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사가 진료행위를 악용해 환자에게 성범죄를 가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의왕·과천)은 의료인이 진료환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를 가중처벌하는 ‘의료법 일부개정안’을 14일 대표발의했다. ‘그루밍 성범죄’는 가해자가 피해자와 신뢰관계를 형성해 성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말한다. 독일은 의료인이 치료관계를 악용한 성적 행동 등 범죄행위에 대해 별도의 법률로 규정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진료환자가 정신과전문의와 성관계에 동의했더라도 이를 성적 착취로 보고 해당 전문의를 처벌하고 있다. 이는 의사와 환자의 특수 관계에서 환자의 취약성을 인정하고 법률로 보호하려는 목적이다. 국내 의학계에서도 진료환자에 대한 성범죄는 엄격한 잣대로 해석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의사와 환자 관계를 특정한 성범죄 관련 규정은 없는 상태다. 이에 신 의원의 개정안은 진료환자에 대한 의사의 성범죄를 형의 2분의 1까지 가중처벌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의 경우에는 ‘형법’상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에 준해 더 무겁게 처벌하도록 했다. 신 의원은 “환자에 대한 의사의 성범죄는 일반적인 성범죄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12일 우리나라 무상원조 전담기구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발주한 ‘네팔 의료보험제도 구축 지원 사업’을 수탁·운영한다고 밝혔다. ‘네팔 의료보험제도 구축 지원 사업’은 의료보험 관련 정책 컨설팅 및 인적역량 강화 등을 통해 네팔에 적합한 지역의료보험제도(CBHI, Community-Based Health Insurance)의 체계를 정립하고, 안정적인 운영 모델을 제시하여 궁극적으로 네팔 국민의 보편적 의료보장(Universal Health Coverage) 달성을 지원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사업은 내년 11월까지 네팔 카트만두 및 꺼이랄리 현지에서 수행될 예정이며 주요 과업으로는 ▲전문가 파견을 통한 정책자문 ▲지역의료보험 가입자 만족도 조사 및 보험가입 갱신율 향상방안 연구 ▲의료보험제도 인식제고 등 사업지역 의료보험 이행지원 ▲의료보험 관계자 인적역량 강화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네팔 정부는 2016년부터 75개 지자체 중 일부 지역부터 의료보험제도를 도입해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전국민건강보험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의료보험 관계자들의 제도 운영경험 부족 및 열악한 의료 인프라 등으로 가입자 확대에 많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얼굴이 붉어지고 화끈거리는 안면홍조증인 주사(Rosacea) 환자가 늘고 있다. 기온차가 심한 겨울에 가장 많이 나타나지만 요즘처럼 더위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는 여름철에도 많다. 주사는 코와 뺨 등 얼굴의 중간 부위가 빨개지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주사가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국소 감염, 음주, 모낭충, 화장품 등 여러 인자가 고려되고 있다. 주사 환자들은 술을 먹지 않았는데도 취해 보인다,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는 등 오해를 받아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김혜원 교수팀은 국내 주사 환자와 만성질환, 항고혈압제 약물 사이의 관계를 분석, 당뇨와 이상지질혈증이 있으면 추후 안면홍조증의 대표 질환인 주사 진단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13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만성질환과 안면 주사의 발생 위험(The Risk of Rosacea According to Chronic Diseases and Medications: A 5-Year Retrospective, Multi-Institutional Case-Control Study)’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SCI급 저널인‘a
간호계가 의료기관 내 충분한 간호사 배치를 위해 의료기관에 법적 강제성을 부여하고 간호서비스에 대한 적절한 보상체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명수 김상희 기동민 윤종필 의원이 주최하고 대한간호협회가 주관한 ‘국민건강권 보장을 위한 간호의 질 향상 방안 토론회’가 12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병원간호사회 박영우 회장은 의료기관 내 간호사 배치현황과 간호수가 현황 등을 설명하고, 충분한 간호사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안했다. 박 회장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 활동간호사 수는 OECD 평균의 53.8%에 불과했다. 이는 우리나라 간호사의 이직률이 높고, 특히 신규간호사 이직률이 높기 때문. 박 회장은 “우리나라 병상 수는 OECD 국가 평균에 비해 많은 반면, 간호사는 부족해 1인당 담당 환자 수가 많다”며 “이는 환자안전과 의료질 향상을 저해하는 요소가 된다. 안전한 간호사 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수가보상과 같은 인센티브와 유인책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병원간호사회의 2018년 병원간호인력 배치현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간호사의 평균 근무년수는 7년 11개월으로 나타났으며, 1년 이상~3년 미만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협상약제의 안정적 보험급여를 위해 필요한 사항의 계약 근거를 명확히 하고자 ‘약가협상지침’을 개정한다고 12일 밝혔다. 공단은 2018년 일부 필수의약품의 공급 중단 사태 이후 환자의 치료접근권 보장을 위해 의약품의 원활한 공급 의무, 환자보호 조항 등을 약가협상시 협의해 제약사와 계약을 체결해 왔다. 이번 지침 개정은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공단과 제약사간 협의 사항을 명확히 하고 제약사의 수용성을 제고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다. 개정된 지침에 따르면 공단과 제약사는 협상약제의 원활한 공급 의무와 환자보호에 관한 사항, 안전성·유효성 확인 및 품질 관리에 관한 사항 등을 합의서에 포함해 작성하도록 했다. 또한 약제 유형에 따른 이행조건에 관한 사항, 비밀유지에 관한 사항 및 기타 협상약제의 안정적인 보험급여와 재정관리를 위해 필요한 사항 등도 계약 내용에 포함된다. 강청희 급여상임이사는 “의약품의 원활한 공급은 제약사의 사회적 의무이자 보험급여 등재의 전제조건인데, 의약품 공급 문제 발생시 정부나 보험자가 공급을 강제할 수 있는 방안이 없었다”며 “공급 의무 계약 등은 환자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이자 보험자의 책무”
2020년도 수가협상이 2년 연속 의협 결렬이라는 결과로 마무리된 가운데 공급자 단체의 수가협상 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올해도 계속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2일 오전 건보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2020년도 요양급여비용 체결식’을 개최했다.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은 의협의 결렬을 아쉬워하는 한편 대한민국 의료 발전을 위해 공급자와 가입자 간 신뢰구축을 강조했다. 임 회장은 “협상결과에 대한 아쉬움은 모두가 있을 것이다. 수가협상은 결과가 매우 중요하지만 그 과정도 큰 의미가 있다”며 “의협이 함께하지 못해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일정동안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공급자, 가입자가 좋은 파트너쉽을 지속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적정수가 하에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때 대한민국 의료 미래가 발전한다. 제도발전위원회 활동을 바탕으로 수가협상 등 제도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수 회장은 어려운 치과계 현실을 강조하며 수가협상 시스템 개선을 요구했다. 김 회장은 “상호 만족할만한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모두가 바라는 모습이겠지만 공급자, 가입자
산모의 질내 미생물 가운데 ‘Weissella’와 ‘Bacteroides’가 정상 분만과 조산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조산 예측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팀은 이러한 내용의 '16S 메타제노믹스를 이용한 한국인 임산부의 질내 미생물 프로파일 분석(Vaginal microbiome profiles of pregnant women in Korea using a 16S metagenomics approach)'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연구 논문은 미국 생식면역학회지 'American Journal of Reproductive Immunology' 5월호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5개의 대학병원에서 조산의 위험이 있는 58명의 여성의 질 분비물을 수집하고 DNA를 추출해 ‘16S rRNA gene Amplicon Sequencing’을 수행했다. 이 결과 L. Crispatus와 Bacteroides가 동시에 우점한 산모 9명은 모두 조산 분만했으며, 반면 이들 산모 중에서 Weissella의 풍부함이 높은 산모 5명은 37주 이상의
국회 입법조사처가 보건복지부에 의사와 한의사간 대화채널을 복원하고 협진체계를 보다 세밀하게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또 건강보험 재정 보호 차원에서 가입자 3200만 명에 달하는 실손의료보험의 악용 및 남용을 감소시킬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입법조사처는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 국정감사 시정 및 처리 결과 평가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해 국감에서 복지위는 보건복지부에 양한방 협력 및 협진 확대와 관련해 ‘의사와 한의사간 갈등이 증폭되는 상황으로 보이므로, 양한방 협진체계 투자재원을 확대하고 협진병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요구한 바 있다. 복지부는 1차 시범사업(2016년 7월~2017년 6월)에서는 국공립병원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며, 2차 시범사업(2017년 7월~2018년 6월)에서는 참여기관을 확대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입법조사처는 정부의 시정 및 처리결과의 점검 결과 ‘미이행’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1단계 시범사업의 결과자료가 수집 중에 있어 평가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입법조사처는 “당초 1단계 시범사업이 2017년 6월에 완료되고, 같은 해 7월부터 2단계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시범사업의 결과자료 수집 및 평가가 늦어지고 있어 2
지난해 분만취역지 지원사업 지역의 관내분만율이 2015년에 비해 10%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만취약지 지원 사업의 성과제고를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최근 발간한 2016년도 회계연도 보건복지위원회 결산 분석을 통해 이 같이 발혔다. 의료 및 분만취약지 지원 사업은 분만시설이 없거나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보건의료 서비스 공급이 부족한 지역을 분만취약지 또는 의료취약지로 지정하고, 해당 의료기관이 설치될 수 있도록 시설장비비와 운영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복지부는 분만취약지 지원 사업을 통해 35개소(분만 14개소, 외래 16개소, 순회진료 5개소)의 설치 및 운영비 57억 2500만원을 지원했고, 의료취약지 지원 사업에서는 소아청소년과 4개소의 설치 및 운영비(예산 5억 6800만원 중 5억 500만원 집행)를 지원했다. 하지만 분만취약지 지원 사업지역의 관내분만율은 전년 대비 10%이상 감소하는 등 사업성과가 저조했다. 사업지역 관내분만율은 2015년 31.4%에서 2016년 26.9%로 4.5%p 감소했고,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북지역의 영동병원이나 전남지역의 강진의료원은 지속적으로 관내분만율이 감소하고 있다. 이는
보건복지 부분의 ICT 정책이 성공하려면 시장의 참여자이자 이해당사자인 민간 부문과 협의와 합의 과정을 통해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할 수 있는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기호 부연구위원은 최근 ‘보건복지 부문 정보통신기술(ICT) 정책 추진 현황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생각을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보건복지 부문의 ICT 정책 추진을 위한 과제로 ‘관계부처 간 협력적 정책 추진 체계 마련’, ‘보건복지 부문의 ICT 정책 개발’과 함께 ‘민간 협력체계 구축’을 꼽았다. 그는 “보건복지 부문 ICT 정책 추진에는 다양한 소관 부처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이해관계자가 참여한”며 “보건복지 부문 ICT 정책에서 추진하는 ICT 서비스는 융합 서비스로서 ICT와 기존 서비스를 융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것이다. 따라서 보건복지 부문 ICT 정책 추진 시 보건복지서비스 관련 이해관계자 뿐 아니라 ICT 관련 기기, 기술 및 산업 관련 등 다양한 분야의 이해관계자가 ICT 융합 서비스의 주체로 참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5년간의 정보화 사업 및 산업 활성화 사업 정책을 살펴보면 건강 관리서비스(웰니스, I
제32대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문정일 안과 교수가 임명됐다. 임기는 2017년 9월 1일부터 2019년 8월 31일까지 2년이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사장 염수정 추기경)은 지난 8월 24일 법인 이사회를 통해 이와 같은 사항을 의결했다.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취임식은 오는 9월 15일(금) 오후 5시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마리아홀에서 진행된다. 문정일 신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안과 분야에서 녹내장 진단과 치료의 국내 최고의 권위자이며,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제29~30대 병원장을 역임했다. 1983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윌머 안 연구소(Wilmer Eye institute)에서 녹내장분야의 Research Fellowship 과정을 마쳤으며 지난 1990년부터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한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안센터 소장 겸 안과 과장, 수련교육부장, 진료부원장, 서울성모병원 개원준비단 진료기획부장 등의 원내 보직을 다수 역임한 바 있다. 대외활동으로는 한국녹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8월 28일 의과대학 본관 106호 강의실에서 ‘2017 서울성모병원 R&D 육성사업’ 6개 분야 선정자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2017 서울성모병원 R&D 육성사업’은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연구중심병원 육성프로젝트로서, 총 연구비 15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공모에는 6개 분야에 교직원 140명이 지원하여 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구두평가를 거쳐 △ 중점육성센터 2개 △ 선도형 특성화 4개 △ 인프라 활성화 5개 △ 임상플러스기초 3개 △ 연구인재양성 5개 △ R&D동반성장 9개, 총 28개의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진 연구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을 골자로 하는 중점육성사업은 유전체 정밀의료 플랫폼 개발(김명신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소화기 종양 분자영상 치료 및 대변은행(최명규 교수, 소화기내과)이 기존 센터들과 더불어 병원을 대표하는 중점연구센터로 선정됐다. 차세대 선행연구를 이끌어가기 위한 선도형 특성화 사업은 생체모사 인공방광 개발(하유신 교수, 비뇨기과), 디지털 청진기 딥러닝 시스템 개발(문석환 교수, 흉부외과) 등이 선정되었으며, 인프라
교통사고를 당한 환자를 돕고 적절한 초기 대응을 해 2차 피해를 방지한 의대생의 선행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민족(民族)과 박애(博愛)’ 정신을 몸소 실천한 주인공은 고려대학 교 의과대학(학장 이홍식) 의학전문대학원 3학년에 재학 중인 신승헌 학생이다. 지난 8월 12일 정오, 자전거를 타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인근을 지나가던 신승헌 학생은 사거리에서 검은색 리무진이 사람을 치어서 환자가 차도에 누워있는 것을 목격했다. 주변 운전자와 주변 사람들은 어쩔 줄 모르고 우왕좌왕하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신 씨는 바로 자전거를 세우고 바닥에 누워있는 환자를 살피기 시작했다. 환자는 남성으로 나이는 중학생 정도로 앳되어 보였으며 발작을 일으키고 있었다. 또한, 오른쪽 후두측두골 부분에 찰과상 혹은 뇌출혈로 의심되는 출혈로 피가 상당량 바닥에 고여 있었다. 무엇보다 환자가 숨을 헐떡거리고 있어 신 씨는 우선 기도를 열어주었다. 맥박을 재려고 시도했으나 잘 잡히지 않았으며, 동공은 수축되어 있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119 구급대를 불러달라고 요청했으며, 구조대원에게 환자의 상태를 설명하니 머리 출혈 부분을 약하게 압박하라고 해 주변 사람에게 머리를 잡아 달
1차 의료 의사를 양성해 1차 의료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저수가와 지불제도 개혁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성균관대 의과대학 사회의학교실 박재현 교수는 건강복지정책연구원의 이슈페이퍼 ‘의료체계 개편과 1차 의사 양성의 혁신방향’을 통해 이 같은 생각을 밝혔다. 박 교수는 글을 통해 1차 의료 강화 위해 관련된 의료법 개정, 1차 의료의사 자격제도 도입, 공유 가능한 전자차트 활성화, 1차 의료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도구 개발 및 지원, 1차 의료의사의 연구 역량 강화, 팀 기반 1차 의료 모델 지원 등에 대한 일련의 지원 정책이 먼저 구축되는 것이 필요하며, 의료계 및 의과대학 학생들의 인식도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1차 의료인을 양성한다고 하더라도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는 것이 더 우선이다. 이를 위해서는 최근에 주요 국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1차 의료 시스템 및 지불보상제도의 개혁 현황에 대해 더 고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전문의 위주의 의료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1차 의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
대한간호협회 중앙간호봉사단이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베트남 호치민 짜빈성을 방문하고 간호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해외봉사는 지난 5월 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봉사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봉사에는 대한간호협회 중앙간호봉사단에 소속된 단원 중 선발된 13명의 간호사 및 간호대 학생과 베트남 현지에 있는 반히엔대학교 한국어학과 학생 20여명이 함께 참여했다. 봉사단은 쩌빈성 소재 4개의 초등학교에서 △신체검진과 양치질 △손 씻기 교육과 실습 △건강퀴즈 △한국전통놀이 △페이스페인팅 등의 프로그램으로 ‘간호사와 함께하는 건강체험 축제’를 개최했다. 봉사단은 또 이들 초등학교에 보건실 물품을 지원했으며, 학생들에게는 학용품을 비롯한 칫솔치약세트, 손수건, 티셔츠를 선물했다. 봉사단은 아울러 베트남 짜빈성 우호협회를 방문하고 간담회를 가졌으며, 향후 지속적인 봉사활동과 지원에 대해 논의했으며, 우호협회측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한편 이번 간호봉사활동은 해외봉사를 위해 전국 시·도간호사회와 산하단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사)함께하는 사랑밭 등에서 봉사에 쓰일 학용품과 일반 의약품 등을 협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