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정 기 메리놀병원 신경정신과 Jeong-Gee Kim, M.D. & Ph.D. Dept. of Neuropsychiatry. Maryknoll Hospital. 서 론 “기분이 가라앉고 영 흥이 안난다. 몸무게가 마구 늘거나 줄고 불면증과 죄책감에 시달린다. 피곤하고 집중할 수 없다. 매사에 자신감이 없고 자살충동이 치민다” 이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우울증, 특히 주요우울증이라고 할 수 있다(Table 1). 우울증은 높은 사망률과 함께 많은 사회경제적 비용의 지출을 가져오는 주요한 정신질환 중 하나로, 평생 유병률은 남자의 경우 5~12%, 여자의 경우는 10~25% 로 높다. 대략 4~10%가 현재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1차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 가운데 30%정도는 우울증 증상을 가지고 있으며, 10%는 주요우울증의 진단기준을 충족할 정도의 심각한 우울증 증상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차의료 환경에서 우울증의 연구와 관심이 적고 환자들도 신체적불편감이나 통증을 주로 호소하기(69%가 통증만 호소)<Fig. 1>때문에 오진과
이 민 수 고려대 의대 안암병원 정신과 Min-Soo Lee, M.D.& Ph.D. Dept. of Psychiatry, Anam Hospital,Korea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최근까지도 건망증이 있거나 스스로 자신을 돌보지 못 하는 노인들은 ‘노망’, ‘망령’으로 여겨졌으며 불치의 병으로 까지 생각했다. 그러나 건망증이 있는 모든 경우를 치매라고 생각하면 안 될 것이다. 건강한 사람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노화’라는 생물학적인 자연 현상으로 인하여 어떠한 종류의 정보들에 대한 기억력이 저하된다. 그러나 치매는 노화의 정상적인 과정이 아니다. 치매는 대표적인 신경정신계질환 중의 하나로 의식의 장애 없이 후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며, 통상적인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장애를 초래할 정도로 기억을 비롯한 여러 인지기능의 장애가 있는 상태로 정의된다. 다시 말해서, 정상적으로 성숙했던 뇌가 후천적인 외상이나 질병 등으로 인하여 기질
채 정 호 가톨릭의대 성모병원 정신과 Jeong-Ho Chae, M.D. & Ph.D. Dept. of Psychiatry, St. Mary's Hospital, The Catholic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서 론 인간의 삶은 끊임없이 벌어지는 스트레스 사건에 접해서 적응하고 변화하면서 살아나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스트레스 사건이 전쟁, 강간, 학대 등과 같이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외상(trauma)으로 작용할때 나타나는 병적인 반응을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이하 PTSD)라고 한다. 현대 정신의학적 정의에 의하면 PTSD는 “외상적 사건을 겪은 사람이 적어도 1개월 이상 지속되는 세 가지 군집의 특징적인 증상 집단, 즉 재경험, 회피, 과도 각성 등을 나타내는 불안장애”라고 할 수 있다(Table 1)(Fig. 1). PTSD는 정신의학적으로는 사건, 즉 환경적 변화가 한 개체로 하여금 전혀 새로운 증상 및 질환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면, 그러나 항상 동등한 외부 사건이 모든
박 원 명 가톨릭대 의대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과 Won-Myong Bahk, M.D.& Ph.D. Dept of Neuropsychiatry St. Mary's Hospital The Catholic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김 광 수 가톨릭대 의대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과 Kwang-soo Kim, M. D. Dept. of Psychiatry, St. Mary’s Hospital,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College of Medicine 양극성 장애의 진단 양극성 장애는 유병률이 약 1%로 비교적 흔하며, 치료비 예측 연구에 의하면 초발 조증환자의 경우 11,720 달러,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치료 불응성 환자의 경우에는 624,785 달러의 비용이 평생 치료비로 소요된다고 보고되는 등 개인 및 사회에 막대한 어려움을 주는 질환이므로 이 장애의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는 필수적이다. 개념적으로 보았을 때 양극성 장애의 진단은 질병 경과의 초반부에는 구별하기 어렵고, 정확하지 못한 정보, 불충분한 자료, 부적절한 진단기준의 사용, 같은 질환이라도 다양한 경과를 밟을 수 있고, 동반된 다른 의학적 상태가 증상에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진단적 변동이 가능할 수 있다. 이상적으로는 양극성 장애 진단이 한번 내려지면 시간의 경과에 따라 진단이 변
오 병 훈 연세대 세브란스정신건강병원 노인정신건강센터 Byoung Hoon Oh, M.D., Ph.D. Severance Geriatric Mental Health Center,Yonsei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개 요 노인성 치매(dementia)와 우울장애(depression)는 노년기, 즉 65세 이후에 생기는 대표적인 신경정신계의 질환이다. 노인성 치매는 일단 정상적으로 성숙한 뇌가 후천적인 외상이나 질병 등 외인에 의해서 기질적으로 손상 내지는 파괴되어 전반적으로 지능, 학습, 언어 등의 인지기능과 고등정신기능이 감퇴하는 복합적인 임상증후군을 일괄하여 지칭한다. 노년기 우울장애는 진단상 상당 부분에 기질적인 원인을 갖고 있기 때문에 체계적인 내과적 및 신경과적 진찰이 요구된다. 또한 노인성 치매환자에서는 우울장애가 더 흔하게 동반되고, 우울증상의 치료에 따라 인지기능의 회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노인성 치매와 우울장애는 종합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노인성 치매는 현재 심장병, 암, 뇌졸중에 이어 4대 주요사인으로 불릴 정도로 중요한 기
김 찬 형 연세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정신과 Chan-Hyung Kim, M.D.&Ph.D. Dept. of Psychiatry, Yongdong Severance Hospital, Yonsei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서 론 범불안장애는 1980년에 발간된 DSM-III에 처음으로 등재되었으며 장기간 지속되는 만성적 불안과 걱정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장애이다. 범불안장애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지속적인 공포성 예기, 반복적인 걱정, 짜증, 집중력 곤란, 안절부절 등의 심리적 증상과 근육긴장과 자율신경계 과각성에 의한 신체적 증상 등이 대표적이다 (Table 1). 범불안장애에서 나타나는 병적 걱정은 일상생활에서 어느정도 나타날 수 있는 걱정과는 구분되어야 한다. 범불안장애의 임상적 특징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더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발 연령은 불분명하지만 대개 20대 후반
김 영 훈 인제대 의대 부산백병원 신경과학연구소 소장 Young-Hoon Kim, M.D. Dept. of Psychiatry, Pusan Paik Hospital, Director, Institute of Neuroscience, Inje University of College of Medicine 우울증 우울증은 인간의 모든 질병 중 자살율이 가장 높은 질환이며, 한 사람이 평생 살아가면서 우울증에 걸릴 확률은 10∼15%로 어느 정신질환보다도 이환율이 높다. 우울증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우울증의 핵심증상은 우울한 감정이다. 환경적 자극에 반응하는 우울한 감정도 있고, 때론 주위자극에 전혀 반응이 없는 무감동증도 있다. 우울증은 스트레스에 의해 유발되며, 때론 특별한 스트레스 없이 병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스트레스 정도에 비해 과도하게 우울한 감정이 대개 2주 이상 상당기간 지속될 때 이를 주요우울증이라 한다. 우울증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증상에 대한 평가가 선행되어야 한다. 우선 심리적 증상으로는 자신이 쓸모 없다는 생각, 죄책감, 도움이나 구제 받을 수 없다
조 수 철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정신과 Soo-Churl Cho, M.D. & Ph.D. Division of Child & Adolescent Psychiatry, Dept. of Psychiatry, Seoul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서 론 소아기 우울증은 그 존재 여부를 놓고 학자들간에 논란이 있어왔고, 1970년대 후반에 가서야 진단적 타당성을 인정받았으며, DSM-III(1980)부터 공식 진단분류에 포함되게 되었다. DSM 진단분류에서는 우울증의 임상적 양상이 비록 연령에 따라 다소간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성인기의 임상 양상과 크게 차이가 없다고 하여, 성인기의 진단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소아기 우울증은 대개 1.0%에서 8.5%의 범위안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소아기 우울증의 평생 유병률은 2%이고, 청소년기는 5∼8%로 알려져 있다. 소아-청소년기 우울증은 일반적으로 성인기 우울증과 연속성을 갖는 질환으로 생각되고 있다. 소아-청소년
조 중 생 경희대 의대 이비인후과 Joong-Saeng Cho, M.D. & Ph.D. Dept. of Otolaryngology, Kyung hee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재채기, 수양성 비루, 코막힘을 주증상으로 하는 증후군은 코 점막에서 일어나는 신경반사, 알레르기 반응, 침 호산구 과다 등에 의하여 증상이 일어나지만 이 중 특히 항원이 증명된 경우 알레르기 비염으로 정의하고 있다. 원 인 생체에서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시키는 요인으로는 증상발현에 직접 관여하는 특이적 직접요인과 알레르기 반응을 촉진하게 하거나 그 증상의 정도를 심하게 하는 비특이적인 간접요인으로 대별할 수 있다. 전자는 생체에 대한 항원, 후자는 기계적 자극이 되는 분
이 종 혁 한림의대 평촌성심병원 이비인후과 Jong-Hyouk Lee, M.D.&Ph.D. Dept. of Otorhinolaryngo-H&N Surgery, Hallym University Sacred Heart Hospital, Hallym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일반적인 비부비동염의 유병율은 정확한 국내 자료가 없는 상태이나, 미국의 경우 일년에 10억 예가 발생하며 이들 대부분은 바이러스 감염에 2차적으로 생긴다. 개인에게 있어 비부비동염이 신체적, 기능적, 정서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관절염이나 관상동맥질환, 당뇨같은 만성질환과 견줄만하다. 원인 및 병원균 부비동은 비강내 4쌍 존재하고 각각 고유의 자연공을 가지고 있으며, 부비
이 광 선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Kwang Sun Lee, M. D. Dept. of Otorhinolaryngology, Asan Medical Center, University of Ulsan College of Medicine 서 론 중이염(Otitis Media)은 소아들이 병원 방문을 하게 되는 가장 흔한 원인이며 중이강내의 염증성 과정으로 설명된다. 하지만 이 질환은 비인강내에서 시작되어 이관을 통해 전파되며 중이강내로 파급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중이염은 크게 급성 및 만성 화농성 중이염과 만성 삼출성 중이염으로 나눠지며 유병기간에 따라 급성(3주까지의 염증), 아급성(3주에서 3개월까지의 염증), 만성(3개월 이상 지속되는 염증)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이들의 치료에는 많은 시도와 노력이 이뤄
심 영 목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Young Mog Shim, M.D. Dept. of Thoracic Surgery, SungKyunKwan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서 론 일부 암의 치료에 있어서의 괄목할 만한 의학적 발전이 의료인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비소세포 폐암 치료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암의 절제이다. 만약에 환자가 수술을 견딜 수 있는 상태이고, 수술시 완전 절제를 할 수 있다면 수술후 장기 생존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매년 발생하는 폐암 환자의 25~30%만이 수술로 치료 가능한 상태이다. 수술의 위험도 및 사망률은 수술후의 처치가 발달함으로써 많이 낮아졌으며 수술방법 및 수술전 항암요법이나 방사선치료 유무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다. 전폐절제술을 시행한 후의 수술 사망률은 좌측인 경우 5%, 우측인 경우 9%로 예상되고 폐엽절제술을 시행한 경우의 사망률은 3%로 예상된다. 전폐절제술의 수술후 사망률이 이와 같이 높
손 영 모 연세대 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소아과 Young-Mo Shon, M.D. & Ph.D. Dept. of Pediatrics, Yongdong severance Hospital, Yonsei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서 론 전염병 유행이 인류 역사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병을 옮기는데 있어서 매개체 없이 직접 숙주에서 숙주로 옮아가는 결핵, 홍역, 천연두, 수두, 백일해, 볼거리, 인플루엔자, 소아마비 등은 오늘날 현대 사회에서 가장 잘 알려진 전염병으로 이중 결핵과 인플루엔자를 제외하고는 한번 감염되면 일생 동안 면역력을 얻게 된다. 그 결과 이러한 병들은 주로 소아들에게 유행하는 전염병이 되었으며 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에드워드 젠너에 의하여 시작된 우두접종은 현대에 와서는 인위적인 방법으로 전염병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보편적인 방법이 되었다. 소아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예방접종 사업은 선진국에서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전염병(vaccine prevent
신 영 규 고려대 의대 안산병원 소아과 Young-Kyoo Shin, M.D. & Ph.D. Dept. of Pediatrics, Ansan Hospital Korea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서 론 A형 간염은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 중 가장 흔한 원인 질환으로 소아기에는 불현성 감염으로 지나가는 경우가 많으나 성인의 경우 현증의 급성 간염이 나타나며, 대체로 예후가 양호하나 드물게 전격성 간염으로 진행되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에 비해 전염성은 가장 강하지만, 합병증이 거의 없고 만성화하지 않으며, 또한 바이러스 만성 보유자도 없고, 치료 경과와 예후가 매우 좋으며, 소아기에 자연감염에 의해 항체를 획득하여 성인기에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으므로 국내에서는 별로 관심을 끌지 못했었다. 그러나 현재도 전세계적으로 매년 140만명의 새로운 A형 간염 환자 발생 보고가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1980년대 말까지는 환자 발생 보고가 현저히 줄었으나 1990년대 초반 소수의 A형 간염환자가 보고되었으며, 이후 매년 꾸준히 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