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고 솔직하게 말하세요
저녁 8시. 누군가 “당신의 배꼽 아래는 어떻습니까”라고 묻는다. 조금은 발칙하고 낯부끄러운 이야기를 어떻게 대놓고 묻냐고 얼굴 붉힐만도 하건만, 오히려 큰 웃음소리와 공감이 가득하다.
신혼, 중년, 노년부부의 남성질환을 둘러싼 해프닝을 코믹하게 다룬 연극 ‘배꼽아래, 이상 無!’의 현장 분위기는 이렇게 즐겁고 유쾌했다.
이번 연극을 주관한 곳은 일반 극단이 아닌 대한남성과학회(회장 김제종·고려의대). 학회는 2004년 처음으로 시작한 ‘남성건강캠페인 – 자신만만 중년만세’에 이어 2005년에는 ‘남성건강캠페인- 자신만만 남성만세’을 전개했으며 이번 연극 역시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남성과학회는 작년에 첫 선을 보인 중년남성들의 솔직화끈한 바지속 이야기를 다룬 연극 ‘다시 서는 남자 이야기’가 의료계와 관객들로부터 받은 뜨거운 호응을 받자 일회성 기획이 아닌 지속적인 캠페인 컨셉으로 연극을 진행하게 됐다.
김제
- 대한남성과학회 연극캠페인
- 2005-12-01 2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