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원장 김창덕)이 최근 병원 회의실에서 라파엘 인터내셔널과 개도국 지원 사업을 위한 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 체결에 따라 양 기관은 몽골 등 개도국 의료진 초청 연수와 라파엘 인터내셔널이 주최하는 현지 세미나에 안암병원 의료진이 직접 참여하는 등 개도국의 의료자립화를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김창덕 안암병원장은 “아직도 지구촌 곳곳에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의료사각지대의 해외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암병원은 지난 2008년 라파엘 인터내셔널의 모태인 라파엘 클리닉과 의료봉사 협약을 맺고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무료진료 등 의료봉사 지원을 펼쳐왔다.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손창성)은 최근 어린이심장병 및 소아암 환자의 치료비에 써달라며 일광그룹(회장 이규태)으로부터 1억원을 기부 받았다.이날 기부식과 함께 열린 ‘희망과 사랑나눔 열린음악회’에는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층 어린이 환자 들을 위한 치료비 모금행사가 진행됐다. 가수 김태우, 김범수, 캔, 애프터스쿨, 다비치, 강석우 등이 공연을 펼쳤다. 이번 행사를 통해 모인 후원금은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의 수술비로 쓰일 예정이다.손창성 의무부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일광그룹의 의료비지원금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심장병 어린이와 소아암 환자들을 도울 수 있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쁜 마음으로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신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한편, 1985년 설립된 일광그룹은 정릉실버복지센터, 마하나임데이케어센터 등을 통해 지역 복지문제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핵심사업은 물론 문화예술 및 교육사업 등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해오고 있다.
시민단체는 지난 16일 복지부가 건정심에 긴급 상정한 기등재약 목록정비 중단에 대해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강하게 비판하며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지난 7월16일 건강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 안건으로 기등재약 목록정비를 중단하는 내용이 긴급 상정됐다. 내용을 살펴보면 기등재약 목록정비 대상인 46개 약효군에 대한 임상적 유용성 평가를 2011년까지 진행한 뒤 유용성 없는 성분은 목록에서 삭제하고 동일성분내 최고가를 기준으로 80%수준으로 일괄 인하하겠다는 것.시민단체는 “복지부가 긴급 제안한 기등재약 목록정비 일괄인하는 그간 강조했던 기등재약 목록정비를 차질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는 방침과 전면 배치되는 것”이라며 “스스로의 입장을 번복할만한 배경과 근거에 대해서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고 의문을 나타냈다.이어, 시민단체는 이번 보건복지부의 행태는 기등재약 목록정비 포기선언이라고 단정할 수밖에 없고 정부 스스로 약제비 적정화방안을 부인하고 약제비 정상화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판단했다. 시민단체는 “원칙과 합의가 충분한 이유 없이 파기되는 작금의 사태를 인정할 수 없으며 반드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이처럼 시민단체가 복지부를 비판하는 것은
신장이식 후 2주간 집중관찰을 통한 조기대처가 이식신장의 10년 장기 생존율을 결정한다는 연구결과 나왔다.신장이식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이뤄지는 장기이식수술로 2008년 1,144건이 실시되고 있으며, 이식신장의 10년 평균 생존율은 70~80%로 향상되었으나 만성거부반응으로 재이식이나 투석을 실시해야 한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 양철우(신장내과)·문인성·김지일(외과) 교수팀은 2000년부터 2009년까지 10년간 생체신장이식를 실시한 환자 341명 중 이식초기(2주일내)에 이식신장기능 회복이 지연된 환자 71명(22.9%)을 대상으로 위험인자 및 예후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정상회복 환자군의 경우 이식 후 3일째부터 콩팥 기능을 보여주는 혈청 크레아티닌(creatinine) 농도가 정상수치를 보였으나, 회복지연 환자군의 경우 이식 후 2주일까지 혈청 크레아티닌 농도가 높은 수치를 보였다.또한, 회복지연 환자군의 급성거부반응 발생비율이 정상회복 환자군보다 약 2배가량 높았으며(그림2), 이식신장의 10년 생존율도 정상회복 환자군 보다 15%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즉, 생체신장이식 후 2주내 이식신장 기능회복이 정상적으로 회복하지
심평원은 오는 8월 2일부터 요양기관 스스로 청구오류를 점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서비스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병원급 이상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요양기관이 요양급여비용을 청구하기 전, 스스로 청구오류를 점검해 수정․보완 후 실제 요양급여비용을 청구하는 ‘청구오류 사전점검서비스’라고 말했다.금번에 시행되는 ‘청구오류 사전점검서비스’는 2003년부터 실시해온 ‘단순 청구오류 수정서비스’와는 점검방식과 점검항목에 큰 차이가 있다.우선, 점검방식에서 기존의 ‘단순 청구오류 수정서비스’는 요양급여 비용 접수 이후에 청구오류를 수정함에 따라 서비스 이용에 다소 불편한 점이 있었으나, ‘청구오류 사전점검서비스’는 요양급여비용 접수 전에 청구오류 수정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요양기관의 업무처리 유연성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과거에는 점검항목에서도 기존의 ‘단순 청구오류 수정서비스’는 심사조정 8항목, 심사불능 15항목 등 총 23항목에 대해서만 청구오류 점검이 이루어졌다.그러나 ‘청구오류 사전점검서비스’에서는 상병코드 착오 등 심사조정 14항목, 필수기재사항 누락(보장기관기호 착오) 등 심사불능 69항목, 의료
언어장벽과 문화적 차이로 결혼이민자와 가족들이 겪고 있는 임신, 출산, 자녀양육 문제를 해결하고 한국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민ㆍ관 협력체계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체결됐다.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서울 송파구청(구청장 박춘희)과 ‘국제결혼이주 여성 건강대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양 기관은 이번 협력체결을 시작으로 앞으로 1년간 국제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임신, 출산, 자녀양육 등 여성관련 건강 교육프로그램 운영 및 국가의 출산장려정책을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또 송파구청은 대한간호협회가 국제결혼이주여성 건강대학 운영을 위한 체계화, 전문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대한간호협회도 송파구청의 국제결혼이주여성 건강대학 운영을 위해 체계화, 전문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창의적으로 개발하고 정부의 출산 장려 대책 홍보 및 차세대 건강한 인적 자원 육성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이번 협약체결과 관련 “이주여성의 한국 사회 적응의 걸림돌인 정신적, 문화적 갈등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건강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한 문화를 고려해 운영할
개원가의 전문과목미표시 의원들의 대표자 자격종별을 분석한 결과 가정의학과와 외과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공개한 전문과목미표시 의료기관의 대표자 자격종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문과목미표시 기관은 총 4835개에 달하고 있었다. 이들 전문과목미표시 의료기관의 대표자 자격종별 현황에 의하면 가정의학과 1538명, 외과 1036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이들 두 전문과목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다. 개원가에 전문과목미표시 개원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 일만은 아니다. 보건의료계 전문가들 대부분은 앞으로 이 같은 현상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전문과목미표시 개원이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과목을 표기하고 일정한 진료를 하기보다는 전문과목미표시 개원을 통해 비급여 진료를 하는 것이 경영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실제 지난 3년간 전문과목미표시 의원의 대표자 자격종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미표시 개원이 날로 늘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문과목미표시 의료기관이 지난 2007년 4459개에서 지난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은 18일 오전 7시 서울 남산 국립극장 광장을 가득 메운 6천여명 시민들과 함께 “공단 창립 10주년 기념, 3代가 함께하는 건강 걷기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 날 행사에는 나경원(중구) 국회의원과 이심 대한노인회 회장, 이종승 한국일보사장 등 많은 내빈과 공단 홍보대사인 임현식, 오상진, 임직원 및 가족 등 많은 시민들이 참가해 다 함께 남산공원의 순환 산책길 7km를 완주했다.식후 행사로 진행된 ‘3대 동거, 다문화 다자녀 세대’에 대한 포상과 양생체조 시범, 체성분 등 건강측정과 건강 상담 부스 운영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참가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이 행사에 참여한 시민 김**(54세, 중구 거주)씨는 “신록이 우거진 남산 순환도로 걷기 코스를 걸으면서 새삼 건강의 소중함과 걷기운동을 생활화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며 제대로 된 걷기체험과 행사 진행 등 대회를 주관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감사 한다”고 말했다.공단은 “앞으로 걷기 운동을 국민운동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저변확대와 붐을 조성하기 위해 걷기 테마를 주제로 다양한 건강 걷기 행사를 추진하여 국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
현재 국내의 공공병원은 사실상 ‘공공성’은 결여되고 민간병원과의 경쟁에 더 치중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김용익 교수는 16일 서울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이 주최한 ‘공공보건의료사업단 발전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공공병원과 민간병원의 비중에 따르면 각각 6.7%, 93.3%로 민간이 확연하게 많음을 알 수 있다. 김용익 교수는 “공공병원의 공공성과 그 변화추이에 대한 정확한 지표는 없으나 ‘공공성’이 떨어져 왔던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공공병원의 공공성이 떨어지게 된 원인은 병원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와 관련 김용익 교수는 내적 요인과 외적 요인 두 가지로 설명했다. 김 교수는 “외적 요인으로는 정부와 시장의 압력이라고 볼 수 있다. 정부의 ‘재정 자립’ 강요와, 민간병원의 확충과 공공/민간의 경쟁체계가 성립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공공성 저하의 내적 요인으로 김 교수는 병원 내부의 ‘발전’ 욕구에 의한 것으로 보았다. 김용익 교수는 “발전에 대한 욕구가 강하고 능력이 있는 병원은 수익성 추구로 향하고, 욕구와 능력이 부족한 공공병원은 낙후되어 간다”며 후자의 대표적인 예로
국내 대규모 사립대학교 병원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원장들이 사회봉사에 나서 훈훈함을 더하고있다.사립대 의료원 간의 교류와 협력을 위한 모임인 사립대의료원장협의회(회장 서현숙 이화의료원장)는 사립대병원도 소외된 계층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의견을 모으고 봉사에 나선 것. 그 일환으로 의료원장들이 솔선수범해 지난 16일 어린이재단에서 운영하는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인 ‘한사랑마을’을 찾았다. 이 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민응기 동국대 의료원장, 서현숙 이화여대 의료원장, 소의영 아주대학교 의료원장, 손창성 고려대학교 의료원장, 이왕준 관동대학교 의료원장, 하영일 건양대학교 의료원장(가나다 순) 등 6명의 의료원장을 비롯한 사립대의료원장협의회 관계자 1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자원봉사자 교육을 받은 뒤 각자 생활실에 배치되어 중증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의 재활훈련을 돕는 마사지 봉사와 낚시놀이, 동화구연, 말벗하기 등 상호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현숙 사립대학교의료원장협의회 회장은 “그동안 의료업계는 권위적인 의료행태와 과도한 수익성 경쟁, 서비스 정신의 부족 등으로 국민들로부터 거리감을 느끼게 하는 측면이 있었다”면서 “의료원장들이
한의협은 65세 이상 본인부담기준액이 1만5천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조정된 것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16일 제10차 회의에서 65세 이상 환자가 한의원에서 보험한약제제(오적산, 향사평위산 등)를 투여 받는 경우, 본인부담기준금액을 현 1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리고, 본인부담금을 1500원에서 2100원으로 상향조정하는 개선안을 의결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는 “이번 개선안 시행으로 보험한약제제 투여에 따른 높은 진료비 부담을 우려한 진료 제한현상이 줄어들고, 질병치료를 위한 시술 및 약제투여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환영했다.특히, 한방의료기관은 진료비에 진료행위료와 약값이 모두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양급여 총액 계산 시 진료행위만 포함된 일반 의원과 동일하게 1만5000원을 적용받고 있다. 현재의 본인부담기준금액 적용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계속 이어져왔다(첨부 표 1 참조). 그러나 이번 개선안에 따르면 본인부담기준금액이 현행 1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조정되고, 이 범위내에서 치료와 보험한약제제가 처방되면 2100원의 진료비만 환자가 부담하면 된다(첨부 표 2 참조).김정곤 회장은 “이번 보험한약제제 투여
한의원에서 보험한약제제(오적산·향사평위산 등)를 투여 받는 경우 본인부담기준금액이 현 1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인상되며 본인부담금도 1500원에서 2100원으로 상향조정된다.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최종심의·의결해,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대한한의사협회에 따르면 현재 65세 이상 어르신이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을 경우 1일 총 진료비가 1만5000원 이하일 경우에는 1500원의 정액을, 1만5000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정률(30%)에 해당하는 진료비를 환자 본인이 부담토록 하고 있다.하지만 2009년 노인진료비가 1일당 평균 3만원을 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1만5000원이라는 기준금액이 조정되지 않아, 정률제 적용에 따른 노인들의 진료비 부담이 증가하는 원인으로 작용해 왔다는 것.예로 65세인 노인 환자가 한의원에서 일반적인 침 치료를 받고 보험한약제제를 처방받게 될 경우 총 진료비가 1만5000원을 넘게 돼 30%의 정률제가 적용돼 본인부담금이 1500원에서 5000~6000원대로 훌쩍 뛰게 된다는 부연이다.특히, 의약분업이 실시되지 않는 한방의료기관은 진료비에 진료행위료와 약값이 모두 포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양급여 총액
고려대 안산병원 친절리터팀이 지난 15일 택시기사들에게 업그레이드 된 친절 캠페인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작년부터 이어가고 있는 안산지역 택시 기사님 대상 '친절 캠페인'에서 건강을 생각한 혈당, 혈압체크를 실시, 기사님들의 큰 호응을 얻은 것. 짧은 시간 고려대 안산병원을 방문한 택시 기사님들에게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제공한 것뿐만 아니라 평소 체크하기 쉽지 않은 혈당과 혈압을 체크, 건강까지 생각한 캠페인으로 업그레이드 된 것이다. 많은 택시 기사들이 시간을 내서 자신의 혈압과 혈당을 체크하면서 평소 궁금한 사항에 대해서도 질문이 쏟아졌다.이에 친절리더들은 고혈압의 수치는 얼마인지, 혈당은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 일일이 친절한 상담을 진행했으며, 택시 기사들 역시 작지만 밝은 미소로 화답했다. 한 택시 기사는 친절리더팀원들에게 “더운데 몇 시간동안 우리들을 위해서 나와준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고려대 안산병원 친절리더팀은 지역 택시 기사들을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한층 강화된 서비스 마인드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지역과 함께하는 친절한 병원의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2003년 뇌사자 간을 이식받은 이에스더 씨가 기타 연주자를 소개하자, 부인의 간을 이식 받은 후 급성거부반응으로 뇌사자의 간을 재이식 받아야 했던 정석만 씨가 나와 ‘또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를 연주했다.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2년 전 우리나라 최초로 타 병원과의 교환간이식으로 극적인 삶을 되찾은 박성우 씨가 색소폰으로 ‘나항상 그대를’을 들려주자, 관객들의 눈시울은 붉어졌다.최근 서울성모병원은 17년 전 故 음태인(비오) 씨의 뇌사장기기증을 추모하는 작은 음악회를 열어, 환우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故 음태인(비오) 씨는 1993년, 강남성모병원(現 서울성모병원)인턴으로 근무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서 5명에게 장기를 기증했다.그가 기증한 간과 신장, 각막 등은 5명의 장기부전 환자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었다. 특히 간은 심한 간경화를 앓고 있던 환자에게 이식되어 현재까지도 건강한 모습으로 생활하고 있다. 당시 간이식을 집도한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 김동구 교수(이식외과)는 “아직도 그 때의 일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뇌사판정 절차와 20시간이 넘게 걸린 간이식 수술 후 빠르게 회복되어 가는 환자의 모습이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았다”고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박우성)이 충청권에서는 유일하게 지역응급의료센터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보건복지부가 국립중앙의료원(중앙응급의료센터)을 통해 전국 457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응급의료기관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112개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39개소만이 최우수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단국대병원 응급의료센터는 개원 이후 응급환자의 관리 및 대처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으나 늘어나는 응급환자들을 모두 수용하기에는 공간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 단국대병원은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응급의료기관 시설확충 사업기금과 자체자금 15억 원을 투입해 지역응급의료센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난 5월 응급의료센터를 확장 이전했다. 센터는 소아환자 및 응급환자의 질환별로 환자진료구역을 확장 분류해 뇌졸중 및 심근경색, 외상환자에 대한 치료를 강화했고, CT 촬영실, 방사선실, 고압산소치료실, 소응급수술실 등의 시설을 연관 배치하여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편의를 높였다. 한편 ‘응급의료기관 평가’는 권역응급의료센터 16개(중증 환자), 지역응급의료센터 112개(중등도 환자), 지역응급의료기관 325개(경증 환자), 전문응급