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가 간호법 제정을 위한 국회 앞과 국민의힘 당사 앞 1인 릴레이 시위가 309일째 이어지고 있다. 14일에는 국회 앞에서 1인 시위 주자로 서울시간호사회 박인숙 회장이 나섰다. 박인숙 회장은 “간호법은 지난 5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이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명분 없는 법안 발목잡기를 즉각 중단하고 간호법 제정 등 민생개혁을 위한 입법과제 실현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회장은 “간호법은 여야 모두가 대선과 총선에서 제정하겠다고 약속한 법안”이라며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간호법 제정은 여야대선후보 공통공약이었기에 함께 추진하자고 밝힌 만큼 국민의힘도 간호법 제정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한 13개 단체는 여전히 간호법이 보건의료체계를 무너뜨리고, 지역사회에서 독자적 간호업무를 가능케 하는 간호사만을 위한 법이라며 근거없는 허위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간호법은 이미 4차례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면밀하고 강도 높은 심사를 통해 마련된 만큼 이들 단체들의
지난달 46억 횡령 사건이 발생한 건보공단이 복지위 국감에서 질타를 받았다. 건보공단에서는 지난달 채권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팀장급 A모씨가 46억원을 횡령한 뒤 필리핀로 도피해 경찰 추적을 받고 있다. 첫 질의부터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은 “공단이 운영하는 보험료만 100조원이 넘는다. 국민이 내는 돈을 안전하게 지켜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최 의원은 “피의자는 계획적으로 계좌 정보를 조작해 횡령했다는데, 이는 시스템의 허점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라며 “이 직원이 아니어도 누구나 횡령할 가능성이 있었다는 것이다. 공단의 시스템상 허점이 범행에 한몫했다”고 질타했다. 최영희 국민의힘 의원도 “공단의 ‘역대급’ 횡령 사건으로 공단의 근무 기강과 도덕적 해이 비판 여론이 모이고 있다”면서 강도태 공단 이사장에게 국민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라고 요구했다.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단은 2010년 횡령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똑같은 사과를 했지만, 횡령 사건이 계속 발생했다”면서 강력한 재발 방지 프로세스를 주문했다. 최 의원은 “2010년 횡령 금액 2억여원 중 약 7500만원만 회수됐다”면서 “46억원도 환수되지 못하면 국민이 보험료로 메
국회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경남 창원시 성산구,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에 따르면 암질환심의위원회가 경제성평가 면제 위험분담제(RSA) 취지를 훼손한 채, 식약처가 허가한 항암제 및 희귀질환치료제에 대해 3상이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3상임상 자료 부재를 빌미로 해당약제의 급여를 불허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강기윤의원실에 제출한 「2018~2020년 암질환심의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암질심 사례1> 지난 8월10일 심평원은 제7차 암질환심의원회(이하 암질심)를 열고 MET 엑손 14 결손(skipping)이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 쓰는 타브렉타정에 대한 급여를 반대했으며, <암질심 사례2> 지난 6월29일 심평원의 암질심에서도 국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가운데 단 2%에서만 확인될 정도로 희귀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리브리반트(대체약제 없음)의 급여도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약제는 소수의 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하기에 윤리적으로 위약대조군 3상 임상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단일군 2상 임상으로(임상시 대조군이 없음) 임상적 유효성 및 안전성을 입증하여 식약처 허가를 취득하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의원(국민의힘 원내부대표)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건보 보장성 강화에 따른 연도별 집행액’에 따르면 2017~2021년 문재인 케어 총지출액은 18조 5,963억 원으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1,842억 원, 2018년 2조 3,960억 원 2019년 4조 2,069억 원, 2020년 5조 3,146억 원, 2021년 6조 4,956억 원 지출됐다고 밝혔다. 문재인 케어를 대표하는 상복부·하복부 등 초음파 급여화에 5년간 1조 8,155억 원, 뇌·뇌혈관 등 각종 MRI(자기공명영상)에 9,942억 원이 들어갔다. 초음파·MRI를 비롯해 건보가 보장하는 진료 행위들을 계속 확대해 나가는 ‘비급여의 급여화’ 부문에만 5년간 7조 1,840억 원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3대 비급여 해소’ 정책에는 4조 6,933억 원이 들었다. 3대 비급여 해소는 진료·입원 정책에 큰 변화를 가져온 선택 진료 폐지, 상급 병실 급여화, 간호 간병 병상 확대를 말한다. 건보 혜택을 주지 않던 2·3인실 사용료를 2018년부터 30~50%만 개인이 부담하고 나머지는 건보에서 내주도록 하면서 5년간 7,855억 원이 투입됐다
자동차보험 중복청구와 산업재해 은폐로 인해 건강보험 재정이 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서울 강서병,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의료기관이 자동차보험에 급여를 청구하면서 건강보험에 중복해서 급여청구를 하는 건수가 최근 5년 사이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복청구액도 증가해서 2020년에는 3억3,914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중복 청구 건수와 금액 모두가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보험 청구 건의 10~20%를 상습적으로 건강보험에 중복으로 청구하는 의료기관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정형외과는 4,638건의 자동차보험 급여를 청구하면서 574건(12.4%)을 건강보험에 중복해서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E신경외과는 1,721건의 자동차보험 청구 건 중 397건(23.1%)를 건강보험에 중복하여 청구했다. 문제는 자동차보험과 건강보험을 중복청구를 하더라도 중복청구금액에 대한 환수 조치를 할 뿐, 반복해서 중복으로 청구하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안내, 교육, 모니터링 외에 별도의 제재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중복청구심사를 분기별로 진행하
충남대학교병원(원장 윤환중)은 10월 13일(목) 행정동 3층 대회의실에서(사)한국투명성기구(공동대표 이상학)와 투명성 향상과 청렴문화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 유기적인 반부패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경영 투명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 및 청렴문화 확산과 상호 협력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협약 사항은 ▲청렴분야 민관 협력체계 구축 방안과 환경조성 ▲국제투명성기구의 반부패지수 평가와 관련하여 평가지수 향상 ▲청렴도 제고를 위한 정보 교환 및 제도개선 ▲반부패 활동과 관련 상대 기간의 청렴 행사 및 교육 활동 참여 등을 연계·협력하기로 했다. 정현태 상임감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소통·협력 강화로 청렴행사와 교육활동, 제도개선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며 “병원내 제도의 공정성·투명성을 향상시켜 시민이 신뢰하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피력했다. 한편, (사)한국투명성기구는 국제투명성기구 한국본부로 1999년 8월 24일 출범하였고, 정부와 정치, 기업, 시민사회와 일상생활에서 부패없는 세계를 만들고자 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투명성, 책임성, 청렴, 연대, 용기, 정의, 민주주의’를 가치기준으로 하고 있는 대표적인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이후 현재까지 3년 연속 건강보험 진료비 청구를 단 1건도 하지 않은 의료기관은 1,299개소로, 99%가 의원급 의료기관이며 이 중 일반의원이 550개소로 43%, 성형외과 490개소로 38%, 한의원 132개소로 10%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보험 진료비를 청구하지 않은 기관에 대한 ‘비급여 진료비 확인신청’으로 환자에게 진료비가 환불된 건은 5년간 284건으로 6,54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급여 진료비 확인제도’란 환자가 의료기관을 이용한 후, 비급여로 부담한 진료비가 건강보험(급여) 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심평원이 확인해주는 권리구제 제도이다. 의료기관이 건강보험을 청구하지 않는 것 그 자체로는 불법행위가 아니지만, 급여대상 진료비를 비급여 처리하거나 상급병실료를 과다징수하는 등 환자에게 부당하게 청구하한 것으로 확인되어 환불조치까지 된 건이 284건이라는 점에서 이들 기관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019년 6월, 2015~2017년 3년 연속 건강보험 미청구기관에서 발행한 원외처방전에 의해
국회 국정감사가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간호계와 이에 반대하는 보건복지연대의 열기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먼저 12일 간호계의 움직임을 보면, 전국에서 모인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은 국회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 데 이어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도 시위를 이어가며 간호법 제정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는 6월 16일부터 이날로 117일째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여온 데 이날 9월 27일, 10월 5일에 이어 세 번째 집회를 이어갔다.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민생개혁법안 간호법, 국회 법사위 즉각 상정 촉구를 위한 수요 집회를 열고 “국회 법사위는 국회법에 따라 즉각 간호법을 심사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한 일부 보건의료단체들에 대해서는 간호법에 대한 거짓주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은 국회 앞에서 수요 집회에 이어 국민의힘 당사 앞으로 이동해 “총선과 대선에서 약속한 간호법 제정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고 외치며 국민의힘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압박했다. 수요 집회는 국회 정문 앞과 현대캐피탈 빌딩, 금산 빌딩을
거듭된 국정감사 지적에도 불구하고 대한적십자사(이하 적십자사)의 산출원가 이하 원료혈장 판매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보건복지위, 목포시)이 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2013년~2022.8 현재까지 원료혈장 공급단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민의 헌혈을 통한 혈액의 45%인 5,087,477리터를 의약품 원료를 만들기 위한 분획용 혈액으로 사용됐으며, 표준원가 개념을 도입할 경우 최근 8년간 819억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정감사의 거듭된 지적에도 불구하고, 적십자사는 원료혈장을 원가대비 65~77% 수준으로 제약사에 공급하는 관행을 멈추지 못했다. 지난 2015년 연구용역을 통해 원료혈장의 표준원가를 산출했으나, 적십자사 스스로 표준원가 개념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적십자사가 산출한 표준원가를 대입하면, 동결혈장 1리터당 60,846원, 신선동결혈장 1리터당 49,980원, 성분채혈혈장 1리터당 38,382원의 손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거듭된 지적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와 적십자사는 요지부동이다. 적십자사는 지난 2020년 단 한 차례의 보도자료를 내고 “2015년 연구용역을 통해 산출한 원가
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의 무분별한 앱 신규 개발에 120억의 예산이 쓰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예산은 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 사이에 소통 부재로 인해 앱 개발에 있어 서비스가 중복되는 현상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에서 제공 또는 관리하는 건강 관련 앱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보건복지부와 보건복지부 산하에서 앱은 총 28개로 개발비용으로만 80여억원, 유지보수 비용으로 38억 5천만원 등 약 120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앱 개발 비용은 ‘직접 인건비 x 투입기간 + 제경비(인건비의 110%)+기술료((인건비+제경비) x 20%)= 개발비용’으로 계산된다. 이렇게 가정했을 때 적게는 200만원, 많게는 몇천만원 정도 청구되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봐도 상당히 많은 금액이 사용된 것이다.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취지에 맞는 성적을 내면 투자 가치가 있다. 하지만 저조한 이용자 수는 야심찬 의도를 무색하게 한다. 제작비와 유지보수비를 포함하여 약 2억원을 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제작한 앱인 ‘오늘건강’의 경우 9월 이용자 수 72. 다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동문인 코아이비인후과 김지성 원장이 지난 11일 첨단암병원건립기금 1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충북대학교병원을 찾은 김지성 원장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졸업생으로서 모교와 모교병원에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었다. 코로나19로 몇 년간 미루어왔던 기부를 이제야 실천할 수 있게 되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최영석 병원장은 “동문들의 후원이 첨단암병원 건립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좋은 병원을 짓고, 우수한 의료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코아이비인후과는 축농증, 코골이, 비염, 비중격만곡증 원스텝 수술 전문 병원으로 현재 숙련된 전문의 3인이 다양한 이비인후과 질환 및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병원은 청주시 사창동에 위치해 있다.
충남대학교병원(원장 윤환중) 의생명연구원은 10월 12일(수) The BMK컨벤션 5층 하모니볼룸홀에서‘2022년도 바이오헬스 공동연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022년 바이오헬스 공동연구 심포지엄은 식전 행사로 『2022년 의학연구학술상 시상식』과 5개 세션의 구성으로 의학연구학술상 수상자 기념발표와 더불어 산·학·연·병 공동연구 대표사례 및 바이오헬스 최신 연구사례 발표 등을 통해 공동연구 협력체계를 공유했다. 의학연구학술상은 충남대학교병원과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교수진을 대상으로 우수성과를 도출한 연구자를 발굴하여 연구의욕을 고취하고 학술발전을 도모하며, 성과 내는 연구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된 상으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었다. 임상의학·기초의학·신진연구자·특별 부문으로 세계 수준의 SCI(E)급에 게재된 논문 제1저자, 교신저자를 대상으로 심사가 진행되었고, 이를 통해 우수한 논문을 선발된 연구자 7명과 우수연구비·공로 부문으로 의학연구 및 연구원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 3명 등 총 6개 부문 10명의 수상자를 선정하였다. 수상자로는 ▲임상의학 부문(감염내과 김연숙 교수, 이비인후과 구본석 교수, 내분비대사내과 이현승 교수) ▲기초의학 부문(의생명연
가족력이 있는 전립선암 환자가 대장암 발병률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변석수 교수(비뇨의학과)와 이대서울병원 김명 교수(비뇨의학과) 연구팀은 2018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 내원한 1,102명의 전립선암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를 세계적 학술지인 비뇨기암(Urologic Oncology, 미국 Impact Factor 3.498) 최신호에 발표했다. 전립선암은 한국에서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암이다. 2019년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연간 1만 6,803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체 남성암 중 발생률 4위를 차지했다. 기존 서구 연구에서는 약 10%의 전립선암이 유전 성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김명, 변석수 교수 연구팀의 이전 연구에서 한국인의 가족성 전립선암 유병률이 8.4%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전립선암 환자에서 다른 장기로 전이된 이차암(二次癌, concordant cancer)의 종류 및 빈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전립선암 환자에서 이차암이 발병된 환자는 1,102명 중 132명으로 12%에 달했다. 이차암의 빈도는, 위암(3.6%), 대장암(2.9%), 폐암(1.5%), 방광암(1.3%),
최근 대한민국 출생아 100명 중 6명이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날 정도로 다문화 출생아 비중이 높아지고 있지만, 다문화가정 영유아의 건강검진 참여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영유아 건강검진 수검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지난 3년간 다문화가정의 영유아 건강검진 수검률은 내국인가정 영유아 수검률에 비해 매년 10%p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취약계층인 의료수급권자(84.9%)보다 다문화가정(73.2%)의 영유아 건강검진 수검률이 저조한 것으로 확인돼 다문화가정의 의사소통 등 어려움이 자녀 양육과 건강관리의 취약함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되는 대목이다. 2021년 출생아부터는 생후 14일부터 71개월까지 총 8차례로 영유아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는데 영유아의 개월수에 따른 건강검진 수검 현황을 살펴보면, 영유아의 월령이 낮을수록 다문화가정과 내국인가정의 수검률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생후 14~35일과 4~6개월에 실시하는 검진에서 다문화가정과 내국인가정의 수검률 차이가 특히 도드라졌는데, 실제로 14~35일 된 영유아의 경우, 내국인 가정
부과체계·소득세제 개편과 고령화·만성질환 증가로 2026년 건강보험 준비금이 단 ‘한 달분’ 남을 것으로 전망되며, 정부지원 일몰 폐지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지난달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경기 용인시병, 재선)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건강보험 재정전망 및 정부지원 법 개정 필요성’이라는 자료를 제출받았다. 건보공단 재정관리실이 작성한 해당 자료에 따르면, 당장 내년부터 건강보험 당기수지가 적자로 전환되고, 작년(2021년) 20.2조원이던 준비금(누적수지)은 2026년 9.4조원으로 5년 만에 53.5% 감소할 전망이다. 2026년 준비금 9.4조원은 정확히 한 달분(1.0개월) 급여비에 해당한다. 건보공단은 재정전망의 주요 수입 가정으로 ‘부과체계 2단계 개편’과 ‘소득세제 개편’을 반영했다. 부과체계 개편과 관련해 재산보험료 공제 확대, 소득 정률제 도입 등 기본안에 더해,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한 단계적 경감 조치(최저보험료 인상 세대 및 소득요건 피부양자 탈락자)를 감안하였다. 소득세제 개편에 대해서는 직장가입자의 식대 비과세 한도 확대(최대 10만원 → 최대 20만원) 효과를 추산했다. 재정전망의 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