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9 (일)
서울·인천 지역 일부 의사들이 6일 정부의 의료법 개정안 백지화를 요구하며 집단 휴진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에 따라 서울과 인천 시내 의원을 찾은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지만 우려했던 ‘의료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의료법 무효화하라”=서울·인천시 의사회는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정부 과천청사 앞에서 의사·간호조무사 등 4500여명(경찰 추산)이 참가한 대규모 집회를 갖고 정부의 의료법 개정안을 전면 무효화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의료법 개정안이 철회될 때까지 단식과 휴진 투쟁을 벌여나가겠다”며 “특히 의료법 개정에 앞장서는 국회의원이나 소속 정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낙선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집회에서는 서울시의사회 간부 한 명이 정부에 항의하면서 문구용 칼로 자신의 배를 그은 뒤 손에 피를 묻혀 혈서를 쓰는 등 자해소동을 벌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 간부는 인근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복지부는 서울은 개원의의 20%, 인천은 8%가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시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