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상우 교수팀이 논문을 통해 하지정맥류에 사용하는 고주파 치료의 효과를 입증했다. 하지정맥류의 정확한 질환명은 만성정맥부전이다. 원인은 다리 정맥의 판막 이상이다. 판막이 제 기능을 못하면서 심장으로 가야 할 혈액이 역류해 부종과 통증, 하지 경련 등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피부가 울퉁불퉁해지거나 색이 변하기도 한다. 유병률도 높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환자는 약 15만 명(2013년 기준)으로 10명 중 3~4명 꼴로 나타난다. 특히 여성의 비율이 남성의 약 2배로 높다. 하지정맥류의 대표적인 치료법은 수술과 레이저, 고주파다. 두 방법 모두 병변이 일어난 정맥을 태워 치료한다. 박상우 교수는 만성정맥부전 재발로 재치료를 받은 29명(37개 다리)을 대상으로 최근 많이 사용하는 레이저와 고주파 치료법을 논문을 통해 비교 분석했다. 비교 항목은 통증과 개선 정도, 치료 후 멍의 분포 등 치료 효과다. 그 결과, 치료 후 증상 개선 정도를 평가하는 VCSS 점수(score)가 레이저는 980nm가 2.55, 1470nm 2.59, 고주파가 3.56으로 나타났다. 숫자가 클수록 치료 전과 비교해 통증과 부종, 울퉁불퉁해지는 등의 증상이
지난 5일 이대여성암병원(병원장 백남선) 여성암 환우들과 목동중학교 어머니들로 이뤄진 합동 합창단이 이대목동병원에서 입원 중인 환우들에게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이번 합동 공연은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들과 병원에 내원한 환자들에게 음악을 통한 완치의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대여성암병원 여성암 환우들로 구성된 ‘행복바이러스 합창단’과 목동중학교 어머니들로 구성된 ‘어울림 합창단’이 함께 화음을 맞춰 이대목동병원 로비에서 공연을 하며 환우들과 방문객들에게 갈채를 받았다. 한편, 행복바이러스 합창단은 이번 목동중학교 어울림 합창단과의 합동 공연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이대목동병원 로비와 레이디병동에서 합창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대여성암병원에서 개최하는 각종 행사에서도 활발한 공연활동으로 치료 과정의 여성암 환우들에게 완치에 대한 긍정의 힘을 나눠주고 있다.
불필요한 이차 의견 구하기와 닥터 쇼핑을 줄이기 위해서는 결국 환자에게 임상진료 가이드라인에 기반을 둔 일차 의견 전달이 잘 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이차 의견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 또는 임상적 상황들을 위한 바람직한 체계도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는 최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발간한 근거와 가치에 실린 ‘이차 의견과 닥터 쇼핑’ 기고문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이차 의견 구하기’는 일반적으로 환자가 주도해 본인의 진단, 치료, 예후 등에 대해 다른 독립된 의료인으로부터 의견을 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 닥터 쇼핑은 하나의 질병 에피소드 중에 여러 의료공급자를 방문하거나 위법하게 처방을 받기 위해 여러 의료 공급자를 방문하는 행위로 정의된다. 이에 대해 신 교수는 중요한 의학적 결정을 앞둔 환자와 가족들이 환자를 위한 최고의 결과를 기대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의 의학적 결정을 내리고자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는 생각이다. 그는 “여러 의사를 방문하고 그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하는 것은 다른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과 기본적으로 같은 현상”이라며 “다만 이차 의견이 의료의 질 향상이나 환자의 건강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안명옥)이 인체 정상 상재균에 관한 심포지엄을 7일 오후 2시 본원 연구동 2층 스칸디아홀에서 개최한다. 최근의 생물학 및 의학적 연구에 따르면 질병과 무관하게 보였던 대다수 인체 상재균들과 인체는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예컨대 미생물감염과 전혀 관련성이 없어 보였던 비만, 천식, 알레르기, 류마티스 관절염, 자폐증 등이 장내세균총의 구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건강 및 다양한 질환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인체 정상 상재균에 대해 이들의 구성 및 병태생리학적 역할을 조명해 봄으로써 향후 건강 증진 및 질병 치료를 위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의 기술적 접근법과 이를 적용하여 파악한 우리 주변 미생물 세계의 실체 ▲특정 장내세균이 생체 대사과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쳐 비만을 유발시키는가에 대한 생물학적 기전 ▲장내세균과 과민성대장증후군과의 연관성 및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프로바이오틱스: 체내에 들어가서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에 의한 치료가능성 ▲한국인을 대상으로 인체의 유전인자가 숙주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이광현)은 지난 12월 2일 본관 3층 강당에서 ‘제6회 감염관리 주간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양순 감염관리전담교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Infection control manager’ 선포식에 이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김세은 조사관이 ‘감염관련 의료분쟁사례’를 주제로 강의했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낱말퀴즈왕, 감염관리창작물 콘테스트, Best MBP, Best Clean Hands 등에 대한 수상과 행운권 추첨 등 푸짐한 경품 행사가 진행됐다. 이광현 병원장은 “메르스 등 대유행 인플루엔자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병원 내 감염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면서 “이번 행사에서 감염관리의 가장 중요한 부서들인 호흡기내과 병동, 인공신장실 등에서 Best Clean Hands 수상을 해 환자들이 믿고 방문할 수 있는 병원이라는 것을 한 번 더 입증해 주었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1월 30일~12월 1일을 감염관리 주간으로 정하고 본관 1층 로비에서 휴대폰 오염테스트, 손위생 교육, 안전바늘 주사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해 감염관리의 중요성을 알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한 ‘2016년 공공저작물 관리진단 및 지원 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2일(금) 열린 ‘자유이용저작물 3.0 Award’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공공저작물 관리진단 및 지원 사업은 공공저작물의 안전한 개방 및 일반 국민의 자유이용 활성화를 위해 저작권법에 따른 공공기관의 저작물 관리‧제공 현황을 진단·평가하는 사업이다. 관리진단 전문가평가위원회에서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공저작물 지침 수립 등 제도화 ▲공공저작물 담당직원 역량 ▲공공저작물 관리체계 ▲공공저작물 제공체계 등 총 4개 영역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심평원은 공공저작물 관리진단 및 지원 사업 참여를 위해 공공저작물 저작권 관리지침을 제정하는 등 체계적인 저작권 정책을 수립·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평가에서 최근 3년간의 공공저작물 목록을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관리하고, 정기간행물·연구보고서·기관 홍보물 등을 홈페이지에 게시해 일반 국민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심평원은 ▲정기 간행물․발간물 ▲연구보고서 ▲심사·평가업무책자(요양급여·의료급여·자동차보험 등) ▲기관 홍보물(브로슈어, 보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이준석 교수가 지난 10월 21일 개최된 ‘제60회 대한정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 및 제61차 정기총회’에서 기초부분 학술상을 수상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학술상은 매년 출간된 논문들을 심사해 의학발전에 공헌한 우수한 연구에 대해 기초와 임상부분으로 나눠 선정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이준석 교수팀(이준석, 정서원, 조성욱, 전준표, 김기원)은 이번 연구에서 인간 추간판 수핵세포들의 염색체 말단에 존재하는 말단소립, 말단소립 복원효소의 활동도, 그리고 환자의 연령이 수핵세포들의 증식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 특히, 수명연장 및 노화방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밝혀진 말단소립과 말단소립 복원효소의 활동도가 추간판 수핵세포들의 증식능력과는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환자의 연령이 수핵세포의 증식능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 이 연구는 퇴행성 추간판(디스크) 질환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인 추간판 수핵세포들의 수명과 증식능력을 예측하는 인자로서 환자의 연령이 중요하며, 추후 성장인자 등을 이용한 수핵세포들의 증식능력 개선 및 수명연장과 세포를 이용한 척추 추간판 질환의 생물학적 치료방법의 개발에 기
담낭(쓸개)에 혹이 생기는 ‘담낭용종(Gallbladder polyp, 쓸개혹)’이 우리나라 사람 10명중에 1명꼴로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만성B형간염 및 대사증후군 남성에게서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 외과 최유신 교수팀은 최근 ‘건강한 사람의 담낭용종 병변 유병율 및 위험인자를 조사한 연구 논문(Prevalence and Risk Factors of Gallbladder Polypoid Lesions in a Healthy Population)’을 최근 발표했다. 최유신 교수팀은 중앙대병원에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2년간 건강검진을 한 건강한 한국인 중 복부초음파검사를 받은 14세에서 89세(평균연령 45.7세) 2만 3,827명을 분석한 결과, 9.96%가 담낭용종이 있는 것을 확인됐으며, 이중 남성이 65.9%, 여성 34.1%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담낭용종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비교 분석한 결과, 담낭용종이 있는 사람은 만성B형간염(Chronic hepatitis B)과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이 위험인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유규형)은 오는 12월 7일(수)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본관 4층 화상회의실에서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환우를 위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건강강좌는 소화기내과 환자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란?(소화기내과 장현주 교수)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응급상황 시 대처법(소화기내과 계세협 교수) ▲편안한 장을 위한 영양관리법(영양팀 김지영)을 주제로 강의한다. 강의가 끝난 후에는 질의응답 및 경품 증정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은 만성적인 복통, 설사, 혈변 등 염증성 장질환의 형태로 증상을 보인다. 두 질환 모두 원인을 알 수 없는 국가지정난치병으로 서구화된 식습관, 스트레스, 음주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특히 최근 5년간 발병률이 26%나 증가할 만큼 젊은층에서 증가속도가 빨라 주의가 요구된다. 계세협 교수는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은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면 약물치료만으로도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예후가 좋고, 합병증 발생을 낮출 수 있다”며 “꾸준한 치료와 금연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국 추산 약 230만의 촛불이 밝혀진 지난 12월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기동훈, 이하 대전협)를 주축으로 한 젊은의사들의 의료지원단 봉사가 4주째 이어지고 있었다. 이번에도 전공의와 의대생 등 10여 명의 젊은 의사들이 함께했다. 오후 3시 무렵부터 밤 11시가 넘은 시각까지 부스를 열고 국민 안전을 위해 자리를 지킨 의료지원단 부스에는 발목을 다친 어르신과 복통을 호소하는 어린 아이 등 아파서, 다쳐서 온 분들과 고맙다며 격려와 응원을 전하러 들른 분들까지 쉴 새 없이 많은 방문이 이어졌다. 그리고 밤 10시 무렵, 광화문 광장 메인 무대에서는 진행자가 “촛불집회 현장 곳곳에서 매주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이곳에 와서 함께 하고 계신다”고 감사인사를 전한 뒤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의료지원을 나와 주신 광화문 촛불 의료지원단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겠다”며 대전협 기동훈 회장을 소개했다. 기동훈 회장은 “4주째 의료지원단을 진행하면서, 이 집회가 4주나 지속될 줄 몰랐다. 국가가 국민들의 부담을 덜어주진 못할망정 백만 국민의 매주 토요일을 이렇게 뺏어가는 것에 대해 정치권은 반성해야 한다. 2012년 박근혜 대통령은 ‘의사들이 진
내년도 중환자실 적정성평가 전담전문의 정의에 영상의학과 등 7개 진료지원과목이 결국 제외됐다. 병원들은 7개 진료지원과목 전문의를 제외한 진료과 의사들을 배치해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지방중소병원의 의사 구인난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1실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2017년도 중환자실 적정성평가 세부추진계획’을 공개했다. 중환자실은 위급상황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대처할 수 있는 적절한 인력과 자원 등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심평원이 지난 2014년 처음 실시한 중환자실 적정성평가 결과 우리나라 중환자실의 인력 등 구조부분과 진료 관련 의료서비스에 있어 기관 간 편차가 드러났다. 구조부분에서 ‘전담전문의 1인당 평균 병상수’는 44.7병상으로 최소 10.3병상에서 최대 162.5병상으로 편차가 심했고, 중환자실 내 전문 진단 및 치료 장비‘도 전무한 병원과 모두 구비한 병원이 있었다. 진료부분을 보면 ‘심부정맥 혈전증 예방요법 실시 환자 비율’이 평균 72.3%로 최소 0%~최대 100%, ‘중환자실 사망률’은 평균 16.9%(최소 0%~최대 66.7%), ‘중심도관 혈행 감염률’은 평균 2.4‰(최소 0‰~최대 63.
지난해 수도권에서 수술 받은 환자수가 약 7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수술환자 149만명의 절반에 달하는 수치이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전체 수술 172만건 중 의원이 62만여건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진료비 지급 상세자료를 분석한 ‘2015년 주요수술통계연보’를 발간·배포했다. 연보에 따르면 33개 주요수술 인원은 149만명, 진료비용은 4조 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2012년 151만명, 2013~2014년 150만명 수준에서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가장 많은 환자가 받은 수술은 백내장수술(34만 6000명)이었다. 치핵수술(19만 3000명), 제왕절개술(17만 3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33개 주요수술을 건수로 보면 총 172만건으로 2012년 171만건, 2013년 170만건, 2014년 171만건에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다빈도 수술 중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36.5%), 담낭절제술(27.6%), 백내장수술(23.5%) 등이 증감율 상위를 차지했으며, 갑상선수술(30.9%↓), 치핵수술(21.8%↓), 충수절제술(10.5%↓) 등이 많이 감소했다. 비급여를 제외한 주요수술의
의료시스템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의료인들의 자정 노력과 더불어 일관성 있게 왜곡된 의료제도의 시정을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의료와 관련된 긴급한 문제로 국민이 힘들어할 때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의료계가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전문가집단으로서의 소신과 자신감으로 의료시스템개혁을 이끌어 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허대석 교수는 최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공개한 ‘근거와 가치’에 실린 ‘의료시스템, 신뢰회복을 위한 길’ 기고문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허 교수는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의료사고와 근절되지 않는 리베이트 관행, 특히 작년의 메르스 사태는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의 문제점을 그대로 보여주며 국민의 불신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그는 “의료분야에서 신뢰의 부재는 믿을 수 없는 의사와 의료기관에 환자의 생명을 맡겨야 하는 것이기에 그 자체가 불행”이라며 “의료시스템의 신뢰회복은 의료인의 노력만으로 되는 일은 아니지만 책임은 언제나 의료인에게 전가된다. 억울할 때가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의료시스템을 개혁하는 것도 의료인의 의무”라는 생각을 밝혔다. 허 교수는 의료시스템 신뢰회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의료인의 자
의료영역 침범 논란은 의료계 내에서만 벌어질 수 있는 일로 생각했다. 의사와 한의사, 의사와 치과의사, 혹은 의사 사회 내에서도 진료과목별로. 국민 건강을 내세우며 타 영역의 의료행위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을 취재하는 것은 기자로서 즐겁지는 않다. 하지만 각자의 논리와 근거를 중립적인 관점으로 판단하는 일에 거부감이 들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전문가이니까. 하지만 최근 보험업계 주도의 두 토론회를 취재하면서 느낀 점은 ‘거부감’이었다. 실손의료보험 제도를 개선하자는 내용과 보험사의 헬스케어서비스 제공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보는 토론회였다. 먼저 실손보험 토론회를 보자. 보험사는 손해율이 악화되는 이유가 과잉의료·부정의료 때문이라며 비급여를 심사·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일단 민간기업이 손해본 상황을 해결해 달라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익이 극대화되면 국민들에게 돌려주기라도 한다는 이야기인가. 건강보험 적립금 20조원과 비교하기도 하는데 이는 말 그대로 흑자가 아닌 적립금이기 때문에 사회적 합의를 통해 언젠가는 국민들에게 돌아간다. 보험사는 이익이 나면 성과급 파티를 열겠지만. 그리고 손해율 악화의 주원인이 비급여 때문이라고 치자.
고대 구로병원 남촌드림클래스 병원학교(교장 송대진)는 지난달 30일 5층 어린이 도서관에서 환아들을 대상으로 손 씻기 교육 ‘수리수리 장난감 나와라’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어린이 건강기업 (주)우리아이들(대표 김회숙)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각종 감염병 질환과 식중독 등으로부터 면역력이 약한 환아들의 보건위생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한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손 씻기를 생활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교육은 환아들이 직접 상자에서 고른 장난감으로 비누를 만들고 세균 스탬프로 눈에는 보이지 않는 세균들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과정 등을 통해 환아들이 흥미를 갖고 직접 참여하는 손 씻기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한편, 고대 구로병원 병원학교는 질병으로 인해 심리사회적 적응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거나 장기간 질병으로 학업을 중단하거나 유급되는 희귀난치성질환 및 건강장애 학생들에게 교육을 제공하여 학습권을 보장하고 더불어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생활 적응을 도모하고자 2008년에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