 한혜성 교수, 중앙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최진화 교수 연구팀은 지방유래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엑소좀을 함유한 크림의 방사선 치료로 인한 피부 손상의 완화 가능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 연구 결과를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유방보존술 후 방사선 치료를 받는 유방암 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지방유래 줄기세포 엑소좀을 함유한 ‘엑소밤(EXOBALM) 크림’을 사용하도록 했다. 환자들은 방사선 치료 시작 전날부터 치료 기간 동안, 치료 종료 후 2주까지 하루 두 차례 크림을 도포하고 총 8주 동안 피부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피부 붉어짐과 색소 변화는 치료 중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이후 점차 회복되는 경향을 보였다. 피부 붉어짐 정도를 나타내는 홍반 지수(Erythema
척추 수술이나 골절 치료에서는 뼈의 형성을 돕는 다양한 치료 방법이 활용되고 있다. 그중 BMP-2는 골형성을 촉진하는 대표적인 단백질로, 임상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다만 작용 범위가 넓은 특성으로 인해 치료 부위 주변까지 영향을 미치는 부작용이 있어, 보다 정밀한 전달 방식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신경외과 박성배 교수와 서울대학교 화학과 이연 교수가 공동으로 이 같은 한계를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전달 기술을 발표했다. 연구의 핵심은 BMP-2의 ‘위치’를 제어하는 데 있다. 기존에는 약물이 수술 부위에서 퍼져나가면서 효과가 빠르게 줄고, 동시에 부작용이 발생하는 구조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BMP-2를 미세입자에 담고, 뼈에 잘 달라붙는 성질을 추가한 새로운 전달체를 설계했다. 이 전달체는 생분해성 고분자(PLGA)로 만들어진 입자 안에 BMP-2를 넣고, 표면에는 칼슘과 결합하는 특성을 가진 물질을 코팅한 구조다. 뼈 조직은 칼슘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 입자는 자연스럽게 뼈 표면에 붙어 머무르게 된다. 그 결과 BMP-2가 주변으로 확산되지 않고, 필요한 위치에서 서서히 방출되는 환
출산 전 산모의 흡연이 자녀의 신경발달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과거 흡연 이력만으로도 자녀의 신경발달 위험 증가가 확인됐으며, 비교적 적은 흡연량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장문영 교수가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박준빈,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김재원 교수와 공동으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출생한 영아 중 분석 기준을 충족한 861,876 쌍의 모자 자료를 분석해 전국 단위 인구 기반 모자 코호트 연구를 수행했다. 산모의 흡연 여부는 출산 전 2년 이내에 시행된 국민건강보험공단 일반건강검진 자료를 활용해 비흡연, 과거 흡연, 현재 흡연(검진 당시)으로 분류했으며, 자녀는 2021년까지 평균 8년 이상 추적 관찰해 지적장애,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진단 여부를 확인했다. 과거 이력·적은 흡연량도지적장애, 자폐스펙트럼장애, ADHD 위험 모두 높여 그 결과, 흡연 이력이 있는 산모의 자녀는 비흡연 산모의 자녀에 비해 모든 신경발달장애의 누적 발생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비흡연 그룹의 자녀와 비교해 과거 흡연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는 일본 이화학연구소(이하 RIKEN), IBM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슈퍼컴퓨터 ‘후가쿠(Fugaku)’와 연세대의 ‘IBM 퀀텀 시스템 원’을 연결함으로써 거대 계산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컴퓨터로는 불가능했던 생명 현상의 비밀을 풀어나가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의료계의 가장 큰 난제 중 하나는 신생아의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를 생산하지 못해 1년 내 사망에 이르는 ‘리 증후군(Leigh Syndrome)’의 기전을 밝히는 것이다. 사람 몸의 모든 세포에는 수백에서 수천 개의 미토콘드리아가 있고 섭취한 음식으로 부터 전자를 떼어내어 전자 전달을 통해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한다. 이때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미토콘드리아 전자 전달의 이상이 리증후군의 원인이다. 이 증후군의 근원적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10억×10억 행렬의 대각화라는 초거대 계산이 필요한 것으로, 초당 100경 번의 연산이 가능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 엘캐피탄 전체 시스템이 해당 계산만 한다고 가정했을 때도 약 30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RIKEN의 후가쿠 또한 대표적 대규모 슈퍼컴퓨터로서 방대한 연산을 수
(사)한국독성학회/한국환경성돌연변이발암원학회(회장 강건욱)는 오는 5월 21일부터 22일까지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와 공동 주최하고, 국가독성과학연구소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학술 프로그램은 “바이오식의약품의 안전성평가 및 NAMs 동향”을 주제로 한 워크샵과 “융합 독성학: 건강·환경·기술의 조화(Convergence Toxicology: Integrating Health, Environment & Technology)”를 주제로 한 국제심포지움으로 구성된다. 춘계 국제심포지움에서는 미국 Mayo Clinic의 Wuqiang Zhu 교수와 2026 아시아독성학회 회장인 말레이시아 Rozaini Binti Abdullah 교수가 기조강연을 맡는다. 이어 3개 세션에서총 9명의 연자가 참여해 융합 독성학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춘계 독성학 워크샵에서는 2개 세션을 통해 산·학·연 전문가 8명이 참여해 오가노이드 기반 규제과학의 최신 동향과 바이오식의약품 안전성 평가 사례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강건욱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 독성학 연구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위장관외과 이창민 교수팀이 「Balancing Surgical Innovation with Indications: A Multicenter Retrospective Comparison of Reduced-Port Distal Gastrectomy Using da Vinci SP Versus Multi-Port Robotic Platforms from the KLASS-13 Cohort」에서 단일공 로봇수술과 기존 다공 로봇수술의 임상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위암 수술은 개복 수술에서 최소 침습 수술로 발전해 왔다. 과거에는 개복 수술이 주로 시행됐지만, 이후 복부에 5~6개의 작은 구멍을 내는 복강경 수술이 도입되며 환자의 통증과 회복 부담을 줄였다. 최근에는 절개 부위를 더 줄인 축소포트(Reduced-Port) 로봇수술이 등장해 2~3개의 구멍만으로 수술을 진행하는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다빈치 SP(Single Port) 로봇수술기를 활용해 대부분의 수술 과정을 하나의 절개창으로 진행하는 단일공 로봇수술도 도입되며 최소 침습 수술의 새로운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창민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위암으로 로봇 원위부 위절제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박용호 교수 연구팀이 만성 신장질환 및 만성 간질환과 난청의 연관성을 동물실험으로 규명한 연구 논문이 잇따라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 박용호 교수팀은 지난 1월 「만성 신장질환과 난청의 연관성」(Adriamycin nephropathy induces sensorineural hearing loss via blood-labyrinth barrier breakdown in BALB/c mice) 연구 논문을 네이처(Nature)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IF 3.9)에 게재했다. 3월에는 「만성 간질환과 난청의 연관성」(Metabolic-dysfunction-associated steatohepatitis impairs cochlear integrity and delays auditory recovery after noise trauma) 연구 논문이 세포생물학 분야 상위 15% 국제 저널인 ‘셀 커뮤니케이션 앤 시그널링’(Cell Communication and Signaling, IF 8.9)에 게재됐다. 앞서 박용호 교수 연구팀은 대
국립중앙의료원은 23일, 원장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1년간의 주요 성과와 미래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서길준 국립중앙의료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국립중앙의료원은 국가중심병원으로서 진료, 정책지원, 연구·교육을 아우르는 ‘국가 공공보건의료 플랫폼’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기관의 경쟁력과 실행력을 공고히 다져왔다”라고 강조했다. 공공의료 내실 강화로 진료 활성화 이뤄... 환자 수, 진료수익 약 30% 증가 서 원장은 취임 이후 공공의료 역량 및 인프라 강화를 통한 진료 활성화에 집중했다. 우수 의료진을 적극 영입해 필수의료 역량을 높이고, 로봇수술 시스템과 무선 네트워크 기반 진료 환경 구축 등 인프라 투자를 확대했다. 또한 지난 2월 ‘NMC 임상시뮬레이션센터’를 개소해 감염병·응급·분만 등 필수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시나리오 기반 교육·훈련을 실시하며 의료진의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고 있다. 입원 서비스의 질적 수준도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성과평가’에서 7년 연속 최고등급인 S등급을 유지하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보조활동인력제도를 도입해 안정적인 간병 지원 체계를 구축, 올해 2월 기준 병상
이대목동병원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단은 지난 20일 이대목동병원 MCC B관 10층 대회의실에서 ‘운영사업 참여기업 2026년 킥오프(Kick-off) 및 기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병원의 우수한 인프라를 10년 미만의 창업기업에 개방해 공동연구와 제품 상용화를 지원하는 보건복지부 주관 프로젝트로 사업단은 지난 1기 참여 기업 11개사와 올해 새롭게 합류한 16개사 등 총 27개 지원기업을 최종 선정하고,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결속을 다졌다. 올해 사업단장으로 취임한 박준범 교수(융합의학연구원장)가 ‘현장 중심의 실용화 기술 지원’을 핵심 추진과제로 선정할 만큼 참여 기업과의 상생에 팔을 걷어붙였다. 박 단장은 “연구실의 기술이 임상 현장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돕고, 참여 기업들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단이 든든한 가교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개방형실험실 사업단의 핵심 전략은 ‘EWHA(E, W1, W2, H, A)’라는 이름의 5개 전문 공동연구회다. 기업별 특성에 맞춘 초정밀 맞춤형 자문을 제공하며, 단순 매칭을 넘어 PM(Project Manager)과 마이스터(Meister) 등 122
울산대학교병원 의료봉사단은 지난 16일부터 HD현대중공업필리핀 사업장이 위치한 수빅 지역 일대에서 대규모 의료봉사를 진행 후 22일 귀국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모든 인간이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해방되어 행복한 생활을 하는 복지사회를 건설”이라는 아산 정주영 창업자의 숭고한 정신과 병원 미션을 실현하고, 해외에 나눔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수빅은 인구 12만의 산업단지와 관광지가 공존하는 지역이지만, 일부 주민들은 경제적·지리적 이유로 정기적인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의료 접근성 개선이 필요한 곳으로 꼽힌다. 봉사단에는 울산대학교병원 전문 의료진 26명을 비롯해 HD현대중공업필리핀 임직원 20여 명, 수빅 지자체 및 현지 협력병원 자원봉사자 50여 명 등이 참여했다. 의료진은 내과, 외과, 소아과, 부인과, 치과 등 5개 진료과를 운영하며 이틀 동안 750여 명의 현지 주민에게 진료와 치료를 제공했다. 진료 시작 전부터 수백 명의 주민들이 길게 줄을 서며 의료봉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내며 평소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친 환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치통을 오래 참아오다 치과 진료를 받은 주민부터, 복통과 만성질환을 방치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이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332례를 분석한 결과, 환자 회복 지표에서 글로벌 기준에 견줄 만한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이번 분석에서는 다빈치 Xi(다공)와 SP(단일공) 로봇 시스템이 각각 다른 강점을 보이며, 환자별로 수술 전략을 달리하는 ‘맞춤형 접근’이 치료 성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2022년 3월부터 2025년 9월까지 비뇨의학과에서 시행한 전립선절제술, 부분신장절제술 등 총 332례의 수술 사례를 분석했다. 로봇수술의 임상 성과를 해석하는 지표로는 2025년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Annals of Surgery'에 게재된 'The COMPARE Study'를 활용했다. 해당 논문은 22개국 230편의 연구와 약 391만 건의 수술 사례를 통합 분석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결과다. 분석 결과, 로봇보조수술은 복강경 및 개복수술에 비해 입원 기간 단축, 재입원율 감소, 합병증 발생 저하 등 주요 지표에서 유의미한 임상적 이점을 보였다. 특히 출혈량 감소와 합병증 발생률 저하 경향이 확인되며 환자 안전성 측면에서 강점을 나타냈다. 비뇨의학과 최중원 교수는 "이번 연구에는 전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생성형 인공지능(AI) 통합플랫폼 ‘타임리GPT’를 도입하고, 의료행정과 연구,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업무 지원 환경을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타임리GPT’는 다양한 글로벌 AI 모델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활용할 수 있는 멀티 LLM(대규모 언어모델) 기반 생성형 AI 플랫폼이다. 현재 11개 AI 기업의 약 70여 개 AI 모델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용자는 문서 요약, 보고서 작성, 데이터 분석 등 업무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AI 모델을 자유롭게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동산의료원은 이를 통해 교직원들의 단순 반복 업무 비중을 낮추고, 환자 진료와 연구 등 핵심 업무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행정 전반에 AI를 적용해 업무의 정확도와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배재훈 동산의료원장은 “생성형 AI는 의료 현장의 효율을 극대화해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강력한 조력자”라며, “행정 지원을 시작으로 연구 데이터 분석, 의학 교육 등 활용 영역을 넓혀 의료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산의료원은 생성형 AI 활용 범위를 연구 데이터
최근 지방간 질환을 바라보는 관점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알코올 간질환’과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으로 단순히 나누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지방간’이라는 하나의 큰 범주 안에서 원인과 동반 질환에 따라 세분화해 이해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단순히 간에 지방이 쌓인 상태를 넘어, 대사 이상 여부와 음주 정도에 따라 질환의 경과와 위험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지방간은 ▲비만·당뇨병·고혈압·이상지질혈증 등 대사 이상이 동반되고 음주가 많지 않은 ‘대사이상지방간질환(MASLD)’ ▲여기에 중등도의 음주가 더해진 ‘대사이상 알코올 간질환(MetALD)’ ▲음주가 주요 원인인 ‘알코올 간질환(ALD)’ 등 여러 아형으로 구분된다. 같은 지방간이라도 어떤 유형에 해당하느냐에 따라 예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최근 임상에서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김원·장희준 교수, 보라매병원 병리과 박정환 교수,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김기애 교수 연구팀은 국내 8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다기관 코호트 연구를 통해 간 조직검사로 진단된 환자 2,551명을 장기간 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