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수)
재미교포 2세로 유방암 퇴치에 앞장서고 있는 죤 은숙 권(Joan Eunsook Kwuon)이 강원도에서 열리는 ‘제2회 대관령국제음악제’에 참여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1999년 여름 미국 탱클우드에서 솔로 데뷔를 준비하고 있던 그녀는 데뷔를 몇시간 앞두고 브람스의 ‘바이올린 콘체르토’를 연습하던 중 가슴에 혹이 있는 것을 느꼈다. 검사결과는 유방암. 이제 그녀 나이 30살. 막 솔로이스트로 활동을 시작한, 게다가 바이올리니스트인 조엘 스미어노프(Joel Smirnoff)와 결혼한지 겨우 2개월이 지났을 무렵 유방암에 걸린 자신을 발견한 것이다. 그해 11월 유방절제술을 받고 화학치료를 받으며 암과의 싸움에 들어갔다. “음악이 있어서 견딜 수 있었습니다. 병원에 오디오 시설을 가지고 가서 음악을 계속 들으며 치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바이올린 곡은 차마 들을 수 없더군요. 주로 피아노 콘체르토를 들었습니다” &n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