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대한 배려가 발명을 이끕니다”
의사 발명왕이 있다. 아니, 발명왕 의사가 있다. 이 발명왕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릭균’을 진단하는 장비를 만들어 5년전 특허를 취득하더니, 이번에는 ‘수액가방’을 만들어 특허를 신청했다.
건양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종욱 교수. 그는 1개의 특허와 5개의 특허출원 및 실용신안을 등록한 발명가다.
“발명은 사람을 배려하는데서부터 시작됩니다. 매 순간 함께 지내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좀 더 편하게 지낼 수 있을까?’ 고민하다보니 많은 아이디어들이 떠오르더군요”
이 교수는 진단검사의학과에서 진료하면서 환자들이 익숙하지 않다기보다는 내용이나 구성이 불편해서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것들이 어떤 것인지 유심히 살펴본다. 그렇게 개발된 것이 어린이 채혈용 압박대, 여자용 소변컵 등이다.
얼마 전에는 본인이 교통사고로 1주일간 입원한 것이 또 다른 계기가 됐다. 수액을 건 폴을 끌고 병원을 다니는 환자들이 눈에 들어왔는데 불편해
- 이종욱 건양의대 교수
- 2005-11-18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