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대교우회(회장 김정묵)는 지난 2일 롯데호텔(서울 소공동) 3층 사파이어룸에서 고려의대 동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고대의대의 밤’을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고대의대교우회(회장 김정묵)가 주최하고,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김린)과 고대의대(학장 한희철)가 공동 후원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이날 행사에는 김정묵 교우회장, 대회장을 맡은 차몽기 교우회 총무부회장, 이양섭 고려대학교 총교우회장, 김윤수 대한병원협회장, 김린 의무부총장, 한희철 의대학장을 비롯한 원내 및 개원 동문 등 제1회 졸업생부터 신입교우들까지 모든 기수의 동문이 모였다.이날 프로그램은 1부 행사로 ▲학내지부 총회 ▲교우회 총회 2부 행사에서는 박정율 교수(고대의료원 의무기획처장)사회로 ▲대회장 개회선언 ▲교우회장 환영사▲총장 축사 ▲총교우회장 축사 ▲대한병원협회장 축사 ▲의무부총장 축사 ▲의과대학장 축사 ▲영전 축하 및 시상식 ▲졸업 50주년 축하(21회) ▲71회 신입교우 소개 및 대표인사 ▲자랑스러운 고대의대의 현재와 미래 ▲31대 신임 교우회장 인사 ▲만남의 장(만찬 및 교우 미니콘서트)등의 시간을 가졌다. 교우회 총회에서는, 김정묵 (30회) 30대 교우회장이 제 3
3가지의 약을 먹어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저항성 고혈압 치료에 새로운 길이 열렸다.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은 저항성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신장신경차단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심장내과 김찬준 교수팀은 최근 4가지 혈압약을 복용했지만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저항성 고혈압환자 김모씨(남, 36세)에게 저항성 고혈압질환 치료의 신의료기술로 여겨지는 비약물치료법인 신장신경차단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신장신경차단술은 환자의 대퇴부 혈관을 통해 도관(카테터)을 삽입한 후 고주파열 발생장치를 작동시킨다. 이후 혈압 조절과 관련된 중추 교감신경계 중 하나인 뇌와 신장을 연결하는 ‘신장신경’을 선택적으로 차단해 호르몬 발생을 감소시킴으로써 혈압을 떨어뜨리는 획기적인 시술법이다. 또 이 시술은 최소한의 절개창에 도관을 넣는 최소침습적 시술로 부작용과 합병증은 거의 없고, 전신마취를 할 필요가 없다. 시술 시간도 1시간을 초과하지 않아 환자들은 당일퇴원도 가능하기 때문에 입원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고 일상생활로 빨리 복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성모병원에 따르면 실제로 이 시술은 많은 연구결과에서 시술을 시행받은 거의 모든 환자에서 수축기 혈압 기준 1
겨울철 면역력이 약해진 여성들에게 질염 등 여성질환 발생이 빈번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최근 들어 독감, 노로바이러스, 결막염 등 전염성 질환의 발생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개인 위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면역력 저하와 생활 습관 등으로 질염과 같은 여성 질환의 발생 빈도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 여성 질환은 발병 이후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미리 예방, 관리하는 게 중요한데, 이에 따라 국소 부위를 관리할 수 있는 여성세정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여성세정제를 선택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단순히 향기 위주의 제품을 선택했다가 오히려 병을 키울 수도 있는 것. 따라서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점과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알아본다. 원인균 제거하는 성분 포함된 전문여성 세정제 선택 중요겨울이 되면서 여성들에게 필수품으로 여겨지는 것이 바로 여성세정제이다. 여성세정제는 세정, 방취와 함께 여성들에게 흔히 발생해 ‘여성의 감기’라고 알려진 질염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제품. 질염은 밤샘, 야근 근무 등 피로도가 심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 몸의 면역력이 떨어진 여성들에게 자주 발생한다. 요즘처럼 영하의 추운 날씨로 인해
삼성서울병원이 새로운 응급시스템을 구현하는 ‘스마트 응급실’로 재탄생하기 위해 개선공사에 들어갈 것이며 공사기간 동안은 중증 응급환자 위주로 최소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삼성서울병원은 (병원장 송재훈)은 응급실 개선공사에 들어간다며 오는 13일부터 6월까지 4개월 동안 응급실 시스템 개선을 위한 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공사기간 동안은 진료공간의 축소로 응급환자 진료가 제한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어 불가피하게 응급실을 최소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환자들의 양해와 경증 환자의 이용 자제를 당부했다. 응급실은 공사기간 동안 중증 응급환자와 추적관찰 대상 환자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공사에 따른 소음 등을 최대한 줄이더라도 공사 여건상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환자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국내 최고수준 ‘스마트 응급실’ 목표삼성서울병원이 4개월여 동안 응급실 최소운영을 감수하면서까지 응급실 개선 공사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기존 응급실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응급환자의 신속 정확한 치료와 편의성을 최대한 높이는 등 기존과 완전히 다른 ‘스마트 ER(응급실)’로 거듭나게 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병원측에 따르면 병원 응급실은 ▲
한의사들의 양의사들에 대한 반발이 극도로 격화되고 있다.한의사들이 중심이 된 참의료실천연합회는 대한의사협회에 대해 한의학 폄훼를 그만두고 양의사들의 리베이트 등 도덕적 해이부터 바로잡으라고 최근 성명을 통해 밝혔다.대한의사협회가 지난 28일 전정희 의원이 발의한 한의사가 양의사 또는 치과의사와 공동으로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있도록 한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보건복지부에 반대의견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것.참의료실천연합은 의협의 반대이유 중 하나가 한의학이 과학적으로 미흡하다는 것에 “어처구니가 없어 말문이 막힌다”고 말했다.현재 의협이 겉으로는 한의학은 과학이 아니라고 하면서 폄훼하지만 뒤로는 한의사들이 피땀 흘려 이루어놓은 한의학의 근거를 자신들이 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주장이다.또 신경외과를 중심으로 각 병원에서 시술하고 있는 IMS(근육 내 자극치료)에 대해 이미 한의계에서 보험급여를 받고 있는 전침술과 동일한 형태의 의료행위에 이름만 바꾼 것이라고 일축하며 “양의사들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를 통해 강탈을 시도하다가 대법원의 판결에 막혀 현재 호시탐탐 기회만 엿보고 있다”고 비판했다.천연물신약에 대해서도 한약에 불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조한익 서울의대 명예교수 / 이하 건협)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천안 휴러클리조트에서 신규 임용직원 교육을 실시했다.지난해 신규 임용된 직원 113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교육은 건협인의 기본자세와 소속감, 애사심을 고취시키고, 국민건강지킴이로서의 기본소양 및 고객서비스, 봉사정신 함양 등을 위해 실시됐다.이번 교육은 협회 역사 및 주요사업 소개 등의 기본 교육을 비롯해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분야별 업무 수행 방법과 법규 관련 교육, 조직 활성화 및 체력단련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또 외부강사를 통한 신규 직원의 자세와 사례 중심의 고객서비스 강의로 직장에서 지켜야할 예의·예절 등에 대한 교육 및 고객서비스를 위한 친절교육을 진행했다.건협은 신규 직원들의 신규 임용직원 교육을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교육을 수료한 직원들은 본부 및 16개 시·도지부에서 각자 맡은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윤수)와 의학한림원(회장 남궁성은)은 앞으로 의학발전 및 한국의료의 국제적인 위상 제고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대한병원협회 김윤수 회장은 지난 2월 8일 오전 11시 30분 마포 병협회관을 방문한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남궁성은 신임회장을 만나 의료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이날 만남을 통해 양 단체는 상호 발전을 위해 긴밀한 협조 체계를 갖추고 우리나라 의학 및 의료산업의 세계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최영규 경희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빙모(故김성임) 지난 2월11일 별세.*빈소 : 삼육서울병원 장례식장 영안실 101호 *발인 : 2013년 2월 14일(목) 06시 *연락처 : 최영규 교수 (010-6219-8680. 의국 : 958-8589)
설 연휴기간동안 대부분의 의원들이 휴업에 들어감에 따라 각 지역의 응급의료기관의 환자수가 크게 늘어나 혼잡을 빚었다. 무엇보다 경증환자임에도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많아 혼잡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이다.설 연휴기간인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대부분의 의원급의료기관들이 휴업에 들어갔고 병원들도 외래진료를 개설하지 않음에 따라 각 병원의 응급실에 환자들이 많이 몰렸다.이에 따라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이번 연휴기간에도 각 의료기관 및 약국과 협조해 응급실 비상진료대책을 실시·운영했다.한 수도권 지역 응급의료기관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는 다른 해보다 기간이 짦음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응급실 환자 수가 약 50%이상 증가했다”며 “이를 대비해 의료인력 및 이송인력을 증원해 운영했다”고 말했다.이번 설에도 명절 연휴기간 특성상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 중 장염환자들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는 기름진 음식 등으로 인한 과식이 원인으로 보인다.또 교통사고 및 낙상으로 인한 골절환자도 많았다. 연휴기간 전 내린 폭설이 미처 녹지 않아 곳곳에서 사고가 일어났기 때문이다.응급의료기관들이 연휴기간 응급실을 찾는 환자수가 많아질 것을 대비해 인력을 충원하고 비상근무태세에 들어
영국에서 수천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외신보도 등에 따르면 영국정부는 지난 6일 스태퍼드병원에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약 1200명에 이르는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했고 2년간 5개 병원에서 사망한 환자만 약 30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진상조사 보고서를 통해 알려진 병원의 실태는 충격적이다. 어떤 입원환자는 병원에서 먹을 물을 제때 주지 않아 꽃병에 있는 물을 마시기도 했고 심지어는 보호자 없이 혼자 거동하기 힘든 환자가 침대에서 소변을 본 경우도 있었다.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수 많은 사람들이 부실한 의료서비스로 사망하고 말았다는 것. 이들 중 상당수는 적절한 치료를 받았다면 살 수 있었던 사람들이다. 스태퍼드 병원 응급실에서 응급환자의 판별여부는 의료인도 아닌 병원행정직원들이 결정했고 충분한 교육도 받지 못한 의료진들이 부실진료를 해 피해가 더욱 확산된 것이다.문제의 발단은 영국의 무상의료의료체계를 개선하는 작업에서 비롯됐다. 영국 NHS는 병원이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자율운영권을 주기로 했는데 이들 병원들은 이 기준을 충족시켜 운영권을 따내기 위해 무리하게
민족최대의 명절 설이 다가옴에 따라 설 음식을 장만하기 위한 주부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이에 이대목동병원에서 ‘칼로리로 본 설 차례상 구성표’를 만들어 발표했다.설날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푸짐한 설 음식. 설 음식은 3대 영양소인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과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하지만 대부분 당분이 높고 고칼로리 음식이 많다. 고칼로리 음식은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아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와 동맥경화증에 의한 관상동맥질환, 뇌혈관질환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한 끼 식사에 갈비찜(531칼로리)과 떡국(440칼로리), 삼색나물(397칼로리), 쇠고기무국(266칼로리), 잡채(191칼로리)를 먹고 식혜(250칼로리)와 청주(65칼로리)를 한 잔씩 마신 후 후식으로 배(160칼로리)와 사과(140칼로리), 단감(75칼로리)을 한 개씩 먹으면 2,515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 이는 한 끼 식사로 성인 1일 칼로리 섭취 권장량(남자 2,500칼로리, 여자 2,000칼로리)을 넘는 수치다. 이에 이대목동병원 심장혈관센터는 설 음식별 칼로리 양을 이미지로 확인할 수 있는 ‘설 차례상의 재구성표’를 발표했다. 칼로리량에 따라 설음식을 분류함으로써
경도인지장애를 앓고 있는 노인이 우울중울 겪을 경우, 주요 인지기능이 현격히 떨어져 치매로 악화될 위험성이 큰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망된다. 민족의 명절 설이 다가왔다. 고향을 찾은 자식들은 부모님이 평소 잘하던 계산을 잘 못하고 최근의 일을 잊어버리는 등 가벼운 인지장애가 있는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최근 치매 전(前)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를 지닌 노인이 우울증을 겪을 경우 주의집중능력, 시공간지각능력, 실행기능 등 주요 인지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치매로 악화될 위험성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형 치매를 연구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성윤 교수팀은 경도인지장애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신경심리검사에서, 우울증을 겪고 있는 노인들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에 비해 주의집중능력은 10-12%, 시공간지각능력은 13.4%, 실행기능은 26.4%나 낮은 것을 확인했다. 경도인지장애는 정상노화와 치매의 중간단계로 동일 연령대에 비해 인지기능, 특히 기억력이 떨어져 있으나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은 보존되어 있어 치매라고 할 정도로 심하지는 않은 상태다. 하지만 치매로 이행될 확률이 연간 10-12%에 달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연구를 위해 김성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골다공증 유병율 차이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김형렬(교신저자) ․ 명준표(제1저자) 교수팀은 지난 2008년, 2009년 제4차 국민건강영향조사 자료 중 골밀도 검사를 받은 9995명을 대상으로 학력과 소득정도에 따라 골다공증 유병률의 차이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남성과 폐경 전․후 여성 총 3그룹으로 나눈 뒤, 학력은 초․ 중․고․대학교 이상으로, 소득정도는 한 달 평균 수입을 기준으로 총 4분위로 분류했다. 학력과 소득 낮으면 골밀도 낮아연구 결과, 초등학교 이하 학력을 가진 사람이 대학이상 학력을 가진 사람에 비해 골밀도 수치가 최대 0.123 g/cm2 낮았다. 가계소득 수준 역시 소득이 가장 적은 사람이 가장 높은 소득수준의 대상자 보다 골밀도 수치가 0.090 g/cm2낮았다. 학력과 소득 낮으면 골다공증 유병률 2배 높아 초등학교 이하 학력군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남성 8.2%, 폐경기 여성 39.0%으로 대학이상의 학력군의 남성4.4%, 폐경기 여성 21.6%에 비해 약 2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 가계 소득이 낮은 사분위에 해당되
S 대학병원 모 진료과에서 PA가 인턴에게 복사 등 잔심부름을 시키고 있다는 이야기가 SNS를 통해 알려지자 많은 의사들이 분노와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한 군의관이 이 같은 일이 자신의 모교병원에서 일어났다고 8일 SNS를 통해 밝혔다. 여기에 의사들을 더 화나게 만든 것은 인턴이 복사를 거절하자 PA가 전공의 1년차에게 전화해 이 사실을 이야기했고 1년차 전공의는 직접 나서 인턴에게 PA가 시킨 복사를 해오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이글을 올린 군의관은 “같은 의사끼리 무시하니까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이라고 지적했고 글을 접한 동료의사들 역시 댓글을 통해 각자의 의견과 불만을 토해냈다.무엇보다 PA의 심부름을 하라고 인턴에게 종용한 1년차 레지던트에게 비난의 화살이 많이 돌아갔다. 같은 의사이면서 문제의식도 없이 간호사의 심부름을 후배의사에게 하라고 시켜 의사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다는 것이다. 한 전공의는 “인턴수련을 막 끝내고 레지던트가 되면 불과 1~2년 전의 자신의 처지는 생각하지 않고 인턴은 막 부려먹어도 되는 줄 아는 개념없는 사람들이 많다”고 성토했다.그러나 인턴에게 PA의 심부름을 할 것을 강제한 1년차 전공의도 PA눈치를 살펴야할 처지인 것은
고려대학교병원 원무팀(팀장 변동을)에서 3년째 성금을 모아 한 환자에게 전달하며, 가족과 같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주인공은 20여년간 만성신부전으로 투병중인 조혜숙(46세, 女)씨. 조혜숙씨는 매주 3회 혈액투석을 받아야만 살 수 있다. 때문에 취직이 불가능하고, 경제적인 형편도 어려워 투석에 드는 치료비에 큰 부담을 느끼는 상태였다. 우연히 이런 사연을 알게 된 원무팀은 3년 전부터 커피 한잔을 마실 때마다 모금함에 백 원씩 넣고 외래 창구에 모금을 위한 돼지저금통을 비치해, 이를 통해 모금한 성금을 추석 등 명절에 조 씨에게 전달해왔다. 이번 설에도 역시 직원들이 41만원, 외래 저금통에서 5만원을 모아 총 46만원을 모았으며, 지난 7일 조 씨에게 전달했다. 변동을 원무팀장은 “조혜숙 씨는 우리와 좋은 일도 궂은 일도 함께 하는 식구다. 앞으로 신장 이식을 받아 건강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